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우리의 프렐류드
최미선
푸른사상 2025.07.15.
가격
15,500
5 14,720
YES포인트?
310원 (2%)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국내배송만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카드뉴스로 보는 책

카드뉴스0
카드뉴스1
카드뉴스2
카드뉴스3
카드뉴스4
카드뉴스5

책소개

목차

작가의 말

프롤로그:불안한 비행

1. 잠입
2. 낙동강 오리알
3. 이별 에튀드
4. 모두의 프렐류드
5. 바람의 방향
6. 삼월의 교실
7. 걱정과 소원
8. 분노의 월광
9. 음악 좋아하니?
10. 광야를 건너는 법
11. 한판 붙자!
12. 평화라는 소리
13. 노을 공원
14. 혹독한 대가
15. 풍경
16. 광야의 질주
17. 자립 계획
18. 흑건
19. 일몰 시각
20. 고별 소나타
21. 나무백일홍
22. 신청서 출력
23. 독대
24. 퍼포먼스

에필로그 길 위에서

저자 소개1

경남 고성에서 태어났다. 경상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같은 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 2004년 「카프 동화 연구」로 석사, 2012년 「한국소년소설 형성과 전개과정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 경남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아동문학평론] 평론신인상(2004), 경남문협우수작품집상(2000), 경남아동문학상(2005), 이주홍문학상연구부문(2016), 이재철아동문학평론상(2019) 등을 받았고, 우리나라 좋은 동화 12(푸른책들, 2001)에 선정되었다. 경남아동문학회, 한국아동문학회원이며 현재는 경상국립대학교에서 강의하며 아동문학창작과 연구에 힘쓰고 있다. 『가짜 한의사 외삼
경남 고성에서 태어났다. 경상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같은 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 2004년 「카프 동화 연구」로 석사, 2012년 「한국소년소설 형성과 전개과정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 경남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아동문학평론] 평론신인상(2004), 경남문협우수작품집상(2000), 경남아동문학상(2005), 이주홍문학상연구부문(2016), 이재철아동문학평론상(2019) 등을 받았고, 우리나라 좋은 동화 12(푸른책들, 2001)에 선정되었다. 경남아동문학회, 한국아동문학회원이며 현재는 경상국립대학교에서 강의하며 아동문학창작과 연구에 힘쓰고 있다. 『가짜 한의사 외삼촌』(도서출판 문원, 2007), 『구쁘다 이야기 열조각』(공저, 2018), 『한국소년소설과 근대주체 ‘소년’』(소명출판, 2015), 『아동문학 야외정원』(케포이북스, 2018) 외 다수의 책을 펴냈다.

최미선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140*205*20mm
ISBN13
9791130822921

책 속으로

우리 모두는 마음속에 별 하나를 간직하고 있죠. 아무리 어두워도, 막막해지는 순간에도 여전히 빛을 잃지 않는 작은 힘. 그걸 두고 누군가는 꿈이라고 말하기도 해요. 앞길이 잘 안 보일 때, 생각이 어지러울 때, 짙은 어둠 속에 있을 때, 멀리 있는 듯하지만 그 별은 더 길게 빛을 발하곤 하죠. 스스로의 힘으로 인생의 문턱을 넘어가려고 애쓰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스토리를 구상했고, 삶의 진실과 이야기의 힘을 믿고 글을 썼습니다. 음악을 제재로 한 인생의 서곡(序曲)이며, 악기는 삶의 다양한 면모 중 하나임을 굳이 말할 필요는 없겠지요.
---「작가의 말」 중에서

제대로 된 이별 의식도 없이 손때 묻은 갈색 업라이트 피아노를 보내 버렸다. 오랜 시간 교감을 나누었던 악기였다. 상유에게는 악기, 그 이상이었다. 마음에 꼭 들어오는 소리를 만들기 위해 셀 수 없을 만큼 건반을 눌렀고, 마침내 감정의 접점이 일어나는 순간에 악기는 생각했던 그 소리를 만들어 주었다. 그렇게 온 정성으로 건반 위에 쏟았던 마음들이 이제 모두 쓸려 사라져 버렸다. 상유는 배 속이 텅 빈 것 같은 기분이 되어 벽에 몸을 기댔다.
---p.30~31

성큼성큼, 다가오는 그들의 어깨 위에는 이상할 정도의 풋풋함이 유월의 햇살처럼 넘실댔다. 저들이 미처 알지 못하는 사이에 지나가 버리는 인생의 찬란함. 유월의 연한 잎사귀 위에 빛나는 햇살 같은 찬란함이 저들의 어깨 위에서, 머리칼에서 빛이 나지만 정작 그들은 눈치채지 못하고, 그 사이에 찰나의 기억처럼 날아가 버리는 것.
---p.115

-나 빨리 돈 벌어야 돼.

상유는 정욱의 말을 되새겨 보았다.

-과고 가면 자립할 거야.

미래 계획을 말하던 정욱의 진지한 음성이 생각났다. 과학고 진학 때까지 알바를 최대한 많이 할 것, 그리고 중학교 졸업하면 작은집에서 독립할 것.

정욱이라면 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교실 안에서도 정욱은 뭐든 먼저 했고, 그러면 반 아이들은 자동적으로 같이했다. 하지만 지금은, 뭐든 말없이 해낼 거라고 믿어 버렸던 그 마음이 싫었다.
---p.154~155

마침내 상유의 순서가 되었다. 검정 바지와 검정 셔츠, 그리고 검정 구두 차림의 상유가 무대에 나타났다. 신화의 숲에서 튀어나온 한 명의 아도니스가 성큼성큼 무대 가운데로 걸어오고 있었다.

상유는 무대 중앙, 피아노 곁에 서서 객석을 향해 단정하게 인사를 했다. 그러곤 곧바로 피아노 의자에 앉더니 잠시 의자 높이를 조정하고 건반 위에 양손을 조심스레 올려놓았다.

순식은 [월광]의 3악장 선율을 마음속으로 그리며 첫 소리를 기다렸다. 드디어 상유의 손가락이 첫 음을 짚었다.

‘어, 이상하네.’

3악장의 첫 음이 아니었다. 연주자는 때에 따라 옥타브를 건너뛰는 모험을 실험적으로 시도할 때가 있기는 하지만 도입부에서 그런 시도는 위험한 일일 것이다. 무엇보다 경연 대회가 아닌가. [월광 소나타] 3악장, 그 긴박하게 서두르는 도입은 절대 아니었다.

---p.185~186

출판사 리뷰

뛰어난 재능으로 예술중학교 입학을 준비하다가 집안 형편으로 가족과 헤어져 외갓집에 맡겨지고 피아노까지 포기해야 하는 상유, 부모를 잃고 작은아버지 밑에서 방치되다시피 살아가면서 자기 실력으로 독립을 준비하고 있는, 야무진 모범생이지만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정욱, 그들은 모두 현실과 이상의 틈바구니에서 고민하고 방황하는 청소년들이다. 『우리의 프렐류드』는 상유가 연주하는 쇼팽의 멜로디처럼 부드럽고 섬세한 문장으로 소년들의 성장 서사를 쌓아나간다. 짙은 어둠 속에서 더 빛나는 별처럼, 거친 바닷바람을 뚫고 비상하는 드론처럼, 소년들은 언젠가 그 막막한 현실 속에서 한 송이 꽃망울을 터뜨릴 수 있을까. 꽃이 피어나는 순간의 진통을 견딜 수 있을까.

『우리의 프렐류드』라는 제목처럼, 청소년들이 지금 안고 있는 고민도 짤막한 서곡에 불과하고, 그것을 극복하고 한 단계 성장하는 것도 이야기의 마무리는 아니다. 상유과 정욱, 그리고 그들에게 공감하는 순식의 이야기까지 조화롭게 엮어낸 이 소설은 제각각 부딪친 인생의 문턱에 힘겨워하는 청소년들에게 이해의 쉼터가 되어줄 것이다.

추천평

청소년 시기는 환경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우리의 프렐류드』는 이들의 현실 문제와 갈등, 불안의 성장통을 들려준다. 상유와 정욱, 정순식 음악교사의 이야기는 교향곡처럼 조화롭게 펼쳐지고, 콩쿠르 본선에서 상유의 선택은 아름답고 처연한 레퀴엠(requiem)이 되었다. 이 소설의 결말을 이해하고 새롭게 해석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이 소설이 주는 묘미이며 힘이다. - 송재찬 (아동문학가)
청소년소설 『우리의 프렐류드』는 작가가 그동안 갈고 닦은 역량을 집중해서 산출한 수작(秀作)이다. 상유와 정욱, 또 정순식 등 등장인물의 긴장감 있는 서사를 통해 작가는 동시대 성장소설의 한 전형을 보여준다. 우리는 문득 외형의 성적이나 성취보다 더 소중한 내면적 삶의 깨달음을 목격한다. 일찍이 괴테의 『빌헬름 마이스터』나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에서 보았던 감동이 거기에 있다. 최미선 아동문학가는 동화 창작과 아동문학 평론을 함께 하는 ‘싱어송 라이터’다. 그의 글에는 동심의 순후한 정서와 꿈, 그리고 그것을 감명 깊게 읽어내는 감식안(鑑識眼)이 함께하고 있다. 이는 어린이나 청소년의 관점을 견지한다고 해서 가능한 일이 아니다. 글을 쓰는 이가 그들의 눈높이에 머물면서 동시에 맑고 값있는 소망을 시현(示現)할 수 있어야 한다. - 김종회 (문학평론가)
현실과 이상의 경계에서 갈등하는 청소년들의 성장 서사이다. 상유는 예술세계(음악)를 꿈꾸지만, 가치 실현과 현실 수용 사이에서 방황한다. 소년들은 자신의 길을 찾아 성숙한 존재로 무사히 성장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이들의 고민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존재 의미’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청소년을 이해하고자 하는 어른들에게도 양질의 독서 경험을 제공해 줄 것이다. - 김태호 (춘천교대 국어교육과 교수, 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

리뷰/한줄평2

리뷰

10.0 리뷰 총점

한줄평

10.0 한줄평 총점

클린봇이 부적절한 글을 감지 중입니다.

설정
14,720
1 14,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