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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 Tae Ho,尹胎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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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놈 죽거나 말거나 돈하고 무슨 상관이야! 너 연애질만 하고 끝날래? 물장구치러 왔어? --- p.10
난 그저 당신 인생의 경리 직원 이었던 거야… 그렇지? 말해 봐… 이 개새끼야… --- p.35 삼일빌딩이나 경부고속도로나 그거 공사하면서 사람 한두 명 안 죽는 거 봤냐? 그 사람들이 사람 죽이려고 삼일빌딩 지었겠냐? 사람 죽이려고 경부고속도로 깔았겠냐고. 일을 하다 보니까 사람도 죽고 다치고 그런 것이지. 그래서 아깝게 죽어 간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일을 잘해 내야지. 그릇을 잘 건져야 한다고. --- p.71 니 대가리에서 그릇은 싹 지워라! 돈 내놓을 생각이나 하시고. 그게 니 목숨값이니까. --- p.219 신문이요~ 신문~ 김형욱이 미국서 뻘짓한답니다~ 신문이요~ --- p.2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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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윤태호가 그린 또 하나의 역작!
“신안 앞바다에서 보물이 나왔다.” 근면성실한 악당들의 마지막 한탕 1976년, 전남 신안군 앞바다에서 침몰한 고선박이 발견되고, 수많은 고려·송·원대 도자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파인』은 이 실화를 배경으로, 보물을 노리는 각양각색의 인물들이 펼치는 사기극을 그린 작품이다. 윤태호는 단순한 범죄물을 그린 것이 아니다. ‘근면성실한 악당들’이라는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불법까지도 개의치 않는 역설적 캐릭터들을 내세워 살아남기 위해, 성공하기 위해 더 열심히, 더 처절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심리를 조명했다. 그들의 작전과 심리전은 기묘하게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자신의 모습과 닮아 있다. 윤태호라는 장르 욕망으로 꿈틀대던 1970년대, 시대 그 자체를 복사한 리얼리즘 만화 윤태호는 철저한 자료 조사를 통해 1970년대의 서울, 목포, 신안의 풍경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파인』은 실제 신안 도굴 사건을 기반으로 픽션을 덧입혀, 보다 입체적인 드라마로 완성되었다. 실제로 그 일대에서 보물선이 묻혀 있다는 소식이 들리자, 몇몇 이들이 유물을 도굴해 큰돈을 만지려다 구속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작품은 단순히 사건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철두철미한 건달 오관석, 그 밑에서 컸으나 여리고 순정한 희동 등 인물에 대한 탁월한 심리 묘사뿐 아니라, 절묘한 스토리 완급 조절, 뜻밖의 반전, 그리고 건물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살려낸 그림들까지 독자들은 마치 바다 냄새 진하게 나는 그 시대로 돌아간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