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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끄럼쟁이
2. 빨간 물고기 3. 밖으로 4. 자전거를 타고서 5. 학교에서 6. 말다툼 7. 빨간 물고기와 나 8. 빨간 물고기와 나와 새 친구들 |
Gilles Ti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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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내내 빨간 물고기랑 정말 재밌게 놀았어요.
이제 빨간 물고기는 나의 제일 친한 친구예요. 하지만 오늘은 학교에 가야 해요. 빨간 물고기는 슬퍼서 어항 밑바닥에 가만히 있어요. 물방울도 내지 않아요. 그래서 나한테 또 좋은 생각이 났어요! 빨간 물고기를 유리병에 담아 학교로 가져가는 거예요. 운동자에 들어서자 222명의 아이들이 우리에게 몰려들었어요. 아이들은 빨간 물고기를 보고 싶어 하고, 만져 보고 싶어 하고, 물고기한테 말을 걸어 보고 싶어 했어요. 난 빨간 물고기를 지키기 위해 토마토처럼 얼굴이 빨개져서 소리쳤어요. '잠깐만! 얘는 장난감이 아니야. 내 친구야. 살아 있는 빨간 물고기라고!" --- pp.30-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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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얼굴은 토마토처럼 빨개요
그래서 난 토마토가 싫어요! 질루에게는 한 가지 커다란 고민이 있습니다. 부끄럼을 너무 많이 타서 누군가가 뭘 묻기만 해도 얼굴이 토마토처럼 빨개져 버리곤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빨간 것이라면 뭐든 다 싫어할 정도입니다. 빨간 연필, 빨간 옷, 빨간 자전거, 빨간 불, 토마토 주스까지, 빨간 거라면 뭐든 다 싫지만 딱 하나 예외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부모님께 생일 선물로 받은 빨간 물고기입니다. 빨간 물고기는 질루와 참 많이 닮았습니다. 처음에는 둘 다 부끄럼쟁이라서 인사도 겨우 할 만큼 서먹서먹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한시도 떨어질 수 없는 단짝이 됩니다. 둘 다 부끄럼을 잘 타는 만큼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하는 친구가 된 거지요. 『빨간 얼굴 질루와 부끄럼쟁이 물고기』는 캐나다의 ‘무슈 크리스티 아동문학상’ 수상작으로, 질 티보 작가의 자전적인 동화입니다. 작가는 아주 어렸을 때 겁도 많고 수줍음도 많은 아이였다고 합니다. 친구들이나 부모님, 선생님 앞에만 서면 항상 얼굴이 빨개졌지요. 이야기 속 주인공 질루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끄럼을 지나치게 많이 탑니다. 하지만 질루는 수줍음을 이기고 성장합니다. 바로 빨간 물고기와 우정을 쌓으며 말입니다. 질루가 부끄럼을 이겨 내는 과정을 한번 살펴볼까요? 어느 날 질루는 부끄럼을 무릅쓰고 빨간 물고기와 함께 동네 구경을 나갑니다. 둘도 없는 친구인 빨간 물고기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 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빨간 물고기를 구경하러 아이들이 몰려와 질문을 퍼붓자, 질루는 또다시 토마토가 되어 버립니다. 하지만 도망치지 않고 빨간 물고기를 위해 질문에 대답하고 또 새로운 친구들과 어울립니다. 빨간 물고기와 함께 지내면서 질루도 자연스럽게 변하기 시작한 것이지요. 빨간 물고기와 잠시도 헤어지고 싶지 않았던 질루는 빨간 물고기를 학교에도 데리고 가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빨간 물고기에 대해 얘기해 주라는 선생님의 말에 반 친구들 앞에서 이야기를 들려주기까지 합니다. 얼굴을 붉히지도, 부끄럼을 타지도 않고 말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질루는 그날을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기쁜 날로 기억하게 됩니다. 부모님도 질루의 이런 변화에 놀라워하지요. 『빨간 얼굴 질루와 부끄럼쟁이 물고기』는 수줍음이 많은 질루 같은 친구들에게 꼭 한번 읽어 주고 싶은 동화입니다. 이 책이 그 아이들의 ‘빨간 물고기’가 될 수도 있을 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