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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 잡은 인생
삶의 가동 범위를 넓히는 본격 건강 독려 프로젝트
한승혜
디플롯 202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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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며] 폴을 만나 내 인생이 홀딱 뒤집어졌다!

1부 봉에 매달린 시간만큼 난 나를 덜 미워할 수 있었다


아주 작은 성공을 쌓아가는 하루하루
나의 무게를 감당한다는 것
재미가 없다면 지속할 수 없다
젊어서 고생은 학원비 내고도 한다
초라한 나를 견디는 법
[TIP] 아직도 운동을 망설이는 당신에게

2부 폴 위에서 춤을 추며 절망이랑 싸울 거야


세상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불공평하다
갈비뼈를 내어주고 깨달은 것들
잘하는 것은 더 잘하도록, 못하는 것은 잘할 때까지
남에게 예쁜 몸 말고, 나에게 맞는 몸
음악이 흐르는 한 춤은 계속되어야 한다
[TIP] 운동은커녕 생존 체력도 없다는 당신에게

3부 단점에서 찾아낸 수많은 가능성들


폴웨어와 음란한 시선의 상관관계
핸디캡은 또 하나의 가능성이다
남의 메인 무대와 내 백스테이지를 비교하지 말 것
백발에도 폴 위에서 춤추는 할머니
[TIP] 평생 건강하게 운동하고 싶은 당신에게

4부 다정하자, 모두 자신만의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잘한다, 잘한다 해야 잘한다
누구에게나 무대가 필요하다
노키즈존 아닌 위드키즈존
뒤늦게 맞이한 사회성 훈련
다른 존재가 된다, 삶이 넓어진다
지난한 아픔에 직면하는 법
못해도 망하지 않고, 잘해도 인생 바뀌지 않는다
[TIP] 세상 모든 여자들에게

[나가며] 이 세계에서는 서두를 필요 없으니까

저자 소개 1

서평가, 비평가, 칼럼니스트, 주부 그리고 5년차 폴댄서. 스스로의 무게를 감당하고 싶어 폴을 타기 시작했고, 3000시간 넘게 그 위에서 버텼다. 여전히 내 몸이 세상에서 가장 무겁지만 언젠가 가뿐하게 들어 올리고 싶다는 꿈을 버리지 않았다. 롤모델은 자기 무게의 60배까지 들어 올린다는 개미.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영미문학과 일본문학을 공부했다. 기업에서 마케팅 업무를 하다 현재는 두 아이를 기르며 살림을 하고 글을 쓴다. 『봉 잡은 인생』, 『저도 소설은 어렵습니다만』, 『다정한 무관심』, 『제가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등을 썼으며, 『여자를 모욕하는 걸작들』을 함께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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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7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272g | 128*188*20mm
ISBN13
9791193591390

책 속으로

어제의 나보다 약간 더 좋아진 오늘의 나. 어제보다 조금 더 오래 매달리고, 어제는 안 되던 동작을 성공시키고, 같은 동작도 보다 정교하게 구현해낼 수 있게 된 나. 비록 어제는 실패했지만 오늘 다시 시도해보는 나. 어떤 것이든 과거보다 능숙하게 다루는 나. 매일매일 내게 일어나는 작은 변화가 신기했고, 새롭게 배우고 익히는 것 또한 즐거웠다. 그러면서 나는 스스로를 조금 더 좋아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 p.29 「1부: 봉에 매달린 시간만큼 난 나를 덜 미워할 수 있었다」 중에서

눈을 꼭 감고 마음속으로 반복해서 되뇌었다. 그만두지 말자고, 계속하자고,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의 다짐을 잊지 말자고.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나는 지금 밖에 나와 있고, 몸을 움직이고 있고, 뭐라도 하고 있다고, 내가 원하고 목표로 했던 운동을 배우는 것에 의의를 두자고 말이다. (…)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실패만 거듭하던 나날에서 하루, 이틀, 배운 기술을 성공하는 날이 조금씩 늘어나더니 어느새 실패하는 날과 역전된 것이다. 집에 가는 길에 눈물을 쏟게 만들었던 동작, 그동안은 그렇게 안 되던 기술 역시 가뿐히 성공했다. 어리둥절할 정도로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 이건 내 길이 아니라고, 안 되는 건 빨리 접는 편이 현명하다며 너무 쉽게 포기하고 그만두어버린 것들, ‘가성비’를 생각해서 때로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던 것들, 혹은 처음부터 시도할 생각도 없었던 것들. 만약 그런 것들을 여태 계속하고 있었더라면 지금 나는 어떤 모습일까.
--- pp.67-68 「1부: 봉에 매달린 시간만큼 난 나를 덜 미워할 수 있었다」 중에서

때로는 자기 자신을 위하여,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하여, 불편하고 괴로운 심정으로 멈추거나 돌아서야 할 때도 있는 법이다. 그러면서 생각하게 되었다. 어쩌면 진정으로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 아니라 ‘꺾여도 되는 마음’이 아닐까 하고. ‘마음을 꺾었다’는 사실에 너무 자책하거나 괴로워할 필요도 없다. 인생도 폴도 게임과 다르고, 꺾인다고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다음에 다시 하면 되는 것이다. 이건 말하자면 ‘꺾여도 다시 일어서는 마음’이랄까. 인생도, 운동도 단판 승부가 아닌 길고 오래 바라보아야 하는 여정이다. 그러니 때로는 꺾이고, 그러다가 다시 일어서고, 결정적인 순간에는 버티고, 도저히 안 되겠으면 한 번 더 꺾이고, 그러다가 다시 일어서고… 그렇게 계속 나아가면 되는 것이다. 어쨌거나 계속해나가는 그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을, 뼈가 부러지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 pp.94-95 「2부: 폴 위에서 춤을 추며 절망이랑 싸울 거야」 중에서

영상 속 노출 있는 내 의상에 놀랄 수도 혹은 불순한 시선으로 바라볼지도 모른다. 아니, 높은 확률로 그럴 것이다. 종종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여전히 ‘빤스만 입고 하는 운동 아니냐’ 같은 불쾌한 질문을 받기도 하니까. 이전과의 차이는 나 자신이 훨씬 더 의연해졌다는 점이다. 나의 관점이 변하면서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받는 영향도 줄어들었다. ‘그렇게 보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하세요, 나는 내 안의 아름다움과 나의 근육에 더 집중할 테니까’ 같은 마음이랄까. 아마 폴을 타는 동안 몸의 근육만큼이나 마음의 근육도 여러모로 단련된 모양이다.
--- p.140 「3부: 단점에서 찾아낸 수많은 가능성들」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준점을 자신의 가장 화려한 순간에 두곤 한다. 가장 건강했던 나, 가장 부유했던 나, 가장 젊었던 나, 가장 아름다웠던 나, 가장 뛰어났던 나, 가장 똑똑했던 나. 나 역시 다르지 않았다. 내게 기준점은 늘 가장 뛰어나고 훌륭했던 나였고, 그건 폴을 탈 때도 마찬가지였다. 가장 유연했을 때, 가장 힘이 셌을 때를 기준으로 스스로를 판단했고, 그에 미치지 못하면 스스로에게 실망했고, 화를 냈고, 다그쳤다. 하지만 그날 그들을 보면서 생각했다. 타인뿐 아니라 때로는 나 자신에 대해서도 비교와 경쟁을 멈출 필요가 있다고, 어제보다, 작년보다 더 뛰어난지 더 나아졌는지의 여부가 아니라, 현재 내가 처한 조건과 상황까지 고려해서 할 수 있는 만큼 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이다.
--- p.168 「3부: 단점에서 찾아낸 수많은 가능성들」 중에서

폴을 타면서 깨달았다. 실은 실패하는 그 순간조차 관객이 있는 편이 더 낫다는 걸 말이다. 다른 사람에게 실패하는 장면을 들키고 싶지 않았던 까닭은 혹시라도 나를 비웃거나 무시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그 때문에 다른 사람들 앞에 설 때면 늘 긴장되고 땀이 났다. 실제는 달랐다. 오히려 잘 안 되어 힘들어할 때면 괜찮다고,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위로를 받았고, 무엇이 문제인지 함께 분석하고 파악하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때가 훨씬 더 많았다. 그렇게 실패해도 괜찮다고 생각하게 되면서, 설령 실패하더라도 아무도 나를 비웃지 않는다는 걸 깨우치면서 고질병이었던 긴장과 수줍음 역시 많이 완화되었다. 영상 존이라는 ‘무대’에 반복적으로 서는 경험 없이는 몰랐을 사실들이다.
--- p.189 「4부: 다정하자, 모두 자신만의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중에서

폴을 타면서 스스로의 무게를 들어 올리고 싶다는 바람부터 일종의 환상이다. 폴을 타면 마치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내가 나인 것을 견디고 받아들이면서, 내 무게를 거뜬하게 감당할 수 있는 사람. 삶의 무게 따위는 가볍게 버틸 수 있는 사람. 하지만 그런 사람은 없다. 아무렇지 않게, 너무나 가볍게 폴을 타는 것처럼 보이는 강사들이나 프로 선수들도 실은 온몸에 힘을 꽉 주어 ‘버티고’ 있다. 그들도 각자 자신의 무게를 감당하느라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 하긴, 폴을 타는 것부터가 ‘온전히’ 홀로 있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폴에 자신의 무게를 지탱하고 있으니 말이다.

--- p.206 「4부: 다정하자, 모두 자신만의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중에서

출판사 리뷰

“어쩌다 폴을 타게 되었어요?”
“제 무게를 한번 들어보고 싶어서요.”

운동 기간 5년, 수강 횟수 1000회 이상,
3000시간 동안 폴 위에 매달리면 보이는 것들

매일 생각한다. ‘운동해야 해. 이 몸으로 살다가는 망할지도 몰라!’ 곧이어 다른 생각이 올라온다. ‘그럼에도 운동하기 싫다, 괴롭다….’ 근력의 필요성을 머리로는 이해해도 움직이기는 쉽지 않다. 매일의 업무가 버거워서, 할 일이 태산이어서, 세상에 그보다 재미있는 게 너무 많으니까.

이 책은 좌식 생활로 근육을 잃은 집필노동자이자, 살림과 육아에 하루 에너지를 다 소모하는 주부인 한승혜 작가가 폴댄스라는 ‘인생 운동’을 만나 몸은 물론 마음의 근력까지 탄탄하게 길러낸 ‘근성장기’를 담았다. 그의 글을 읽다 보면 지금이라도 당장 집 밖으로 튀어 나가고 싶게 된다. 독자들은 책을 덮는 순간 포털사이트 지도에 ‘폴댄스’를 검색하며 학원 수강을 등록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저자는 봉 위에서 춤을 추며 수많은 깨달음과 맞닿는다. ‘여자 몸은 여리고 말라야 한다’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근육을 길렀고, ‘폴댄스는 야한 옷 입고 남자를 유혹하는 춤 아니냐’는 편견 어린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몸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매일 조금씩 나아지는 나’만큼이나 ‘자신의 초라함을 견디며 매일 꾸준히 시도하는 나’도 사랑할 줄 알게 되었다. 가지지 못한 부분에 집중하는 대신 이미 가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 또한 생겨났다. 소셜미디어에서 흔히 마주하는 남들의 화려한 일상은 무대의 하이라이트일 뿐, 진짜 삶은 다큐멘터리처럼 조용히 흘러간다는 것까지도 배웠다.

체력 기르기를 넘어 삶까지 업그레이드시킬
폴댄스만의 운동 노하우 대공개

수많은 운동 가운데 왜 하필 폴댄스인가? 러닝은 30분 이상은 달려야 비로소 고통이 줄어들고 행복감에 젖는 러너스 하이 상태에 도달한다. 수영은 몸에 무리가 덜 가는 평생 운동이지만 강습 예약이 치열하고 운동 전후 준비과정이 번거롭다. 헬스는 몸의 변화를 느끼려면 적어도 3~6개월 이상 꾸준히 지속해야 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지루하다.

폴댄스는 타자마자 그네를 타고 바람을 가르는 기분, 피터팬처럼 하늘을 날아다니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그 재미를 만끽하다 보면 어느새 잔근육으로 탄탄해진 내 몸을 발견할 수 있다. 몸뿐 아니라 마음에도 변화가 생긴다. 저자는 ‘폴을 타는 동안 삶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응축해 경험할 수 있어서’ 이 운동이 좋다고 말한다. 봉에 매달려 빙글빙글 도는 동안, 그의 마음속에는 기쁨과 슬픔, 행복과 좌절, 불안과 고통, 두려움과 성취감 등이 스쳐 지나가고, 1~2분 만에 러너스 하이 상태에 도달하게 된다.

운동은 체력뿐 아니라 삶까지 업그레이드시킨다. 이 책은 뚱뚱해서, 남자여서, 운동이 처음이어서, 얇은 운동복 사이로 드러나는 몸이 부끄러워서, 차마 운동을 시도해보지 못한 이에게 이제 그만 망설이고 함께 움직이자고 권한다. 회사에 종일 앉아 있는 회사원, 헬스장에 갈 힘조차 없는 ‘저질 체력’의 소유자에게 실생활에서 운동하는 노하우를 소개한다. 또 운동 선배로서 지속 가능한 몸 관리법, 마음 다치지 않고 좋아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법을 안내한다. 그리고 ‘언젠가’를 버리고 ‘지금 당장’ 움직이라는 건강한 조언을 건넨다.

체력을 키우면 알아차리는 것들부터,
체력만 키운다고 해서 결코 알 수 없는 것들까지

모델 한혜진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세상 어떤 것도 내 마음대로 안 된다. 그런데 유일하게 컨트롤할 수 있는 게 몸이다. 몸 만드는 게 제일 쉽다”고 확언한 바 있다. 이 말은 절반의 사실만 담고 있다. 1을 투자해서 1이 돌아오는 사람은 운이 좋은 것이다. 예컨대 고된 근력 운동을 감내할 만한 신체와 마음 상태, 운동에 투자할 시간적 여유와 경제력, 몸을 쓰는 데 무리 없는 생물학적 나이와 운동 신경까지 모두 받쳐주었을 때 비로소 원하는 몸을 만들 여건이 되는 것이다.

한승혜 작가 또한 한때는 세상 모든 게 노력한 만큼 보상이 따라온다고 여겼다. 그러다 보니 노력을 보상받지 못할 때마다 ‘왜 나는 해도 안 되는가’ 자책하는 시간을 쌓아왔다. 유독 땀이 많이 나는 자신의 손바닥을 원망하고, 본인은 몇 년 동안 성공 못 한 기술을 훨씬 늦게 입문한 이가 가뿐히 해내면 초라함과 자괴감을 느꼈다. 잘할 때조차 두렵기는 매한가지였다. 잠깐만 쉬어도 겨우 익힌 기술을 잊어버릴까봐, 멈추어 있는 동안 남들에게 추월당할까봐 285킬로미터를 운전하고 돌아온 날에도 폴에 매달렸다. 남들은 8년은 누적되어야 채울 만한 강습 시간인 3000시간을 5년도 안 되어 이미 넘어선 이유다. 폭주 기관차 같던 그의 질주는 운동하다가 갈비뼈가 부러진 다음에야 비로소 멈출 수 있었다.

인생도, 운동도 단판 승부가 아닌 길고 오래 바라보아야 하는 여정이다. 그러니 때로는 꺾이고, 그러다가 다시 일어서고, 결정적인 순간에는 버티고, 도저히 안 되겠으면 한 번 더 꺾이고, 그러다가 다시 일어서고… 그렇게 계속 나아가면 되는 것이다. 어쨌거나 계속해나가는 그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을, 뼈가 부러지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_본문에서

그는 “얼마나 오랜 시간 투자하고 노력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반드시 그것만으로 성공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다. 시선을 ‘노력하는 나’에 맞춘다면 실패했을 때 생기는 모든 비난의 화살은 ‘충분히 노력하지 못한 나’에게 돌아간다. 그러나 1을 투자해도 본전이거나 어쩌면 그보다 못할 수도 있음을 인정한다면 과정에 보다 집중하게 될 것이다. 때로는 결과물보다 그 과정에서 느낀 것들이 더 중요할 수 있다. 또한 나에게는 ‘성공하는 나’뿐 아니라 ‘어제는 실패했지만 오늘 다시 시도해보는 나’ ‘매일매일 달라지는 변화에 신기해하는 나’ 또한 필요하다는 사실을, 그렇게 조금씩 내가 나를 귀하게 여기다 보면 어느새 자신만의 봉 위에서 가볍게 날아오르는 순간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추천평

눈앞에서 폴댄스를 본 적이 있다. 언젠가 일본의 큰 클럽에 공연하러 갔을 때였다. 까마득히 높은 곳에서 아름다운 여성이 봉 하나를 잡고, 나는 땅 위에서도 못하는 자세로 하늘을 날고 있었다. 선녀 같았고 동시에 챔피언 같았다. 그렇다면 난 할 수 없겠지 생각했는데 여기 한승혜 작가가 했다는 것 아닌가. 5년째 빙빙 돌고 있다는 것 아닌가. 책을 다 읽고 포털 지도에 검색했다. 폴댄스. 읽은 사람에게 변화를 끌어내는 것이 책이 만드는 기적이라면 그것이 방금 일어났다. - 오지은 (음악가, 작가, 《익숙한 새벽 세 시》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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