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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작가의 말

제1부

구름 / 여행길 / 계란 먹기 / 신하나마키 역에서
한밤중 식당 / 눈밭에서 / 함께하기 / 약속하기
약도 / 달력 / 바람의 숲 / 평화기념의 상
돌의 소망 / 겐지 & 다쿠보쿠 청춘관으로
사람들 / 음식 / 누군가 / 이와테산 앞에서
성벽 앞에서 / 다쿠보쿠 신혼집 / 기다림
시인의 실의 / 묘지의 만남 / 여름 해변 회상

제2부

슬픈 시 / 길에서 만나 / 광원사 옛 자리
겨울 찻집에서 / 차 마시는 사랑 / 고향 산
토마토 / 아침 산 / 아침 새 / 한국인
백조들 / 가는 길 / 복수초 인연 / 벚나무
사슴 / 콩 샐러드 / 삶은 콩 요리
요거트 / 비 오는 아침 / 눈의 들판
눈 쌓인 나무 / 눈보라 / 겨울 계곡물
망각

제3부

이별 뒤 / 업장 / 시골 기차역 / 먼 길
백조역 가는 길 / 백 년 / 하치노헤 역에서
강풍 / 모른다 / 바람 센 날
‘비에도 지지 않고’ 시비에서 / 시인의 밭
문학가 / 시인의 기도 / 그의 밭 / 한마음
간절함 / 바람의 정령 / 순례자들 / 안내인
마지막 날 / 엽서를 보내고 / 고향
문학의 위대함

하마나키 여행기_ 순수의 길 위에서 | 김둘

저자 소개 1

월간문학 민조시 부문 신인상 수상 한국민조시인협회 이사 미루나무숲에서문학연구소 대표 동시집 『내가 살고싶은 세상은』 동화시집 『다람쥐 해돌이, 잘 먹고 잘 놀기』, 『해돌이의 노래』, 『이야기가 숨어있는 산』 산문집 『이슬방울의 눈물 이야기』 어린이 생태동시집 『우리는 만났어』 어린이 생태동화시집 『그때까진 행복했어』 환경 그림책 『지구의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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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304g | 130*210*14mm
ISBN13
9791193743980

책 속으로

네 시간 달려와서
도착한 간이역에

미리와 기다려준
반가운 친구 보니

그 웃음 변함없어라
우리 만남 고맙다
--- p.17 「신하나마키 역에서」 중에서

언덕길 올라갈 때
묘지에 올라섰네

그에게 부탁했지
시의 길 열어달라

내 손을 잡아준 영혼
가슴 벅차 올랐네
--- p.36 「묘지의 만남」 중에서

그 옛날 만들어서
부르던 희망 노래

바람의 소리들을
그려본 내 마음이

이렇게 하나마키에
우뚝하게 서 있다
--- p.24 「바람의 숲」 중에서

강풍이 불어오니
강물도 춤을 춘다

눈바람 가운데서
백조가 노닐다가

유유히 사라져가는
은하 속의 백조역

--- p.70 「백조역 가는 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여름이 되어 다시 겐지 선생을 찾으러 하나마키로 왔을 때 겐지 선생은 여전히 내 걸음을 축복해 주었고 함께 해 주었다. 나의 간절했던 소망은 2024년 겨울쯤 모두 이루어졌다. 믿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것이 현실이라는 것이 놀랍고 신기하기만 했다. 마음에 신념이 있을 때, 그 신념이 끝없이 분수처럼 치솟는다면 우리는 모두 상상할 수 없는 큰 성을 가진 것과 같다. 나는 그 성의 주인이 되었다. 어떤 모양의 성이든 어떻게 보이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성을 세우는 그 과정의 지난함 속에서 드디어 길을 발견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한 걸음씩 걷는 걸음이 없다면 우리가 차지할 수 있는 정신의 영역도 적다는 사실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내가 하나마키로 향하는 발걸음이 잦아질수록 더 소중한 것을, 더 내면적인 것을 향하게 되리라는 사실을 안다. 큰 것을 찾지 않겠다. 작지만 소중한 것, 그리고 너무 넓은 곳을 보지 않겠다. 좁지만 깊은 곳을 보리라 한다.

이제 겐지 선생의 미완성작 『은하철도의 밤』의 그 후속편을 쓸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얻게 되었다. 내 가슴에서 오랫동안 살아 있는 은하철도의 꿈이, 그리고 겐지 선생의 이상향이 한데 어우러져서 마치 겐지 선생이 살아서 돌아온 모양처럼 빛나는 소년소설을 내 손으로 마무리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선다. 겐지 선생이 그러했듯이 나도 영원히 죽지 않는 아름다운 은하의 기차를 타고 여행하는 소년 조반니의 이야기를 만들어 세상에 한 조각 행복을 나누어 주리라.

내 문학은 길 위에서 시작되었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겐지 선생의 순수한 삶 속에서 펼쳐졌던 빛났던 시간을 들추어 보며 내가 펼쳐갈 순수의 길 또한 영원히 빛나길 바란다. 순수의 길 위에서 문학 스승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 그 일은 모두가 행복해지는 길이다. - 김둘(미루나무숲에서문학연구소 대표)

시인의 말

스승께 드리는 헌사

그분을 스승 삼아 지나온 날들을 돌이켜보면 이렇게 더디 찾아가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끝끝내 가보고 싶었던 곳에 발을 디딜 때의 감동을 잊을 수 없습니다. 오래전, 마음의 스승으로 삼고 아동문학가의 길을 걸으리라 다짐하며 지내온지 40여 년 만에 그분을 뵈러 떠났습니다. 지난 2019년 8월, 일본 이와테현 하나마키, 평화주의 동화작가 미야자와 겐지. 그 옛날 ‘은하철도의 밤’을 애니메이션화 했던 ‘은하철도999’를 사랑하지 않은 사람은 없었을 겁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랬기에 언젠가 그 글을 쓴 작가를 찾아가 봐야겠다고 결심했고 2019년에 드디어 그 꿈을 이루었습니다.

이 민조시집의 제1부 ‘동화 나라 가는 길’은 2019년 처음으로 미야자와 겐지 선생의 고향 이와테 하나마키에 처음 입성한 때 습작해 두었던 시인데 이번에 첫 민조시집을 내면서 첫머리에 붙였습니다.

제2부에서 제4부까지는 2024년 2월 8일~13일 다녀온 일본 문학기행 중 ‘하나마키 편’을 추려 내어 엮은 것입니다. 1부의 시를 쓴 지 5년 만에 다시 가본 겐지 선생의 고향 땅에서 행복한 여행자로 지낸 며칠을 어찌 잊겠습니까. 그 마음 오래 간직하고파 우리 민조시로 일본 문학기행 ‘하나마키 편’을 엮어냅니다. 더욱더 자세한 여행의 기록은 ‘이하토브 일기, 그리워하고 사랑합니다’라는 제목의 여행집으로 묶어낼 예정입니다.

제 민조시 집필에 정신적으로 도움을 준 분들이 있습니다. 미야자와 겐지 선생은 물론이고 일본의 유명한 하이쿠 시인 ‘마츠오 바쇼’, 일본 최고의 단가 시인으로 알려진 ‘이시가와 다쿠보쿠’, 그를 사랑해 마지않았던 시인 ‘백석’에 이르기까지 제 문학의 힘이 되어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시집은 미야자와 겐지 선생께 헌사하는 선물입니다. 제 민조시가 미야자와 겐지 선생에 대한 존경의 뜻으로 집필된 것이라는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만큼 제게 큰 영향을 끼친 분이라는 것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더 많은 사람과 평화를 기원하고자 합니다. 우리의 이름다운 민조시를 통해서 말입니다.

2019년 당시 이와테 여행을 마치고 국내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겐지 선생에게 보낸 편지를 소개하는 것으로 인사를 마칩니다. 여러분들도 저와 더불어 아름다운 세상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4년 4월, 미루나무숲에서 지정당芝庭堂에서 김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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