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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74년 1월
목욕탕에서 만난 아이 2.내 어린 시절의 동화 나는 바나나가 싫어 똥에 관한 두 가지 전설 달리기 다시 하자! 뱀딸기엔 뱀이 없다 나는 도둑이 아니야 아빠와 오토바이 한밤에 쫓겨난 모녀 나비가 되기는 너무 어려워 산초에게 밧줄을 걸어라 외할머니의 노란 봉투 3.파랑새의 노래 엄마의 외출 두 도박꾼 용기 백일장 정수 그래 여름 우리는... 시째의 고무신 수학여행 생일 케이크 미움 그리고 사랑 1 / 갈등의 시작 비밀 1 / Growing-up 미움 그리고 사랑 2 / 나는 아빠가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4.폭풍 속으로 달려가다 승룡이와 정은이가 좋아한대요 비밀 2 / 작은 아씨들 질투와 소문 엄마, 우리 엄마 바다와 별과 신화 이야기 이별 5.1980년 광주 미움 그리고 사랑 3 / 화해 |
JEONG, YOU JEONG,鄭裕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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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책이 없어서 페이지는 기입할수 없지만, 뒷 부분입니다. growing up1에서 친구 지지와 목욕통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인상적이고, 특히 주인공이 사춘기를 격을때 부모와 친구와 자신 내부의 갈등을 표현한 부분이 인상적이 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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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외출하고 나면 엄마를 대신하여 나와 동생들을 돌봐주는 창고집 할머니는 몸을 잘 움직이지 못하는 아들, 영문이 아저씨와 단둘이 살았다. 아저씨는 언제나 골방에 들어가 웅크리고 있었다.
할머니는 엄마가 주는 수입으로 아들과 함께 살아가는 외로운 분이었다. 우리를 얼마나 정성스럽고 깔끔하게 거두어주는지 엄마는 외할머니나 친할머니보다도 이 할머니를 더 좋아해서, 항상 엄니라고 불렀다. 우리 네 아이들은 모두 창고집 할머니가 갈아주는 기저귀를 차고 할머니가 물려주는 우유를 먹고 자랐다. 내가 5학년에 올라오면서 정현이는 아빠를 따라 학교를 다니러 광주로 떠나고, 시골엔 나와 정우, 셋만 남았다. 요즘 들어 영문이 아저씨의 병이 깊어지면서 할머니는 아침 저녁으로 동생들을 데려가고 데려오지 못하는 일이 많아졌다. 그런 날은 엄마가 내 등에 막내동생 정우를 업혀주었다. 느닷없이 삼십 분 정도 더 완행버스를 타고 들어가는 시골로 발령이 나는 바람에, 엄마는 새벽 버스를 타고 출근해야 했던 것이다. 정수는 평소에 만지지도 못하던 언니의 가방을 들게 된것이 신나서 내 옆에 딱 붙어서 걸으며, 되지도 않는 노래를 동네방네 시끄럽게 불러대곤 했다. 하지만 정우를 업고 정수와 할머니 집에 들렀다, 학교에 가야 하는 나는 그런 모습으로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 싫어서 먼길을 돌아 다녔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정수의 손을 잡고 근처 놀이터에서 마냥 놀면서 엄마를 기다렸다. 해가 져서 아이들이 모두 돌아가 버리고 나면, 텅 빈 그네에 둘이서 오도마니 앉아 노을이 물드는 하늘을 보며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pp.117~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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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열한 살 여자아이가 아픔과 상처를 딛고 성장해가는 과정을 통해 가족간의 사랑과 이해의 소중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서부영화를 흉내내느라 늙은 말의 목에 빨랫줄을 거는 천방지축이지만, 맞벌이하는 엄마를 대신해 세 동생을 억척스레 거둘 줄도 아는 속 깊은 아이 안정은. 소설은 시간대별로 정은이의 기상천외한 일상을 따라가다가 후반에 들어서는 아이가 겪어내는 혹독한 성장의 아픔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우연히 시작된 아빠와의 갈등은, 아빠가 자신의 가방과 책을 불태우는 곁에서 "난 아빠가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하고 절규하는 장면에 이르러 최고조에 달한다.
한 편의 동화와도 같이 아름답고 유쾌하지만 끝내는 눈시울을 젖게 만드는 이 소설의 매력은 천진하고, 정직하고, 순수한 아이들만의 미덕을 숨김이나 과장 없이 표현해냈다는 데 있다. 어린 시절 동네마다 하나쯤은 있었을 법한 이 말썽꾸러기를 따라다니다 보면 누구든 영락없이 '나의 이야기'라고 할 만하다. 배꼽잡고 웃게 만들다가도 금세 가슴 찡하게 하는 정은이의 세상 속으로 들어가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