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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 『노천명 시선집』
002. 산호임 003. 창변 004. 별을 쳐다보며 005. 사슴의 노래 006. 영어에서 007. 그 밖의 시 008. 『노천명의 삶과 문학 / 김삼주』 009. 『노천명 연구논집』 010. 노천명 시의 자전적 요소 / 허영자 011. 실락원의 시 또는 모순의 시 / 김재홍 012. 노천명론 / 문정희 013. 『노천명 연구자료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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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자 한 치 오 푼 키에 두 치가 모자라는 불만이 있다. 부얼부얼한 맛은 전혀잊어버린 얼굴이다 몹시 차 보여서 좀체로 가까이 하기를 어려워 한다. 그린 듯 숱한 눈썹도 큼직한 눈에는 어울리는 듯도 싶다 마는 - 전 시대 같으면 환영을 받았을 삼단 같은 머리는 클럼지한 손에 예술품답지 않게 얹혀져 가냘픈 몸에 무게를 준다. 조그마한 거리낌에도 밤잠을 못 자고 괴로워하는 성미는 살이 머물지 못하게 학대를 했다,
꼭 다문 입은 괴로움을 내뿜기보다 흔히는 혼자 삼켜 버리는 서글픈 버릇이 있다. 세 온스의 살만 더 있어도 무척 생색나게 내 얼굴에 쓸 데가 있는 것을 잘 알지만 무디지 못한 성격과는 타협하기가 어렵다, --- p.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