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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쇼팽을 기다리는 사람
흰 건반 검은 시 EPUB
박시하
알마 출판사 2018.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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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프롤로그 만남 발견하는 시 전주곡들 도약 기다림 불일치 사랑 기억 쇼팽의 사랑 맨 얼굴 사라지는 그림들 사랑의 공동체 사랑의 기쁨과 슬픔 이별 이별의 일 망각 음악과의 이별 어느 오솔길에 남을 것인가 발자취들 에필로그 대화 첫 번째 편지 두 번째 편지 세 번째 편지 네 번째 편지 다섯 번째 편지 참고한 책

저자 소개 1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편집디자이너로 일했다. 2008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받았고 2012년 첫 시집 『눈사람의 사회』(문예중앙)와 2016년 두 번째 시집 『우리의 대화는 이런 것입니다』(문학동네)를 냈다. 산문집 『지하철 독서 여행자』(인물과사상사), 『쇼팽을 기다리는 사람』를 냈으며 독립잡지 『더 멀리』의 디자인을 맡고 있다. 시와 산문을 계속 쓰고 있으며, 소설 읽기와 음악 듣기, 산책하기를 사랑한다. 성차, 성 정체성, 나이와 사회적 지위, 신체적 조건에 의해 발생하는 위계와 폭력을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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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6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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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파일/용량
EPUB(DRM) | 32.77MB ?
ISBN13
9791159921582

출판사 리뷰

인간의 영역 밖, 쇼팽 쇼팽은 그 어느 것에도 관심을 두지 않고 오직 음악으로서만 자신의 삶을 완벽하게 이야기한 사람이다. 그는 15세 때 처녀작 『론도 작품 1』을 내놓았고, 18세 때 베를린을 방문해 유럽 음악계를 견문했다. 특히 유럽 음악의 중심지인 오스트리아 빈에서 독주회를 열었을 때 슈만은 그를 이르러 “여기 천재가 나타났다”며 청중들에게 모자를 벗고 경의를 표하라고 말한 바 있다. 쇼팽은 음악에 몸과 영혼을 다 바쳤다. 그의 삶은 아픔으로 얼룩졌지만, 그의 음악은 완벽하다. 완벽. 하지만 그것은 얼마나 불가능한 단어인가! 저자는 불가능함에 이른 쇼팽의 음악을 가리켜 “노래가 되었고, 시로 만들었다”고 말한다. 쇼팽이 살았던 삶, 슬픔과 고통, 환희와 기쁨을 통해서 저자는 그의 음악을 조금 더 잘 느낄 수 있으며 음악을 통해서 쇼팽 특유의 우유부단하고 서글펐던 몇 번의 사랑을 천천히 추적해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만남, 사랑, 이별, 대화 저자는 음악이 곧 만남이고 대화이며 동시에 사랑과 이별을 동반한다고 담담하게 읊조린다. ‘만남’, ‘사랑’, ‘이별’, ‘대화’로 이루어진 이 길지 않은 이야기는 분명 쇼팽에 관한 산문이라는 점에서 다른 에세이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이 작품은 마치 책 속의 책처럼, 산문이라는 형태 안에서 ‘쇼팽’과 ‘박시하’라는 예술가가 더욱 밀접하게 교류하는 이야기다. 그것이 여느 산문집과 다른 신선함으로 독자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다. 저자가 하는 이야기는 때론 쇼팽과 무관해서 쇼팽이 한 번쯤 “나를 기다리냐”고 되물으며 책 밖으로 차가운 손을 내밀기도 한다. 경계 너머, 시와 그림으로 쓴 산문 ‘활자에잠긴시’ 그 첫 번째 이야기 손님 쇼팽. 그리고 그를 기다리는 손님 박시하. 이 둘의 활동 시기는 각각 다르지만 책이라는 테이블에서 시공간을 초월해 서로 만나고, 응시하고, 사랑하며 때로는 이별하는 먹먹함을 동시에 선사할 것이다. 피아노의 시인과 기적의 시인이 만나다 작가는 ‘음악성 그 자체로 이미 시’인 쇼팽의 삶과 죽음, 사랑과 이별을 담담하게 풀어놓는다. 쇼팽, 그의 음악은 단순히 드러나는 것이 아닌, 매우 조심스럽고 예민해서 마치 이 세계가 은밀히 품고 있는 비밀 같다. 작가는 시라는 것이 세계의 비밀을 누설한다는 점을 든다. 그리고 피아노 앞에서 이 세계가 품은 비밀을 연주하는 ‘피아노의 시인’ 쇼팽에게 더 가까이 다가간다. 때론 쇼팽을 바라보는 한 명의 관객으로서, 때론 쇼팽의 음악을 만나 삶을 확장시키는 주체로서 작가의 따뜻한 응시가 담겨 있는 이 작품은 지금 쇼팽을 기다리는 또 한 명의 독자와 만나려 하고 있다. 박시하 짓고 김현정 그리다 작가는 지금 ‘여기’에서 쇼팽을 만난다. 그런 점에서 작가는 쇼팽의 음악은 “과거의 것이 아닌 미래의 것”이라 말하며 그가 겪은 슬픔과 고통, 시가 된 그의 음악을 감각적인 선율이 흐르는 종이 위로 불러온다. 달처럼 희고 매끄러운 뒷면을 가진 쇼팽의 음악 못지않게 박시하의 부드러운 문체가 인상적이다. 특히 『쇼팽을 기다리는 사람』의 그림을 그린 김현정 작가는 그녀의 그림을 보는 이들에게 커다란 놀라움을 선사할 것이다. 독자는 때론 글을 통해 먹먹해진 마음을 진정시키려 하지만, 이내 감정 한가운데서 소용돌이치는 그림을 보며 동요할 것이다. 그리고 이 세계에 존재하지 않지만, 어느새 글과 그림을 통해 눈앞에 회귀한 쇼팽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마주할 것이며 각자의 내밀한 격정과 사랑, 기쁨과 슬픔, 고통과 절망을 이 책을 읽으며 쏟아낼 것이다.

리뷰/한줄평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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