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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진을 왜 하는가
1 사진이란 무엇인가 사진이란 무엇인가 렌즈는 인간을 향해 열려 있다 인생을 찍는다 힘 있는 사진 가치 있는 사진 작가정신이 중요하다 사진은 시대의 얼굴이어야 한다 사진은 사상이다 2 어떻게 찍을 것인가 시각예술의 장점을 최대한 드러내라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여라 얼굴에 그 인물의 전부를 담아라 결정적 순간으로 영원을 잡아라 흑백사진에 먼저 눈을 돌려라 카메라를 들기 전에 주관을 세워라 다큐멘터리스트의 눈을 가져라 3 다큐멘터리 사진이란 무엇인가 나의 다큐멘터리 사진 세상사와 세상 사람들을 관찰, 기록한다 세월의 시험을 견뎌낼 수 있는 사진 시대와 사회의 상징을 이미지로 간직한 사진 포토저널리스트는 지성의 세계와 경쟁한다 4 내가 사랑한 작가 스티글리츠·스트랜드·잔더·웨스턴·랑어·알퍼트·리·카르시·발테르만츠·애덤스·스미스·카파·아이젠슈테트·비쇼프·할스만·세이무어·마이단스·케셀·에이브던·맥컬린·터너·비더·쿠델카·살가도·카르티에 브레송 5 나의 사진 이야기 |
崔敏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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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사회적 가치는 막대하다.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에게는 오늘 날의 세계를 기록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주어져 있다. 바로 이 책임과 의무를 위해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들의 손에 카메라가 쥐어져 있는 것이다. 이들은 외부 세계를 심오하고 냉정하게 기록하기 위해 사진을 직접적이고 사실적으로 응용한다.
다큐멘터리 사진은 촬영된 주제가 생명력을 얻는 것에 의식적인 관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 사진작가에게는 진실을 사랑하는 자세가 가장 크게 요구된다. --- p.126 ‘사진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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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사진작가 최민식의 《사진이란 무엇인가》가 현문서가에서 나왔다. 책은 50년 동안 사진이라는 한길만을 걸어온 작가의 ‘사진철학’과 ‘사진인생’을 담았다. ‘사진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시작으로 다큐멘터리 사진이론과 사진작가의 철학, 사상 등이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H. Cartier Bresson, 유진 스미스Eugene Smith, 세바스티앙 살가도Sebastia Sagaldo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진작가 25명의 대표작이 소개되어 있다. 물론 모든 사진 하나하나에 작가의 감상과 분석이 포함되었다. 그리고 작가가 직접 고른 자신의 대표작도 29점이 소개되어 있다. 이렇듯 책은 독자들에게 최민식의 사진론을 접할 수 있게 하는 반가운 책이다. 작가가 정성스럽게 설명한 수십 점의 사진을 감상하는 재미는 이 책의 빠질 수 없는 미덕이다. "사진은 무엇인가? 그리고 사진을 왜 하는가?" 지난 50여 년 동안 나를 괴롭혀 온 질문들이다. 이 물음은 다시 "삶은 무엇인가? 왜 사는가?"라는 문제와 일치된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나는 평생을 이와 같은 질문들과 싸워온 것 같다. 그리고 또 다시 태어나도 사진작가의 길을 걷겠다고 새삼 다짐해 본다. 사진은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를 가장 정확히 표현하는 예술분야이며 그 바탕에는 리얼리즘 정신이 깔려 있다. 따라서 진실한 사진이란 사진작가가 끊임없이 현실을 발언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사진작가는 항상 세상일에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사진의 표현기법이나 방법론이 아닌 위대한 사진작가의 생애와 사상, 그리고 그들의 대표작 등을 중심으로 사진의 본질적 의미와 작가정신에 대해 말하고 있다. ▶ 50년 동안 ‘사진’이라는 한길만을 걸어 온 사진작가 의 ‘사진철학’ 최민식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인간’을 주제로 사진을 찍어온 사진작가다. 그 자신이 지독히도 가난한 삶을 경험했기에 그의 작품 또한 주로 힘없고, 소외된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때문에 그는 시각적으로 예쁘기만 한 살롱사진을 단호히 거부하고, 삶의 진실과 세상의 현실을 담은 다큐멘터리 사진을 추구한다. 다큐멘터리 사진을 찍는 작가의 사상의 기반은 리얼리즘이다. 사실을 바탕으로 결정적 순간을 영원히 남길 때 진정 가치 있는 사진이 탄생할 수 있다. 이렇듯 사진은 사진작가의 사상이 표현된 예술이다. 사진작가가 어떤 사상을 가지느냐가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리고 최민식은 사진에 세상의 현실을 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곧 사진에 세상의 부조리에 대한 비판을 담아야 한다는 말이다. "사진이란 무엇인가?" 지금까지 활동한 사진작가들 모두가 고민한 물음이다. 같은 시대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사진들이 창조되었다. 특히 인간의 삶은 사진작가들이 영원히 지니고 갈 화두가 되었다. 사진작가들은 항상 변화하는 사회현상에 촉수를 뻗고 있다. 동시에 그들은 이상사회를 꿈꾸며 또한 이를 위해 사진으로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이성과 정의, 자유와 휴머니즘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들이 우리에게 전해 준 은총이라 할 수 있다. 그 은총의 한가운데는 특히 '인간'이라는 존재가 자리한다. ▶ 사진은 사상이다 사진인생을 걷고 있는 작가이기에 자기 스스로 ‘사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평생의 화두로 삼아 온 것은 당연하다. 국내 1세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로 꼽히는 작가는 일본에서 독학으로 사진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우연히 들른 서점에서 에드워드 스타이컨Edward Staeichen의 《인간가족The Family of Man》사진집을 발견한 후 영향을 받아 평생 ‘인간’을 주제로 사진을 촬영해 왔다. 그의 사진에 등장하는 이들은 언제나 가난한 인간의 얼굴이었다. 휴머니즘 정신으로 그들의 삶을 생생히 잡아 표현했다. 작가가 생각하는 좋은 사진은 ‘삶을 위한 사진’이다. 단지 아름다운만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오직 인간의 삶을 통찰하고 세상의 부조리에 대한 비판의식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사진작가의 사상과 주관이 중요하다. 리얼리즘 사진은 '사진을 위한 사진'이 아닌 '삶을 위한 사진'이다. 이런 의미에서 리얼리즘 사진은 삶의 진실을 가장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는 사진 미학의 정수라 할 수 있다. 리얼리즘 사진에는 사진작가의 사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즉 리얼리즘 사진이란 작가가 자신이 이해한 세계를 사진으로 보여 주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사진을 보는 이들은 한 장의 사진을 보는 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사진작가의 철학을 보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