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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면서 : 세계사와 지리의 결합
들어가는 장 / 인류사의 무대는 이렇게 탄생했다 제1장 서아시아와 지중해세계의 움직임 제2장 이슬람 세계를 하나로 뭉치게 한 유라시아 제3장 이슬람에 대항해 자립하는 유럽 제4장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유럽 제5장 유럽 세계에 편입된 러시아와 유라시아 북방권 제6장 제2의 유럽으로 개조된 남북아메리카 제7장 세계사에 뒤늦게 등장한 오세아니아와 아프리카 제8장 이슬람 세계의 변모와 변치 않는 고뇌 제9장 바다로 연결된 인도 세계와 동남아 제10장 순환하면서 팽창해나가는 중화세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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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켈트인의 생활권이었다는 사실은 ‘문화의 화석’이라고 할 수 있는 지명을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알프스 산맥(동서로 1300킬로미터, 남북으로 200킬로미터, 평균 고도 2500미터)은 켈트어로 ‘고지의 목장’이라는 뜻이고, 이베리아 반도와의 경계 지점에 있는 피레네 산맥은 ‘험준한 산’이라는 뜻이며, 이탈리아 반도의 척추라고 할 수 있는 아펜니노 산맥은 ‘봉우리’라는 뜻이다.
하천의 이름도 마찬가지다. 런던을 흐르는 템스 강은 대서양의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상류까지 바닷물이 들어왔기 때문에 ‘거무스름한 강’이라고 불렸고, 센 강은 ‘천천히 흐르는 강’dlu, 유럽 제3의 강인 북해로 흐르는 라인 강(전체 길이 약 1320킬로미터)은 ‘일반적인 강’이라는 뜻이다. 또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대하이며 흑해로 흐르는 도나우 강(전체 길이 약 2850킬로미터)도 ‘강, 흐름’이라는 뜻이다. --- p.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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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보는 세계사』는 인류사가 출발한 모습에서부터 4대문명 중 가장 발달한 지중해 세계, 지중해 세계를 제패하며 거대해진 이슬람 세력, 이슬람에 대항해 자립하게 되는 유럽 세계,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유럽에 편입된 러시아와 아메리카 대륙, 뒤늦게 세계사에 등장한 오세아니아와 아프리카 대륙, 전통사회를 고집하던 인도와 동아시아의 변화 등 ‘지도’를 중심으로 그 ‘지명’에 얽힌 흐름을 낱낱이 보여준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1. 4대 문명의 탄생과 지중해로 확대되는 문명(들어가는 장~1장) 사막 주변의 초원(스텝)에서 농업이 시작되며, 5000년 전에 유라시아 5대 하천 유역의 충적평야에 4대 문명이 형성되었다. 각 문명은 다음과 같이 확대된다. 1) 나일 강 유역의 ‘이집트 문명’ → 지중해 동부로 파급 2) 티그리스 강, 유프라테스 강 남부의 ‘메소포타미아 문명’ → 두 강의 북부 지방과 소 아시아, 시리아, 이란 고원으로 파급 3) 인더스 강 유역의 ‘인더스 문명’ → 갠지스 강 유역과 남인도, 동아시아로 파급 4) 황허 강 유역의 ‘황하 문명’ → 몽골 고원, 한반도, 일본, 베트남으로 파급 4대 문명 중 3)의 인더스 문명과 4)의 황하 문명은 각각 주변 지역이 대 산맥, 대 사막, 초원 등으로 막혀 고립성이 강했다. 그에 반해 1)의 이집트 문명과 2)의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두 문명 사이에 펼쳐진 사막지대를 넘어서 ‘일체화’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으며, 지중해 주변에 2차적인 ‘해양 문명(로마 제국)’을 탄생시켰다. 그 결과 서아시아 지역에서 지중해에 이르는 넓은 공간에서 세계사가 최초로 시작되었다. 서아시아와 지중해 세계가 전반적인 인류 사회의 변화를 선도한 것이다. 2. 이슬람 세계가 주도한 유라시아의 대 변동(2장~3장) 서아시아와 지중해 남쪽 절반이 아라비아 반도에서 일어난 이슬람교도의 ‘대 정복운동’(민족이동)에 의해 무너진다. 이에 따라 서아시아와 지중해 대부분은 이슬람 제국이 지배했고, 지중해 북부만이 기독교의 세계가 되었다. 즉, 서아시아와 지중해 남부의 이슬람 세계와, 지중해 북부의 유럽 세계로 ‘분열’된 것이다. 이 가운데 처음으로 세계사를 주도한 것이 이슬람 세계였다. 7세기부터 8세기의 파상적인 ‘지하드(성전)’로 형성된 이슬람 세계는 이슬람 화 된 투르크인에 의해 중앙아시아의 초원과 실크로드, 그리고 북인도로 확대되었고, 이슬람 상인(이슬람 상인)의 활발한 활동으로 동남아시아와 인도양 주변의 해양 세계로 퍼졌으며, 더 나아가 베르베르인에 의해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로 확대되었다. 오늘날의 이슬람권은 이렇게 형성된 것이다. 3. 세계를 압도한 유럽과 아메리카(4장~7장) 유럽 세계는 한 때 이슬람 세계에 압도당했지만 대 개간운동과 십자군 운동 등으로 자립성을 강화해 나갔다. 그리고 대항해시대 이후 아메리카 대륙을 ‘제2의 유럽’으로 바꾸었을 뿐만 아니라, 지표면의 70%를 차지하는 바다세계에 큰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19세기가 되면서 유럽세계는 산업혁명으로 형성된 합리적인 사회시스템, 철도와 증기선의 고속 네트워크를 살려, 강력한 무력을 배경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태평양 해역으로 팽창해 나갔다. 그 뒤에도 유럽과 아메리카 세계는 전력과 내연기관, 원자력, 컴퓨터와 기술혁신(이노베이션)을 계속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4. 변화하는 동아시아 세계(8장~10장) 동아시아의 중국과 인도, 한국, 일본 등 전통적인 시스템을 유지해 온 세계는, 이곳으로 진출한 유럽 세력에 매우 큰 영향을 받았으나 20세기 전반에 심한 변혁기를 거쳐 자립성을 갖춘 세계로 재편되었다. 또 동남아시아 등의 세계도 독자성을 유지하면서 재건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이런 틀은 다음과 같은 두 개의 선으로 단순화할 수 있다. 1. 역사를 움직인 세계 : 소아시아, 지중해 → 이슬람 세계(를 포함한 몽골 제국) → 유럽, 미국세계 2. 전통세계(지속성이 강한 세계) : 재편된 이슬람 세계와 인도 세계, 동아시아 세계 이 선을 잘 이해한다면 역사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