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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미술 기행
조병활 저
이가서 200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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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저자 : 조병활
1993년 12월 말 불교신문에 입사한 뒤 한국불교 전반에 관심을 가졌다. 무엇보다 한국불교 현대사, 불교가 우리나라에 전래된 실크로드 현장답사, 동남아시아 불교국가들은 출가·재가자 교육을 어떻게 하는가 등에 많은 관심을 갖고 기획들을 했다. 현대 한국불교 탄생의 배경이 된 불교정화운동을 취재해 불교신문에 연재한 ‘다시 세운 정법당간’은 이런 관심의 첫 번째 결과물이었다. 나아가 1999년 당시까지만 해도 금기 중의 하나였던 ‘간화선 효용논쟁’을 촉발시키고, 수행법에 관한 세미나를 열어 교계 안팎에 문제의식을 던졌다.
특히 동국대 대학원 미술사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한 뒤 기획한, 불교가 태어난 네팔·인도·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등 인도아대륙과 불교가 경주까지 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중국·북한 등지를 6개월간 현지 답사해 불교신문에 연재한 ‘한국불교 원류를 찾아’에 심혈을 기울였다. 여행 도중 찾아간, 파괴된 대불이 있는 바미얀 석굴에서 한국불교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많은 것을 느꼈다. 기자로서 부족한 자질과 실력을 신심으로 메우고 있다. 현 <불교신문> 차장으로 근무 중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10쪽 | 63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8641094

출판사 리뷰

붓다의 깨달음과 함께 떠나는 미술기행
부처의 깨달음과 불교미술이 어우러진 한권이 책이 발행됐다. 『불교미술 기행』(아가서).
이 책은 기존의 미술관련 서적과는 차별화된 형식을 취한 독특한 책이다. 단순히 불교미술, 즉 한 작품에 대한 설명과 감상평, 그 작품의 기원에 대해서 단순 나열한 것이 아니다. 한 작품과 연관된 부처의 실화, 그리고 부처의 깨달음이 담긴 법문들이 불교미술 작품과 어우러져 작품과 부처의 깨달음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더욱이 우리나라 불교 미술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의 작품이 게재되어 있어 세계불교의 작품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책은 저자가 직접 한국불교의 원류를 찾기 위해 2002년 3월 4일부터 5월 8일까지 인도·네팔·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2002년 9월 6일부터 10월 25일까지 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중국 지역을 각각 답사·취재한 결과에 토대를 두었기 현장의 생생함을 더한다.
또한 현직기자인 저자는 직업의 특수성을 살려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세세한 설명과 간결한 문체로 써내려감으로써 불교가 좀 더 대중에 다가갈 수 있게 했다.

불교미술의 탄생과 이해

기원전 5세기경 인도에서 태어난 불교는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중국 등을 거쳐 우리나라에 전래됐다. 고구려 소수림왕 2년(372) 처음 공인된 이후 불교는 지금까지 사상적?문화적?종교적 측면에서 참으로 많은 영향을 한국에 끼쳤다. 수많은 불교용어가 유입돼 우리말과 글을 풍부하게 만들었고, 불교사상은 한국사상의 내면을 깊게 하고 외연(外延)을 넓히다 우리 사상의 원천이 됐다. 예술적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다. 전국에 산재한 수많은 문화유산이 대부분 불교유산이라는 점에서 이를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사찰과 산야(山野) 그리고 박물관에 가득한 불교문화재들이 보는 사람에게 무엇인가 말해주는 듯한데, 그것이 무엇인지 알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특히 불교 조각과 그림의 경우, 의문은 더하다. 조각과 그림이 보는 사람에게 무엇을 알려주고자 하는지, 조각과 그림이 무슨 뜻에서 왜 만들어졌는지, 조각과 그림 속의 인물이 누구인지 등을 밝히기 위해 필자는『불교미술 기행』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부처님의 손은 무엇을 이야기하며, 눈과 머리카락은 왜 지금의 모습이 됐는지, 옷은 또 왜 그런 모양인지 등에 대해 불교경전에 근거를 두고 해석해 보고자 했다.
사실 싯다르타라는 한 인간이 출가?수행해 얻은 깨달음으로 시작된 불교의 가르침은 - 지나친 표현인지 모르나 - 어렵지 않다. 8만4천의 수많은 경전이 가르치는 것은 의외로 간단하다. “탐욕·성냄·어리석음에 흔들리는 삶을 마감하고 -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반드시 사라지게 돼 있으니 - 스스로 마음을 깨끗하게 해 착한 일을 많이 하라(諸惡莫作 衆善奉行 自淨其意 是諸佛敎)”는 것이다. 바로 이 불교의 가르침을 중생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다채로운 형식으로 형상화·조형화된 것이 불교조각과 그림이다.
이 책의 저자는 불교가 전래된 나라의 사람들은 부처님에 대한 신심으로 가르침을 조형화 해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려 애썼다. 불교미술은 이런 노력의 산물이자, 중생들의 신심의 결과물에 다름 아니다. 다만 각국이 처한 특수한 환경과 여건에 맞춰 그리고(畵)조각하다(彫) 보니, 같은 주제를 다룬 작품인데도 다르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작품의 근원(根源)에 들어가면 각 나라 작품들의 사상적 기반은 같고, 한 나라에 있는 작품이 다른 나라에도 있을 수 있다.
관세음보살을 예로 들어보자. 인도 뉴델리국립박물관에 가면 아름다움 몸매를 가진 관세음보살 조각이 전시돼 있다. 첫눈에 반할 만큼 조법이 뛰어나다. 가늘고 유연한 몸매, 아름다운 얼굴선, 자비로운 인상, 가늘고 긴 손가락, 화려한 보관(寶冠) 등은 우리나라에서 우리가 보는 관세음보살과 별로 다르지 않다. 차이가 있다면 인도와 우리나라의 기후가 다르고,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전래되는 동안 첨가된 각종 장식구들이 우리나라 관세음보살에는 있기에 옷 모양이 다르다는 점 정도다. 인도의 관세음보살이 거의 나신(裸身)에 가깝다면, 우리나라의 관세음보살은 장식물이 달린 하늘거리는 옷을 입고 있다. 그러나 사바세계의 방황하는 중생을 구제한다는 본질에 있어서는 결코 다르지 않다.
관세음보살만 아니고 부처님 일생, 과거불, 미래불, 보현보살, 문수보살, 사리장엄구 등 불교가 전파된 나라에 반드시 현존하는 유물들을 대상으로 해 불교와 유물의 존재이유를 이 책은 설명하고 있다. 다시 말해 불교미술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조각과 그림을 통해 확인해 보자는 것이 이 책의 목표다. 다만 기자의 입장에서 책을 썼다는 점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부처님 가르침을 형상화한 것이 불교미술이고, 번뇌에서 벗어나 열반의 세계를 지향하라고 중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불교미술의 목적이라고 확신하기에 필자는 펜을 잡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 부처님과 제자들, 2부 과거·미래의 부처님과 보살님들, 3부 ‘불멸의 귀의처’ 등으로 구분돼 부처님 일생, 부교에 여러 부처님과 보살님이 등장한 이유, 사리와 탑의 의미 등에 대해 경전에 근거를 두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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