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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부 첫 번째 해 2부 두 번째 해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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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엄마와 빨간색 밍크 담요이다. 엄마는 기도할 일이 생기면 빨간색 밍크 담요를 들고 예배당에 가서 밤새껏 기도하셨다. 이것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보던 기도의 풍경이다. 그래서 나는 ‘기도’하면 엄마와 빨간색 밍크 담요가 떠오른다. 이렇게 기도에 대한 나의 기억은 따뜻하 다.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 엄마,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담요. 나에게 기도는 따뜻한 것이다.
그때부터 나는 기도를 모국어처럼 내뱉는 것을 조금 내려놓고 기도를 ‘배우려고’ 노력했다. 기도를 배우려고 마음먹으니 또 다른 사실 하나를 깨닫게 되었다. 성경은, 그리고 신학자들의 책은 기도의 보물창고였던 것이다. 『예배자의 기도』는 교회력에 맞춰 쓴 기도문이다. 교회력은 교회의 행사 스케줄이 아니다. 교회력은 그리스도의 시간을 가리킨다. 교회력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그리스도의 시간(삶)을 따라 살고자 하는, 그리스도와의 일치 운동이다. 교회력은 시간 안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을 오늘 이 자리, 이 시간에서 다시 만나기 위한 활동이다. 예배자의 기도에는 교회력의 이 모든 의미가 담겨 있다. 소리를 내어, 두 손을 들고, 또는 몸을 흔들며, 즉 몸을 쓰며 드리는 기도는 더 간절하고 강력하다. 그 소리가 바로 향연이다. 하늘로 올라가는 기도이다. 예배자의 기도를 통해 잃어버린 기도를 찾아 삶의 행복과 기쁨을 누리는 안식에 도달하게 되길 두 손 모아 기도한다. --- 「프롤로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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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를 흔히 호흡이라 한다. 들숨과 날숨 사이에 생명이 있다는 뜻일 것이다. 살아 있는 한 사람은 기도하지 않을 수 없다. 기도의 표현은 다양하다. 정제된 언어, 신음, 탄식, 부르짖음, 찬양, 침묵이 모두 기도다. 기도를 들으시는 분, 우리 마음을 살피시는 분에 대한 신뢰가 기도의 뿌리이다. 기도는 일종의 조율이다. 하나님의 마음을 기준음으로 삼아 마음을 조율할 때 우리는 비로소 하늘의 선율을 노래하는 참 사람이 될 수 있다. 단순하고 소박한, 진솔하기 이를 데 없는 언어로 기록된 『예배자의 기도』는 신적 신비와 리듬 속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교회력의 흐름을 따라 작성한 이 기도문은 우리가 구원사의 어느 지점을 통과하고 있는지를 일깨워 주는 시간의 매듭이다. 이 기도문을 자기 기도로 삼는 이들은 더 큰 세계와 접속할 수 있는 회로가 자기 속에 생성되고 있음을 자각할 것이다. 분주한 목회 일정 가운데서 이런 기도문을 성실하게 쓴다는 것은 장준식 목사가 영원을 향한 순례자임을 보여 준다.” - 김기석 (청파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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