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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못한 말
양장
강삼영성연 그림
상상의힘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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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힘 동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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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모든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1부 하지 못한 말

하지 못한 말 | 권정생 선생님께 | 새똥 |푸른 감 붉은빛 돌 때 | 학교 가는 길 | 완벽주의자 | 토끼와 거북이 | 문어(文魚) | 봄꽃 | 꽃무릇 | 끄덕끄덕 | 깻잎 따기 | 상추 | 고추꽃 | 가을비 | 파랑주의보

2부 다시는 안 다칠 거다

시골 버스 | 내 마음대로 | 호박 | 묻지마1 | 잘린 가로수 | 묻지마2 | 편지 | 배롱나무 | 다시는 안 다칠 거다 | 논 | 복숭아 | 외출 중 | 도라지 꽃 | 파래 | 김 | 눈 녹으니

3부 ‘말’에 대하여

뱀 |공부를 그렇게 땀나게 해 봐라 | 앵두 | 조금 더 | 팽이 | 내가 잠들 때 | 신발을 벗으며 | ‘말’에 대하여 | 설날 | 4학년은 어려워 | 손이 입처럼 매워? | 별 쏟아지는 밤 | 장마 | 옥수수 | 폭설, 먹이가 없다 | 유월

4부 김가령 선생님

아스팔트 | 명태 | 봄 | 달팽이 | 텃밭 | 왼손잡이 | 무화과 | 소나무꽃 | 호박잎 | 가을날 | 목숨 | 잠자리 | 잘 들어 봐요 | 김가령 선생님 | 개미 | 우리는 아이를 모른다 |

해설: 시인이 품은 자연과 어린이

저자 소개 2

강원도에서 태어나고 자라 고향 마을과 작은학교에서 초등 교사로 20년을 살았고, 2010년에 주민 직선 민주교육감이 당선되면서 학교를 떠났다. 교사도 아이들도 행복하게 학교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마음으로 행정 일을 하게 된 것이다. 장학사와 연구사를 거쳐 강원도교육청 대변인을 했고, 2018년에는 특수학교에서 교장으로 지냈다. 2021년 3월부터 강원도교육청 기획조정관으로 일하고 있다. 우리 사회가 공고히 쌓아 온 경쟁 중심의 교육에서 ‘놀이와 쉼’을 이야기하고 ‘한 아이’를 바라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꿈을 꾸고, 꿈을 이루기 위해 일하고 있다. 이게 정말 필요하고
강원도에서 태어나고 자라 고향 마을과 작은학교에서 초등 교사로 20년을 살았고, 2010년에 주민 직선 민주교육감이 당선되면서 학교를 떠났다. 교사도 아이들도 행복하게 학교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마음으로 행정 일을 하게 된 것이다. 장학사와 연구사를 거쳐 강원도교육청 대변인을 했고, 2018년에는 특수학교에서 교장으로 지냈다. 2021년 3월부터 강원도교육청 기획조정관으로 일하고 있다.
우리 사회가 공고히 쌓아 온 경쟁 중심의 교육에서 ‘놀이와 쉼’을 이야기하고 ‘한 아이’를 바라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꿈을 꾸고, 꿈을 이루기 위해 일하고 있다. 이게 정말 필요하고 중요한 일인가 싶을 때, 교사의 따스한 눈길이 있어야 빛나는 아이들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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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도심 속 골목길에서 자랐습니다. 지금은 산 중턱 마을에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낮에는 햇빛이 반짝이는 물결을 좋아하고, 밤에는 하늘에 떠 있는 달빛을 좋아합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빛을 담은 첫 번째 이야기, 『우리 아기 백일 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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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6월 3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150*200*20mm
ISBN13
9788997381838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출판사 리뷰

문학, 교육, 어린이를 향한 각별한 마음이 도드라진 강삼영 시인의 첫 번째 동시집이다.

담백하고 순정한 동시

무엇보다 그의 시는 담백하다. 수식이나 기교 없이 있는 그대로 시적 대상을 포착한다. 그러나 이 기교 없음은 오랜 숙련의 결과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노란/ 촛불 하나 달고// 슥-/ 담을 넘는다’(「호박」 전문)는 동시에서처럼 짧지만 호박꽃의 아름다움과 줄기의 비상이 잘 포착되어 있다. ‘풍선처럼 부풀다가/ 소리 없이 터졌다/ 별이 되었다’는 동시도 다르지 않다. 아주 짧은 시는 묘사만으로 충만하다. 도대체 무엇일까? 「도라지 꽃」이다. 단 3행으로 이루어진 시로, 하나의 문장 속에 시간의 흐름과 생육의 과정을 모두 담고 있다. 그럼에도 완벽한 한 세계를 담고 있다.

어린이의 마음결을 표현한 동시

행정가로도 십분 능력을 발휘했지만, 오랜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지낸 덕분인지 그의 동시에는 어린이의 생생한 마음결이 잘 드러나 있다. 표제시인 「하지 못한 말」에서 선명하게 드러나듯이, 아이들 마음속에 담긴, 그러나 권위에 눌려 내뱉지 못한 말이 담겨 있다. 이 세상 어느 동물도 ‘뛰었다고 벌을 받’지는 않다는 아이의 인식은 더욱이 도발적이며, 당당하다. 이와 같은 어린이의 마음속 외침은 그의 작품 곳곳에서 드러난다. 언뜻 이오덕 선생의 동시를 연상시키는 「공부를 그렇게 땀나게 해 봐라」에서도 자신들을 빈정거리는 선생님을 향해 ‘우리 선생님,/ 우리 선생님 아니다.’라고 튕겨내는 솔직함도 소중하다.

자연과 인간, 어린이와 노인의 깊은 유대

이 동시집의 특성은 자연과 인간이 서로 대척에 놓인 채 눈을 흘기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물론 동시의 본령이 그렇기도 하지만, 자연을 향한 시인의 시선은 한층 더 웅숭깊고 곡진하다. 「폭설, 먹을 게 없다」에서처럼 마을을 찾아온 날짐승들에게 ‘닭 사료 한 바가지 퍼’ 주는 마음이 있고, 「논」에서처럼 물이 들어오고, 그 위에 세상이 가득 반짝이고, 개구리 울음 소리까지 담기면 논은 우주 그 자체라는 자각도 짐짓 고개를 주억거리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그의 동시에는 「푸른 감 붉은빛 돌 때」, 「손이 입처럼 매워?」에서처럼 어린이와 노인은 서로를 품으며, 마음의 쓰라림과 두근거림을 감지한다. 공감이 오롯이 자리잡고 있다.

강삼영의 동시는 익숙하면서 동시에 새롭다. 그의 동시가 주는 단정함과 푸근함, 대상을 향한 곡진한 마음이 우리 아이들을, 우리 동시단을 ‘노란 촛불’처럼 밝혀 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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