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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시인의 말 - 5 제1부 저녁놀 - 13 독촉장 - 14 식구 - 16 안골 현충공원에서 - 18 후예後裔 - 20 77년 만의 외유外誘 - 22 압류딱지 - 24 조용한 하루가 말을 건다 - 26 식탁 위에 놓인 햇살 하나 - 28 달빛 아래서 - 30 진지리꽃 - 31 그해 오월 어느 날 - 32 비와 부처리 - 34 사과나무 - 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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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천상에서 시김새로 와 닿는 순간 아~ 그래 모두가 내 안에 있는 것을 무엇 때문에 아파하고 슬픔을 꾹꾹 눌러야 했을까? 한세상 왔다가는 것은 혼자인데 터지도록 쌈박질한 내 안 갈등 시린 또 하나의 상처와 번민이 초라한 덫에 걸렸구나 물음 하나 곁들인 눈물엔 간절한 소망과 갈망 부셔져 주변에 흩뿌려지면 슬피 울고 있는 한 가닥 현에 실린 갈증이 애닯다. 2025년 여름 남선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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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시의 역할과 가치
이번 시집에서 주목할 사항은 “천상에서” 지상의 시적 화자에게로 소통되는 방법이 “시김새”의 특징을 간직하고 있다는 점이다. ‘시김새’는 판소리를 비롯한 우리 국악의 선율이나 리듬을 표현하는 방법이고, 이번 시집에 수록된 시편들 또한 ‘노래 시’의 운율적 요소를 구현하고 있다. 대체로 각각의 시행이 유사한 음절 수를 간직하고 세 마디나 네 마디 호흡을 유지하는 특징을 보여주면서 시의 내재율보다 훨씬 강화된 리듬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오랜 세월 동안 우리 시문학의 전통을 유지해 오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 점차로 약화하거나 자취를 감추고 있는 시의 운율과 리듬 효과, 즉 노래 시의 역할과 가치를 내세우고 있다. - 이경호 (평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