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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두기
옮긴이 서문 제1권 역병 _ 아킬레우스의 분노 제2권 아가멤논의 꿈 _ 함선 목록 제3권 맹약 _ 성벽 위에서의 관전 _ 파리스와 메넬라오스의 결투 제4권 맹약의 위반 _ 아가멤논의 열병 제5권 디오메데스의 무훈 제6권 헥토르와 안드로마케의 만남 제7권 헥토르와 아이아스의 결투 _ 시신들의 매장 제8권 전투의 중단 제9권 아킬레우스에게 사절단을 보내다 _ 간청 제10권 돌론의 정탐 제11권 아가멤논의 무훈 제12권 방벽을 둘러싸고 싸우다 제13권 함선들을 둘러싸고 싸우다 제14권 제우스가 속임을 당하다 제15권 아카이오이족이 함선들에거 도로 밀려나다 제16권 파트로클로스의 죽음 제17권 메넬라오스의 무훈 제18권 무구 제작 제19권 아가멤논과 화해하는 아킬레우스 제20권 신들의 전투 제21권 강변에서의 전투 제22권 헥토르의 죽음 제23권 파트로클로스를 위한 장례 경기 제24권 몸값을 주고 헥토르의 시신을 돌려받다 [부록] 주석 주요 인명 주요 신명 주요 지명 주요 신들과 영웅들의 가계도 해설 / 호메로스의 작품과 세계 참고문헌 찾아보기 지도 |
Homeros, Ho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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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책의 역자입니다.
2009-07-06
다른 고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그리스 라틴 고전들도 원전으로 읽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작가 또는 저자의 뜻을 가장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정확히 알아야 우리 것으로 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원전을 읽을 수 있을 만큼 고대 그리스어나 라틴어를 배우자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요즘처럼 입학하자마자 취업 경쟁에 내몰리는 상황에서는 학생들이 고대 그리스어나 라틴어를 계속해서 배우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 라틴 고전을 편역하는 수준을 넘어 원전에 최대한 충실하게 번역하고 주석을 다는 것이 차선책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나로서는 잘된 우리말 번역이 잘된 영역이나 독역보다 훨씬 더 빠르고 정확하게 원전을 이해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일어를 배운 지가 벌써 50년이 훨씬 넘었고 번역할 때면 영역 몇 가지와 독역 몇 가지를 참고하니까 계속해서 독일어와 함께하는데도, 적어도 내 경험으로는 영역은 말할 것도 없고 아무리 잘된 독역이라도 읽어 보면 알쏭달쏭한 대목이 한두 군데가 아닙니다. 빗대어 말하자면, 외국어 번역을 읽는 것이 달밤에 밤길을 걷는 것과 같다면, 우리말 번역을 읽는 것은 대낮에 길을 걷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대로 된 우리말 번역일 경우 말입니다.
-옮긴이 천병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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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은 시는 한낱 호메로스의 잔치 마당에 떨어진 부스러기에 불과하다." - 아이스퀼로스 (그리스 비극 시인)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고대 그리스의 세계로 들어간 번역가 천병희 교수의 그리스 원전 번역의 <일리아스>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번역의 충실함에서나 감동의 깊이에서나 그의 번역을 따라올 만한 번역은 없다는 평을 받았지만 그는 그리스 고전 번역의 목록을 늘여나가는 한편 이미 인정받은 번역서의 수정 보완 작업에도 공을 들여 그 표현을 갈고 닦았다. 작년 9월에는 10년 만에 <오뒷세이아> 개역판을 낼 정도로 그리스 고전, 그중에서도 호메로스를 향한 그의 애착과 사명감은 남다르다. 그의 번역이 읽기 까다로운 것은 2000년도 더 먼 고대에 씌어져, 그에 따른 시공간의 격차 때문인데 그는 그 격차도 노력 여하에 따라 조금씩 좁혀나갈 수 있다고 믿으며 스스로를 독려했고, 그 노력이 헛되지 않아 축약본 대신 점점 그의 번역을 찾아 읽는 꼼꼼한 독자층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실 첫 느낌과는 달리 호메로스의 원전 번역이 그렇게 딱딱하거나 어려운 것은 아니다. 책을 잡고 천천히 읽어나가면 된다. 심심하면 입으로 소리 내어 읽어도 재미있다. 원전대로 운문체의 맛을 한껏 살렸으니 읽는 맛은 더욱 좋아졌다. 청동기 시대 '블록버스터 액션 서사시'로 탁월한 인간이 되는 길을 가르친 시인 호메로스 <일리아스>는 트로이아(영어식으로는 트로이. 하인리히 슐리만은 1870년에서 1890년 사이에 트로이를 발굴하여 대중의 상상력에 불을 지폈다)의 별명 일리오스(Ilios)에서 유래한 것이며, '일리오스 이야기'라는 뜻이다. 이 작품은 그리스 문학이 전하는 가장 오래된 작품이자 유럽 문학의 효시이다. 신의 뜻에 따라 트로이 전쟁을 수행하는 그리스군과 트로이군의 비극적인 운명, 즉 전쟁과 죽음과 삶에 대한 인간의 통찰을 1만 5693행에 담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 극찬을 받았고 오늘날 읽어도 다양한 비유와 상징, 묘사 등으로 높은 완성도뿐 아니라 그리스 문화의 시원으로가지 평가되는 이 작품은 당시 그리스에서 국민적 서사시로 모든 국민이 암송할 정도였다. 아들을 훌륭한 남자로 키우려는 아버지들은 아들에게 호메로스의 작품을 철저히 외우게 한 것이다. 그러나 교육적 측면말고도 청동기 시대의 '블록버스터 액션 서사시'로서, <일리아스>는 많은 사람들의 감탄과 박수와 웃음을 자아냈다. 이 길고 긴 이야기가 수백 년 동안 구전되어 오다가 기원전 8세기 호메로스에 의해 집대성되었다면 그리스인들에게 준 재미와 흥은 과연 어떠했을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작품의 영향은 그리스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그 언어와 기법은 유럽 서사시의 모범으로 라틴 문학을 거쳐 유럽 문학, 나아가 유럽 문화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일리아스>는 서양 문화 가장 밑바닥에 자리한 작품이며, 이 작품을 기반으로 그 위에 층층이 쌓아 올린 문화적 재산의 근원으로 그들의 삶을 지탱하는 정신적 근원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