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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이 생긴다면
미리암이 처음 집으로 온 날 가족 투표 이 멍청한 하늘가재야! 암소연못에서 생긴 일 미리암은 정말 페터를 좋아할까 필립의 비밀 일기장 우리 이젠 안 싸워요 미리암, 어디 있니? 오, 미리암! 오, 필립! |
Annemarie No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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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객은 싫어! ‘나홀로 왕자’에겐 동생 따윈 필요 없다구!
전통적인 가족 형태인 대가족이 핵가족으로 분화된 지 이미 오래이다. 요즘엔 핵가족 형태마저 점점 더 축소되고 있는데,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우리 나라의 출산율도 한몫하고 있다. 그 결과 ‘한 자녀 가족’이 부쩍 늘고 있으며, 그 속에서 자란 아이들은 『내가 아는 특별한 아이』의 주인공 필립처럼 ‘나홀로 왕자’ 같은 존재가 되고 마는 것이다. 필립은 핵가족이 틀을 이루고 있는 사회에서 형제도 없이 혼자 지내는 시간이 태반인 ‘요즘 시대의 아이들’을 대표하는 전형적인 인물이다. 온갖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자라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인 요즘 아이들은 자신의 영역에 누군가가 들어오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 누군가와 영역을 공유한 경험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안네마리 노르덴의 『내가 아는 특별한 아이』 속의 필립도 그러한 경우이다. 필립에겐 보모 역할을 맡은 엄마가 느닷없이 집안으로 불러들인 동생뻘의 미리암이 귀찮은 불청객일 수밖에 없다. 미리암의 등장으로 인해 필립은 부모의 사랑에 대한 불안, 독점하고자 하는 강렬한 욕구, 이질감, 질투심 등의 복잡한 감정을 느낀다. 그리고 그 모든 상황을 피해 자기만의 비밀 장소로 숨어 버리게 된다. 여러 가지 갈등을 겪으면서 필립이 마침내 미리암을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실감나게 그리고 있는 안네마리 노르덴의 동화 『내가 아는 특별한 아이』는 아이들에게는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스스로 깨닫는 기회를 주며, 부모들에게는 아이들을 진심으로 이해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잔소리 없는 날』의 작가, 안네마리 노르덴의 아주 특별한 동화 안네마리 노르덴의 작품은 왜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네마리 노르덴은 아이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일상 속의 소재를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여 짧고 유쾌한 문장으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는 작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이들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는 작가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안네마리 노르덴의 작품을 읽다 보면 종종 웃음을 참지 못하게 되는데, 그건 그녀 특유의 재치와 유머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지난 해에 출간된 노르덴의 첫 동화책 『잔소리 없는 날』(보물창고, 2004)은 독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어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고, 수 개월만에 강력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바 있다.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신간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최근 어린이책 출판 현실에서, 『잔소리 없는 날』의 이례적인 성공은 안네마리 노르덴의 매력이 독자들에게 충분히 입증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우리에게 두 번째로 소개되는 안네마리 노르덴의 동화 『내가 아는 특별한 아이』 역시 그녀만의 재치와 유머, 아이들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마음이 담뿍 녹아 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랑의 샘’인 가족 간의 사랑, 소년 ? 소녀 간의 사랑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 더욱 흥미롭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