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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한 동물
작은 세계 어깨위의 비서 잠자는 토끼 비 끈질긴 녀석 열쇠 신용 있는 제품 국가기밀 즐거움 식사전 수업 미지의 별을 향해 떠돌이 개 중요한 장면 우주의 네로 생각지도 못한 결과 옷을 입은 코끼리 |
Shinichi Hoshi,ほししんいち,星 新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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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스토리지만 묵직하게 다가오는 화두”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았지만 실패한 저자는 참혹한 현실을 비껴가듯 UFO 동호회에 가입했다. 하지만 그의 작품은 현실의 도피가 아닌 적극적인 현실 참여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거듭된 반전과 읽고 난 후 언뜻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가 되지 않아 곰곰이 생각하다가 퀴즈처럼 맞추게 되는 화두의 무게는 가볍지만 묵직하게 다가온다. 현대의 상상은 만들어진 결과물에 갇힌다. 영상과 디지털의 만남을 통해 우리의 상상력은 훈련되고 있는 중이다. 우리의 상상은 TV와 영화, 인터넷이 대신해주고 있지는 않을까? 이 책은 타인의 상상력에 편승하는 수동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독자만의 머릿속 세상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끝 맛이 좋은 소설, 생각을 하게 하는 소설” 신이치의 소설은 물 속에 뛰어들어 손으로 코를 잡고 버틸 수 있을 만큼의 시간이면 소설 한 편을 읽을 수 있다. 그 만큼 짧다. 하지만 짧다고 이 소설의 깊이를 덮을 수는 없다. 숨을 참지 못해 물 밖으로 올라와 가쁜 숨을 쉴 때의 맛처럼 신이치의 글은 읽고 난 후에 우리의 숨골을 자극해 온다. 소설은 17편이지만 책장을 넘기면서 총 34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소설을 읽고 나면 독자들은 머릿속에서 또 한편의 소설이 쓰여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