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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1부 온 세상이 따뜻해지고 있어봄바람의 흔적벚나무가이유나무는설렘봄이 스며든 날허수아비의 퇴직거짓말의 색깔주인이 누구?입장료는 무료유리창2부 비밀을 얘기해 줄게우산꽃나이신비한 세상키만 큰 게 아니야목련설탕 핫도그자동문나 때는 말이야달랑무 틈에 당근 - 『미운 오리 새끼』를 읽고3부 볼이 더 빨개졌어하늘 마트너 그거 아니?아빠 넥타이버섯 요리추석감자꽃놀고 싶은 교실 창문빨간 봄민들레 씨카멜레온거미의 꿍꿍이농부는 처음이라누가 친구일까?4부 보름달을 삼켰어소원을 이룬 날모퉁이달 닮은 뻥튀기마법에서 풀려나는 말까치설날지퍼치과 의자는 사탕을 좋아해사진 수정 앱나비처럼닥터 파스5부 설탕을 채우는 일편의점 속 별사탕기다림내 이름은 우주소나기 외침애타는 소나무성가신 낙엽제비는 앓지 않아걱정거리불가사리아이비 살리기아기 북극곰의 질문부메랑결심했어봉구와 휠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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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고 나면, 어린이들의 신묘막측하고 기발한 생각 때론 그 사랑스럽고 순수한 마음을 이해하고 닮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어쩌면 그것은 지렛대로 지구를 들어 올리는 일처럼 가능치 않은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동시 앞에 서면 문득 감탄하게 되고, 조용히 턱을 괴고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이런 순간들이 있어서 오늘도 동시를 쓰는가 봅니다. 누군가가 왜 동시를 쓰느냐고 물어 온다면, 생각에 생각을 더해봐도 동시를 쓰면 행복해지기 때문입니다.이 행복이 바이러스가 되어 퍼져나가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렇게 행복에 젖다 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도 좀 더 따사롭고 살만해지리라 믿게 됩니다.오래 품어온 동시들을 간절한 기도와 함께 엮었습니다. 부족함은 감춰지고 누군가에게는 이 시들이 노래처럼, 따뜻한 위로처럼, 어린아이 웃음소리처럼 들려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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