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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살아있다는 것은
함정임
200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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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일상적 인간 (家族之友)
잃어버린 소를 찾아서
즐거운 기도
하루하루가 선물의 나날
꽃 보러 갔다가
뒷골목의 역사
그날이 아니면 안 되는 일들
어느 개미의 죽음에 대하여
대천 가는 길
모두가 바쁜 사람들
서울, 가세요?
가을의 전설
어머니의 노래
나의 마지막 로맨티스트 막둥 오빠!
세상에 단 하나뿐인 가방
강에서 백조 배 타기
그 겨울의 종이비행기
오래 전 그곳에 광장이 하나 있었지
고양이와 소설
그날 나는 인생을 조금 알았다

2 움직이는 인간 (近思之行)
갈 수 있고, 가야만 하는 길
우회, 그래도 여행은 계속된다
당신을 만나는 기분 좋은 저녁
그 여름의 보라색 스웨터
막간의 경이
그 골목의 고동 소리, 부다페스트 바순
요코하마, 소요
지난 여름 노르망디에서
견딜 수 없는 마음의 행로
내 고운 등불
어머니와 푸른 꽃
이 여름 당신에게는 무슨 일이
그 섬이 내게 알려준 것
지평선 보러 갔다가
가을 동자를 찾아서
마지막 붉은 꽃의 노래
아주 크고 작은 차이
수덕사에 비 내리고
검고 푸르고 흰 돌멩이 둘이 반짝이네

3 예술적 인간 (藝人之冊)
화가와 기차역
큰 걸음 샤갈, 색의 마술사
한 미술사학자의 아름다운 순례기
첫사랑, 그 가을의 꽃살문을 찾아서
거기, 달 항아리 있었네
자유자재, 두 예술가의 표정
원전 연주의 두 풍경
피아노 엑스터시, 글렌 굴드
사랑은 강물처럼
인간은 아름답다
운명의 일 분, 영혼의 이도공간
느리게 더 느리게
마음이 고플 때 읽는 책
여행, 세계의 사용
촉감 저편의 황홀경
땅과 쌀과 책, 그리고 삶
365일하고도 하루의 의미
촛불 아래에서
사랑 그리고 자서전
향수, 실존의 한 형식

저자 소개 1

咸貞任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광장으로 가는 길」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이화여대 불문과와 중앙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동아대 한국어문학과에 재직중이다. 대학에서 프랑스 시와 현대 부조리극에 경도되었고, 거리와 광장보다는 도서관과 지하 소극장을 전전했다. 그때 대학 문학상에 시가 가작으로 뽑히는 바람에 제도권 문학지의 청탁을 받게 되었고, 그것을 계기로 그 문학지의 기자가 되었다. 그 후 계간지 편집장과 출판사 편집부장으로 일하며 프랑스 현대문학을 전문 편집했고, 프랑스 대사관 도서과에 다년간 협력했다. 2003년 계간 [동서문학]에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광장으로 가는 길」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이화여대 불문과와 중앙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동아대 한국어문학과에 재직중이다. 대학에서 프랑스 시와 현대 부조리극에 경도되었고, 거리와 광장보다는 도서관과 지하 소극장을 전전했다. 그때 대학 문학상에 시가 가작으로 뽑히는 바람에 제도권 문학지의 청탁을 받게 되었고, 그것을 계기로 그 문학지의 기자가 되었다.

그 후 계간지 편집장과 출판사 편집부장으로 일하며 프랑스 현대문학을 전문 편집했고, 프랑스 대사관 도서과에 다년간 협력했다. 2003년 계간 [동서문학]에 장편소설을, 인터넷 서점 예스24 웹진 '북키앙'에 미술 에세이를 연재했다. 2004년 한신대 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소설집 『이야기, 떨어지는 가면』, 밤은 말한다』, 『동행』, 『행복』, 『당신의 물고기』, 『아주 사소한 중독』,『버스, 지나가다』, 『이야기, 떨어지는 가면』, 『당신의 물고기』, 『네 마음의 푸른 눈』, 『춘하추동』,『저녁식사가 끝난 뒤』, 번역서 『불멸의 화가 아르테미시아』,『실베스트르』를 펴냈고, 산문집 『하찮음에 관하여』, 『하찮음에 관하여』를 냈다. 그리고 유럽묘지예술기행 『그리고 나는 베네치아로 갔다』, 파리기행 『인생의 사용』, 미술에세이 『나를 사로잡은 그녀, 그녀들』, 에세이 『나를 미치게 하는 것들』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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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91쪽 | 428g | 155*210*20mm
ISBN13
9788982180705

책 속으로

대천에서 만나자, 하고 동시에 출발했으나 내가 한 시간여 늦었다. 두 갈래 인생을 헤매느라 그랫는지, 어머니의 여생을 염려하느라 그랬는지, 대천으로 가는 길이 멀기만 했다. 홍성 광천 보령 부여 성주산. 도로표지판의 지명들에 눈길이 닿을 때마다 나는 마치 내 고향을 찾아가듯 기묘한 친밀감에 빠져들었다. 심장이 뛰는가 하면,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앞이 자꾸 흐려졌다. 나는 홍성 광천 보령 부여 같은 지명들을 직시하며 핸들을 움켜잡고 어머니의 집을 찾아갔다. 먼저 도착한 어머니의 이삿짐이 한줌 어머니의 몸집처럼 작게만 보였다.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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