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이 책의 주요 캐릭터들
이 책을 읽기 전에 추천의 글 멸망의 시간 트리피드의 출현 눈 먼 사람들의 도시 절망스러운 미래 어둠 속의 불빛 브래들리 일행과의 만남 대책 회의 한밤의 화재 사건 떠나버린 사람들 틴스험 농장 계속되는 추적여행 실패로 끝난 추적 조셀라를 찾아서 셔닝 농장 트리피드와의 전쟁 멀리서 찾아온 손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하여 |
|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내가 이 엄청난 재난에서 벗어나게 된 것은 순전히 우연이었습니다. 건강했던 내가 그 일이 일어나기 1주일 전에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으니까요. 그것도 눈과 머리를 온통 붕대로 칭칭 감고 말입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 난 이렇게 이 글을 쓰지 못했을 것입니다. 아니, 살아 있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 p.17 |
|
5월 7일 화요일, 지구에 혜성 구름이 통과했다는 기록이 여러 곳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말 그대로 혜성이 구름처럼 많이 몰려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습니다. 눈에 붕대를 감고 있는데 도대체 뭘 볼 수 있었겠습니까? 그저 사람들의 떠들썩한 이야기와 뉴스를 침대에 누워 들었을 뿐입니다. 어제 캘리포니아 밤하늘에 신비한 녹색 섬광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녹색 혜성이 밤하늘을 환하게 밝혀 주었답니다. 아나운서는 밤에 혜성이 쏟아지는 멋진 광경을 놓치지 말고 꼭 보라고 말했습니다.
--- p.21 |
|
나는 어디선가 날아온 뭔가에 머리를 맞고는 정신을 잃었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병원에 누워있었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의사 선생님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나를 내려다보고 계셨습니다. 머리가 깨질듯이 아팠습니다. 얼굴에는 채찍자국 같은 것이 길다랗게 나 있었고, 상처에 피가 맺혀 있었습니다. 트리피드에게 당해 정신을 잃은 사람은 아마도 내가 제일 처음이었을 겁니다. 아버지는 곧 내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내가 무엇에게 당했는지 알아차렸습니다. 퇴원 후 정원에 나가보았더니 트리피드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버지가 트리피드를 산산조각 내어 불에 태워 버렸던 것입니다.
--- p.33 |
|
어느 날 밤, 전세계에 강렬한 녹색 빛의 혜성이 소나기처럼 퍼부었고, 그날 밤 녹색 혜성을 목격한 모든 사람들-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장님이 되었다.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전세계에 생겨난 괴기 식물 트리피드!
이 기괴한 식물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번식하고, 자신들끼리 의사소통을 하며, 뿌리와 가지를 이용해 걸어다니고 독이 든 덩굴손으로 사람들을 해치며 눈이 먼 인류를 공격해온다. 세계는 공황 상태에 빠지고 문명은 멸망해 가려 한다. 가까스로 녹색 혜성의 재난을 피해 눈이 멀지 않은 주인공 빌과 조셀라는 이 감당할 수 없는 재난과 무시무시한 트리피드에 맞서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으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간다. |
|
한 여름의 더위를 단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탄탄한 이야기
정재승(한국과학기술원 바이오시스템학과 교수)
혜성이 소나기처럼 쏟아지던 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이 멀게 되고, 앞을 볼 수 있는 소수의 사람들이 모여 지구 문명의 재건을 논의한다. 그런데 이때 등장한 무시무시한 식물 트리피드. 움직이면서 곤충을 잡아먹고 심지어 사람의 살까지 먹어치우는 괴기 식물 트리피드는 과연 지구인들의 운명을 어떻게 바꾸어놓을 것인가?
사실 나는 이 책을 학창시절 텔레비전에서 보여준 ‘오래된 영국 영화’로 먼저 접하게 되었다. 영국의 소설가 존 윈담이 쓴 이 과학소설이 ‘20세기 숨겨진 걸작’ 중의 하나라는 사실은 어른이 돼서 알게 됐다. 역시 걸작은 문장으로 말하는 법! 책으로 읽어보니 그 감동이 더 컸다. 한 순간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탄탄한 이야기 속에서 한 여름의 더위를 단번에 날려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