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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 Tae Ho,尹胎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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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이 공포를 넘어서는 순간, 위험 따위 아랑곳하지 않는 그 순간, 범죄는 전혀 다른 체험이 된다. --- p.4~5
근데 그릇은 부르는 게 값 아녜요? 그릇 살 땐 꼭 저하고 같이 가요, 아셨죠? --- p.88 우리가 너무 쉽게 생각했나? 거저 얻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갑자기 일이 커졌다. 무거워지고 있다. 이래서는 일이 될 수 없다. 힘을 합쳐도 모자란 일이 떡 나누기에 혈안이다. --- p.157 이런 지옥에 날 밀어 넣은… 삼촌의 계획은… 어디까지였을까…? --- p.292 사랑해 줘… 평범하게… 너네 연애하는 것처럼. --- p.2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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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윤태호가 그린 또 하나의 역작!
“신안 앞바다에서 보물이 나왔다.” 근면성실한 악당들의 마지막 한탕 1976년, 전남 신안군 앞바다에서 침몰한 고선박이 발견되고, 수많은 고려·송·원대 도자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파인』은 이 실화를 배경으로, 보물을 노리는 각양각색의 인물들이 펼치는 사기극을 그린 작품이다. 윤태호는 단순한 범죄물을 그린 것이 아니다. ‘근면성실한 악당들’이라는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불법까지도 개의치 않는 역설적 캐릭터들을 내세워 살아남기 위해, 성공하기 위해 더 열심히, 더 처절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심리를 조명했다. 그들의 작전과 심리전은 기묘하게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자신의 모습과 닮아 있다. 윤태호라는 장르 욕망으로 꿈틀대던 1970년대, 시대 그 자체를 복사한 리얼리즘 만화 윤태호는 철저한 자료 조사를 통해 1970년대의 서울, 목포, 신안의 풍경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파인』은 실제 신안 도굴 사건을 기반으로 픽션을 덧입혀, 보다 입체적인 드라마로 완성되었다. 실제로 그 일대에서 보물선이 묻혀 있다는 소식이 들리자, 몇몇 이들이 유물을 도굴해 큰돈을 만지려다 구속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작품은 단순히 사건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철두철미한 건달 오관석, 그 밑에서 컸으나 여리고 순정한 희동 등 인물에 대한 탁월한 심리 묘사뿐 아니라, 절묘한 스토리 완급 조절, 뜻밖의 반전, 그리고 건물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살려낸 그림들까지 독자들은 마치 바다 냄새 진하게 나는 그 시대로 돌아간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