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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이후의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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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1부 위협받는 민주주의
급변하는 국제질서와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_김경아
혐오정치_강순우
대의제는 민주주의인가?_송재영

2부 민주주의의 한계를 넘어 또 다른 가능성으로
근대 민주주의의 역설과 랑시에르 민주주의 논의의 함의_구은정
한국 민주주의 위기와 토의민주주의_박정연
자본축적체제를 넘어 탈축적 사회로의 전환 모색_김민정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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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6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위원, 공론디자인연구소 뜰 대표. 공론장 활성화를 위해 관련 연구와 공론장에서의 토론기법, 토론에티켓을 공유하고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동국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에서 일하고, 비판사회학회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학 국제사회과학연구원에서 〈“Where is the value of housework?”- Re-conceptualizing Housework as Family Care Activity〉라는 논문 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보이지 않고 측정할 수 없는 가치들을 일상의 삶에서 밝히는 연구에 관심이 있다. 논문으로는 〈근대 민주주의의 역설과 랑시에르 민주주의 논의의 함의: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중심으로〉(2024), 〈관계의 다원적 목적과 돌봄:돌봄노동, 돌봄행위, 돌봄활동〉(202
동국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에서 일하고, 비판사회학회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학 국제사회과학연구원에서 〈“Where is the value of housework?”- Re-conceptualizing Housework as Family Care Activity〉라는 논문 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보이지 않고 측정할 수 없는 가치들을 일상의 삶에서 밝히는 연구에 관심이 있다. 논문으로는 〈근대 민주주의의 역설과 랑시에르 민주주의 논의의 함의: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중심으로〉(2024), 〈관계의 다원적 목적과 돌봄:돌봄노동, 돌봄행위, 돌봄활동〉(2024), 〈A Pluralistic insight on care value: Exuding from sharing gift of unpaid work at home〉(2021) 등이 있고, 저서로는 〈깡다구 가족, 산티아고 길 위에 서다〉(2014), 〈우리들의 구로동 연가: 구로공단과 구로디지털산업단지 사이 월드〉(200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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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대학교 노동사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자본주의 세계체제, 계급적 지배, 기술과 노동의 미래 등을 연구하고 있다.
정치경제학연구소 프닉스 소장, 환경사회학 전공자로, 관심 연구 분야는 마르크스주의와 환경/생태 문제, 환경 불평등과 환경(기후)정의론, 사회과학이론과 환경논의, 사회운동 등이다. 옮긴 책으로 <마르크스의 생태학>이 있다.

김민정의 다른 상품

충북대학교, 청주교육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시민사회에서 민주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한 활동과 농촌 이주를 계기로 농촌사회학에 관심을 두고 있다.
노동운동, 민주화운동, 주민운동, 시민운동, 통일운동, 정당운동 등 한국의 모든 운동을 경험하고, 한국의 전체 운동에 대한 학문적인 이론화를 시도하였다. 그래서 이 책은 30년 현장 및 정당의 경험과 학문의 정교한 이론이 접맥된 그가 60대에 쓴 박사 학위 논문의 내용이다. 지금은 수원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등 대학 출강을 하면서도 자치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시민사회의 자치력 강화를 목표로 민주시민교육 강연 및 네트워크 운동을 하고 있다. 따라서 그는 지금 주권자의 권력을 찬탈한 대역민주주의를 자치민주주의로의 대전환을 위한 사회적 상상력을 제조 중이다. 사회학 박사 수원
노동운동, 민주화운동, 주민운동, 시민운동, 통일운동, 정당운동 등 한국의 모든 운동을 경험하고, 한국의 전체 운동에 대한 학문적인 이론화를 시도하였다. 그래서 이 책은 30년 현장 및 정당의 경험과 학문의 정교한 이론이 접맥된 그가 60대에 쓴 박사 학위 논문의 내용이다. 지금은 수원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등 대학 출강을 하면서도 자치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시민사회의 자치력 강화를 목표로 민주시민교육 강연 및 네트워크 운동을 하고 있다. 따라서 그는 지금 주권자의 권력을 찬탈한 대역민주주의를 자치민주주의로의 대전환을 위한 사회적 상상력을 제조 중이다.

사회학 박사
수원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성공회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위원
자치민주주의 연구소 소장
민주시민교육연구소 소장
(사)시민공론광장 연구기획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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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148*225*16mm
ISBN13
9791168614864

책 속으로

결국 윤석열의 내란 및 외환 획책은 이런 외부적 압박과 전 세계적 경제 및 정치 전환기를 거치는 사이에 확산된 민주주의의 후퇴가 휴전국가인 한반도를 관통하며 가시화된 매우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곧 자본주의 세계체제의 전반적 위기 및 전환 국면의 보편성 속에서 준전시 국가 지배계급의 특정 분파가 상대 분파를 제압한 후에 장기집권을 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해 내란과 외환을 유발하려 한 것이었다.
---「급변하는 국제질서와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중에서

대의제가 계속해서 대중에게 진정성을 갖지 않고 불신을 가중하면 포퓰리스트들의 등장을 채근하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런 현상이나 반대 급부로 파쇼적 포퓰리스트를 호출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 우려할 부분이다. 요컨대 국민은 국민이 느끼는 답답함과 무력감으로 인해 강한 지도자를 원하고 여기에 부응하는 포퓰리스트는 더욱 자극적인 정치노선으로 응답하는 정치 순환 구조를 형성한다. 문제는 포퓰리스트가 혐오를 정권 획득의 전략으로 삼고 자신의 행위에 대한 정당성과 자신의 지지자만을 보호 대상으로 여기는 편협된 정치를 하는 것에 있다. 이 모든 과정과 결과는 결국 국민에게 피해로 돌아간다.
---「혐오정치」중에서

대의제에 대한 불신이 민주주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게 되는 악순환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라 민주주의의 가면을 쓴 대역 민주주의인 대의제 정당정치의 위선과 속임수의 문제이다. 민주주의가 아닌 대의제를 마치 민주주의의 정수인 것처럼 속이고 권력을 획득하고는 귀족정의 현대판인 과두제 권력체제유지하는 정당정치 계급의 문제이다. 그러나 대의제의 위선과 비민주성에 계속 속아 노예화로 갈 것인지, 아니면 저항과 자치정치를 통한 주권자 민주주의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인지는 주권자인 시민의 투쟁에 달려 있다.
---「대의제는 민주주의인가?」중에서

삶의 양식으로서 민주주의를 재전유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방법으로 형해화하지 않고 ‘자격의 부재’라는 민주주의의 지향에 초점을 둔다. 이때 ‘자격의 부재라는 자격’은 어떤 목적이나 이념적 지향 없이 사람들 사이 자유로운 연대를 무위(無爲)의 공동체로 구상했던 장뤽 낭시(Jean-Luc Nancy)의 공동체 논의와 만난다.
---「근대 민주주의의 역설과 랑시에르 민주주의 논의의 함의」중에서

하버마스에 따르면 토의민주주의는 보잘것없는 현실을 측정해야 할 이상이 아니라 다원주의적 사회에 걸맞은 다양한 민주주의가 존재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며, 지금도 민주주의의 문제해결에서 중심이 된다는 것이다. 민주주의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민주주의의 사회적 기반을 강화시켜야 하는데, 제도적으로 절차적 민주주의가 완성되었다고 민주주의가 저절로 작동되는 것은 아니다. 민주주의의 작동과 유지는 민주주의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관심, 기대감, 만족감 등으로 나타나며,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근본적으로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에 이런 장(場)을 만드는 것은 시민사회의 중요한 역할이다.
---「한국 민주주의 위기와 토의민주주의」중에서

자본주의의 작동 원리인 잉여가치를 생산하는 담당자로서의 노동계급의 물질적 기반이 자본주의의 무덤을 파는 핵심 주체라는 점은 역사적으로 자본주의가 발전했더라도 자본주의의 핵심 기제이다. 경제위기뿐 아니라 기후위기, 팬데믹 위기 등의 다중적 혹은 복합적 위기가 결합된 자본주의체제라도 자본주의의 기본 원리는 동일하기 때문이다. 다층적 위기 상황에서 노동계급이 핵심 주체로 다양한 사회 운동을 결합시키는 자본주의적 숙명은 당면 과제로 등장했다. 이러한 객관적 상황에서 다양한 사회 운동 주체의 수평적 결합이 아닌 노동계급 중심성 테제는 과거의 잔재가 아니라 현실성을 구현해야 한다는 필연성을 더욱 촉진 시킨다. 이런 점에서 그람시의 사상의 핵심인 아래로부터의 노동계급 중심성은 지켜야 할 중요한 원리이자 마르크스의 유산이다.

---「자본축적체제를 넘어 탈축적 사회로의 전환 모색」중에서

출판사 리뷰

▶ 현재 민주주의의 한계와 상황을 진단하는 시선

1부에 실린 세 편의 글은 각기 다른 관점에서 민주주의의 위기와 대안을 모색한다. 김경아는 윤석열 정부의 친위 쿠데타를 중심으로 한국 민주주의가 처한 위기를 진단한다. 저자는 쿠데타를 단순한 국내 정치 사건이 아닌,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 변화와 맞물린 구조적 현상으로 본다. 한계에 도달한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를 공고히 하기 위하여 미국은 탈세계화 흐름을 강화해 달러 패권을 지키려 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질서 속에 한국은 무기지원과 전비 부담을 강요받는 상황에 놓였으며, 윤석열 정부는 미국의 필요에 부응하려 한반도에서 국지전을 유도하려다 실패하고, 결국 쿠데타를 단행하게 된 것이라고 저자는 보고 있다.

강순우는 혐오와 포퓰리즘이 결합한 오늘날의 정치 현상을 ‘혐오정치’로 규정하며, 이로 인해 민주주의가 병리적 형태로 변질되고 있음을 지적한다. 저자는 트럼프의 정치 수사를 사례로 들며, 혐오를 자극하는 감정 정치는 시민의 합리적 선택을 왜곡하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한다고 경고한다. 이는 단순한 정치 성향을 넘어 민주주의 체제 자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된다.

송재영은 “대의제는 과연 민주주의인가”라는 물음을 통해 근본적인 문제 제기를 시도한다. 저자는 대의제가 오히려 민주주의의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시민의 기대와는 달리 대의제는 소수 엘리트의 권력 도구로 기능하며, 대의제에 실망한 민중은 극우 포퓰리즘에 빠져드는 악순환에 놓인다. 저자는 이 현상을 대의제의 허위성과 위선 때문이라고 진단하며, 시민 스스로가 권리를 회복하고 자치정치를 실현할 때 비로소 진정한 민주주의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 위기의 민주주의, 그 너머를 상상하다

2부는 국내외 민주주의 체제가 직면한 문제를 다루는 데서 더 나아가 더 나은 발전을 위한 제안과 방향을 제시한다. 첫 번째 글에서 구은정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통해 근대 대의민주주의의 역설과 랑시에르의 민주주의 이론을 연결하며, 새로운 민주주의를 탐색한다. 저자는 영화 속 재난 이후 아파트 공동체의 모습를 통해 엘리트주의와 같은 대의민주주의의 구조적 한계를 비판하고 이를 극복할 이론적 틀로 랑시에르의 ‘자격 없는 이들의 정치’를 민주주의의 자격으로 전유하는 해방의 정치 개념을 제시한다.

박정연은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를 ‘위임민주주의’ 개념으로 분석하고, 이를 극복할 방안으로 하버마스의 토의민주주의를 제시한다. 선거를 통해 권력은 위임받지만, 권력의 행사에는 책임이 부재한 체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토의를 통해 시민들이 사회적 합의를 형성하는 토의민주주의가 필요한 것이다. 저자는 지역별 공론장 구축과 민주시민교육의 사회적 합의의 경우가 일상의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정치적 양극화를 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마지막 글에서 김민정은 다중적 위기 속 자본주의 체제를 분석하며, 노동계급 중심의 탈축적 사회로의 전환을 제안한다. 저자는 산업재해·환경오염·소비 공해 등 개별적인 사회문제가 실은 구조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짚고, 이에 대한 대안은 기존의 좌파 이론이나 체제전환운동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다. 저자는 보다 정밀한 계급 구성 분석과 노동계급 중심성 회복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며, 노동계급이 사회 전환의 중심적 주체로서 실천적 결합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 절차적 민주주의를 넘어 실질적 민주주의의 달성을 위하여

2025년은 윤석열 탄핵과 대통령 선거,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등으로 한국과 세계 정치가 급변한 해로, 보호무역주의의 강화, 국제질서의 재편 등 복합적인 변화가 전개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제정치는 다극화되고 블록화되며 민주주의의 위기와 세계대전의 가능성까지 심화되고 있다. 트럼프의 관세전쟁과 AI 중심의 산업 고도화는 비정규직 확대, 고용 불안, 이주노동 증가 등 신자유주의의 악순환을 낳으며 노동자와 인간다운 삶을 더욱 위협한다.

이제는 형식적 절차에 머문 민주주의가 아닌, 실질적인 권력 분산과 시민 참여를 보장하는 민주주의로 나아가야 한다. 민주주의는 엘리트와 자본이 독점한 공적 권한을 되돌려주는 회복의 과정이자, 사회 모든 영역에서 스스로 결정할 권리를 회복하는 실천이 되어야 한다. 민주주의의 현재를 통찰하고 그 미래를 상상한 여섯 편의 글은 독자들에게 지금 우리가 마주한 민주주의의 모습에 질문을 던지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실천적 사유를 유도할 것이다.

추천평

2024년 12월 3일에 기습적으로 선포된 비상계엄은 한국 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통해서 경제적으로 겨우 선진국 그룹의 말석 정도는 차지했고, 정치적으로 안정된 민주주의 체제를 구축했다고 믿어왔던 사람들로서는 도대체 이해할 수 없었던 사건이었다. 게다가 그 후의 전개과정도 일반적인 민주국가가 취해야 하는 정치 외형과 매우 달랐다. 토의/숙의를 대신해서 광장에서 누구의 목소리가 더 큰가를 겨루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 선출되지 않은 사법 권력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현실은 민주주의란 무엇인가를 다시 고민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민주주의를 겨우 이뤄냈는데 갈수록 그것을 무력하게 만드는 극우와 혐오세력이 힘을 키워가는 현실은 국민이 주인인 민주주의 체제에서 선거를 통해 다수 의견이 대표성을 갖는다는 형식만 갖추면 과연 민주주의를 완성한 것인가를 의심하게 만들었다.

이 책은 여섯 개의 글을 통해서 한국 민주주의의 현실과 한계를 짚어낸다. 필자들은 지금까지 우리가 이뤄왔던 것은 무엇이고 그것이 갖는 문제점은 무엇인가, 민주주의의 참 본질은 무엇인가, 그래서 우리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은 무엇인가를 조목조목 짚어낸다. 옴니버스 식의 편집이 늘 그러하듯이 다양한 시각을 가진 필자들의 분석과 주장은 다양할 수밖에 없는 현실의 여러 측면들을 골고루 읽어낸다. 민주주의가 하나의 완성된 형태의 도달 지점이 아니라 민주화를 향한 끝없는 과정임을 고려할 때, 이 책이 던지는 질문들은 민주주의의 위기를 목도하는 한국의 독자들로 하여금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에 관한 성찰의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 박경태 (성공회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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