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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카시아를 따라간 그곳
2. 목련처럼 은은한 바람 3. 장미처럼 발그레한 설렘 4. 달맞이꽃의 끝나지 않는 기다림 5. 프리지어와 닮은 아침 공기 6. 국화의 맑은 향기가 전해준 진실 7. 눈꽃이 녹아서 된 눈물 8. 아카시아처럼 달콤하게 스며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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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오고 벌써 꽃을 몇 가지나 거쳤어.”
“어떤 꽃?” “아카시아, 목련, 장미, 달맞이꽃, 그리고 국화.” “봄, 여름, 가을까지네. 뭐가 제일 좋아?” “아카시아. 너는?” “나는 국화.” “왜?” “지금 꽃이니까.” “지금 꽃?” “지금이 좋단 뜻이야.” ... “우리가 꿈을 잃고 쓰러져 울 때도 세상은 잘 돌아가고. 계절도 잘 바뀌고, 꽃도 잘 피어나. 마치 우리가 눈물을 축이고 그 아름다움을 눈으로, 코로 확인하게 하려는 듯이 말이야. 꿈을 찾지 못해 우리가 길을 잃고 두려움에 떨어도 해가 뜨고, 달이 뜨잖아. 마치 우리가 가려는 길을 환히 비춰주려는 듯이.” “그게 무슨 말이야?” “꿈이 있든 없든 빛과 향기, 길은 어디에든 있을 거라는 말이야.” ... 그 하늘을 보노라니 왜 이리도 그리운 게 많을까? 문득, 할머니가. 그러다 또 휘혁이……. 어느새 작은 마음에 이토록 많은 그리움이 내려와 있었을까? ---본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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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물감처럼 싱그럽게 물드는 첫사랑,
유채물감처럼 짙게 덧발라지는 꿈. 이 모두 다 우리들의 성장 이야기 가족도, 친구도, 꿈도 다 잃은 수지를 통해 과거도, 미래도 아닌 바로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일지 생각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피아니스트를 꿈꾸던 18살 김수지.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부모님과 헤어져 낡은 한옥 단칸방에서 살게 되면서 여러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수지 남매는 시골에서 올라온 무뚝뚝 할머니와 살게 되는데, 시간이 흘러도 할머니와는 계속 데면데면합니다. 서점에서 일하게 된 수지는 학교 친구나 사람들에게 낡은 집 단칸방에 사는 걸 들키기 부끄러워 누가 집에 관해서 물으면 꿀 먹은 벙어리가 되거나 머릿속이 하얗게 되기 일쑤였습니다. 집 근처에 아주 멋진 흰벽돌집이 있어요. 그 집에는 첫째 은혁, 둘째 휘혁라는 형제가 삽니다. 예전 친구들은 모두 잃었지만 새롭게 이 형제와 친해지고 다시 웃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오랜 꿈이 사라진 걸 안타까워해요. 이렇게 꿈이 사라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가 꿈을 잃고 쓰러져 울 때도 세상은 잘 돌아가고. 계절도 잘 바뀌고, 꽃도 잘 피어나. 마치 우리가 눈물을 축이고 그 아름다움을 눈으로, 코로 확인하게 하려는 듯이 말이야.” “그게 무슨 말이야?” “꿈이 있든 없든 빛과 향기, 길은 어디에든 있을 거라는 말이야.”(본문 인용) 수지가 흰벽돌집 형제와의 우정을 통해, 조금씩 자신의 현실을 받아들이게 되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