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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역본 편집자 서문 ················vii
1장 구체적 총체성의 변증법 ············3 1. 사이비 구체성의 세계와 그 파괴 ·········3 2. 현실의 정신적·지적 재생산 ···········22 3. 구체적 총체성 ·················42 2장 경제와 철학 ·················79 1. 일상생활의 형이상학 ··············81 관심 ····················81 일상성과 역사 ················94 2. 과학과 이성의 형이상학 ············112 경제적 인간 ················112 이성·합리화·비합리성 ···········128 3. 문화의 형이상학 ···············141 경제적 요인 ················141 예술과 그 사회적 등가물 ···········155 역사주의와 역사적 상대주의 ·········180 3장 철학과 경제 ················204 1. 마르크스 ≪자본론≫의 문제 ··········204 원본의 해석 ················204 철학을 지양하는 것인가? ···········219 ≪자본론≫의 구성 ·············236 2. 사람과 사물, 혹은 경제의 성격 ·········251 사회적 존재와 경제적 범주 ··········251 노동의 철학 ················263 노동과 경제 ················278 4장 실천과 총체성 ···············289 1. 실천 ·····················290 2. 역사와 자유 ·················307 3. 인간 ·····················326 해설 ······················339 지은이에 대해 ··················344 옮긴이에 대해 ··················3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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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증법은 ‘사상 자체(Sache selbst)’를 추구한다. 그러나 사상 자체는 인간에게 직접적으로 드러나지는 않는다. 사상 자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노력뿐만이 아니라 우회하는 것도 필요하다. 따라서 변증법적 사유는 사상(sache)에 대한 표상(Vorstellung)과 개념(Begriff)을 구별한다.
--- p.3 현실의 특정 측면을 드러내고자 의도했던 단순한 관점의 변화가 실제로는 전혀 다른 현실을 형성하며, 또는 오히려 어떤 것을 다른 것으로 대체하면서도 이것을 의식하지 못한다. 이 대체는 현실에 대한 방법론적 접근 이상의 것을 포함하고 있는데, 방법론적 접근을 통하여 현실 자체가 변화한다. 방법론은 존재론화하는 것이다. --- p.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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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은 1985년 거름출판사에서 출간한 것을 복간한 회복저작물입니다.
이 책에서 코지크는 마르크스주의 철학 전통의 근본 개념들을 철저히 재구성해 변화된 사회 현실을 분석하는 데 활용한다는 야심찬 작업을 수행한다. 책의 부제인 ‘인간과 세계의 문제에 대한 연구’가 시사하고 있듯이 코지크는 이 책에서 인간과 세계의 문제를 다른 학문들과의 연관 속에서 철학적으로 폭넓게 다룬다. 책에서 다룬 수많은 주제들, 이를테면 ‘사이비 구체성’의 문제, ‘구체적 총체성’으로서 현실 개념, 일상생활의 형이상학, 과학과 이성의 형이상학, 예술의 사회적 역할, 존재 형성적 존재로서 인간 존재, 노동과 시간성의 체계적 연관, 실천과 노동의 관계, 변증법적 방법의 설명력 등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의의를 지니고 있다. 코지크는 이 책에서 일관되고 정연한 철학 체계를 제시하기보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독자와 더불어 생각해 보기를 원한다. 그는 우선 우리가 현실에 접근하고자 할 때, 또는 현실을 투명하게 알고자 할 때 부딪히게 되는 문제가 과연 무엇인가를 제시한다. 그러고 나서 그 문제에 대해 종래의 학문, 특히 근대의 철학이나 경제학이 어떻게 답해 왔는가를 살핀다. 이어서 이 입장들이 현실적으로 함축하는 바는 무엇인가, 그것들은 어떠한 사회·경제적 현실에 뿌리박고 있는가를 밝힌다. 이와 같은 고찰의 성과를 토대로 비로소 코지크는 자신의 변증법적 입장에 기초해 잠정적인 답을 제시한다. 또한 코지크는 마르크스 이후 서양의 제반 철학과 과학의 조류들을 주목하면서 이들을 마르크스 사상과 대결시키거나 종합하려 한다. 특히 그는 하이데거의 현상학과 청년 마르크스의 개념들을 독창적으로 종합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마르크스주의 입장에서 하이데거를 비판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마르크스주의 철학을 하이데거의 관점에서 설명하려고 한다. 그는 하이데거의 철학에 사회·역사적 차원을 주는 동시에 마르크스주의 철학에 실존적·존재론적 지평을 도입한다. 이와 같이 해서 ≪구체성의 변증법≫은 마르크스주의의 고전 저작들에 대한 단순한 주석서에 머무르지 않고, 마르크스의 개념과 방법을 그 이후의 새로운 학문과 대면시키고 변화한 사회 현실의 분석에 창조적으로 적용함으로써, 마르크스주의 사상사에서 루카치의 ≪역사와 계급의식≫에 필적하는 저술로 평가받아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