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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 (하)
에미리 브론테 저 / 김희동 역
푸른나무 200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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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s in Love

책소개

저자 소개

저자 : 에밀리 브론테(1818~1848)
1818년 요크셔의 손턴에서 태어나 세 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언니 샬럿과 동생 앤과 함께 완고한 시골 목사인 아버지 밑에서 고립된 생활을 한다. 세 자매는 모두 문학적 자질이 뛰어나 후에 공동시집을 출판하였으나 세인의 주목을 끌지는 못하였다. 짧은 생애를 오직 문학에의 열정으로만 살아온 그녀는 당시 불치의 병이었던 결핵을 앓으면서도 셰익스피어의『리어왕』, 멜빌의『백경』등과 더불어 영어로 씌어진 3대 비극 작품으로 일컬어지는『폭풍의 언덕』을 발표하였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128*188*20mm
ISBN13
9788974142049

책 속으로

헤어튼 도련님은 히스클리프에게 애원하면서 캐시 아가씨의 머리채를 거머쥔 손을 떼어 놓으려고 했습니다. 히스클리프가 마치 캐서린 아가씨를 찢어 버리기라도 할 것 같은 기세였으므로 저도 위험을 무릅쓰고 아씨를 구하려던 참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가 머리채를 움켜쥐었던 손을 풀어 대신 아가씨의 팔을 잡고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는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손으로 눈을 가리고 잠시 서 있다가 애써 가라앉히는 소리로 말했습니다.
" 너는 내 화를 돋우지 않도록 조심해야 돼. 그렇지 않으면 진짜 너를 죽일지도 모르니까. 딘 부인과 나가 있어. 그리고 그런 건방진 얘기는 부인한테나 들려주란 말이야. 만약 다시 헤이튼 녀석과 네가 말하고 있는 것이 내 눈에 띄기만 하면 스스로 밥벌이를 하도록 녀석을 쫓아버릴 거야. 네가 그 녀석을 사랑하기만 하면 그는 거지가 될 테니 알아서 해. 빨리 저 애를 데리고 나가. 모두 나가란 말이야, 어서 나가! "

--- p.245~246

추천평

에밀리 브론테의 유일한 작품이자 불후의 명작인 <폭풍의 언덕>이 세상에 나왔을 때, 이 작품이 시골 어느 구석에 뭍혀 단조로운 삶은 살아온 한 젊은 여인에 의해 쓰여졌다는 점에서 우선 큰 반향을 일으켰다.

삶과 죽음, 선과 악, 이성과 영혼의 모든 인간적 차원을 넘어서는 사랑의 비장함은 종종 셰익스피어의 비극과 비교될 정도이다. '나는 곧 히스클리프'라는 캐서린과 죽은 그녀의 무덤을 파헤쳐 자신의 머리털을 잘라넣는 히스클리프, 살아서 애증에 애증을 더 하는 두 주인공은 결국 죽은 후에야 완전한 결합을 이루어 이 두 영혼은 밤마다 폭풍의 언덕을 산책한다.

에밀리 브론테는 항상 지상에의 집착과 영원에의 사랑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었다. 이 두 요소는 투쟁의 결과로 빚어진 신비한 아름다움을 전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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