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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온고지AI : 과거를 품은 미래를 향한 상상력 1장 정·반 그리고 합 (feat.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정, 인간의 언어 반, 기계의 언어 합, 거대언어모델 2장 상실의 시대 (feat. 조지 오웰) 사유 없는 자유 나는 누구, 여긴 어디 미래를 막는 과거 닫힌 문의 유토피아 3장 창조가 된 미메시스 (feat. 단테 알리기에리) 미메시스의 진화 ‘패턴’으로 학습하는 지능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 ‘유추’ 보이지 않는 설계자 ‘창발’ 기계 속에서 깨어난 ‘인지’ 인간과 기계의 새로운 ‘협력’ 4장 혁신의 민주화 (feat. 발터 벤야민) 복제된 아우라 감각의 확장 인간 : AI = 주어 : 목적어 바보야 문제는 거버넌스야 5장 실존 여행 (feat. 프리드리히 니체) ‘태도’에 대하여 ‘개념’에 대하여 호모 위버멘쉬 에필로그 세종대왕의 21C 키노트 부록 새 시대를 그린 ‘예술’ 새 시대를 이끈 ‘기술’ 참고자료·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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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훈민정음』은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 정신과 오늘날 인공지능이 불러온 거대한 변화 사이의 놀라운 평행선을 그려내며, AI를 ‘언어 혁명’으로 읽어내는 독창적인 시도를 보여준다. 세종은 한글을 창제함으로써 글을 갖지 못한 백성에게 사유와 기록의 자유를 열어주었다. 그가 문해의 장벽을 허물고 지식을 나누려 했던 정신은 오늘날 AI 시대에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생성형 AI는 전문가와 비전문가, 지식의 중심과 주변을 가르는 수직적 장벽을 허물고 누구나 질문하고 답을 얻을 수 있는 수평적 지식 환경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동시에 새로운 불안도 안고 있다. 무비판적 의존은 사고력을 약화시키고, 잘못된 정보의 확산은 사회를 왜곡시킬 수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해, AI를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해야 할지를 인문학적 사유로 풀어낸다.
저자들은 독자를 철학과 역사 속 사유의 여정으로 초대한다. 이 여정에는 비트겐슈타인, 라이프니츠, 발터 벤야민, 니체와 같은 사상가들이 등장해, 언어와 지식,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성찰하게 한다. 언어의 모호함을 인간 소통의 본질로 본 비트겐슈타인, 이진법을 통해 디지털 문명의 토대를 마련한 라이프니츠, 전통적 ‘아우라’의 소멸을 꿰뚫어 본 벤야민, 기존 가치를 넘어선 위버멘쉬의 비전을 제시한 니체까지, 이들이 남긴 통찰의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과거 사유의 보석 같은 통찰 속에서 AI 시대를 살아갈 지혜를 건져 올리게 된다. 『AI 훈민정음』은 기술 그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을 어디로 이끌 것인지에 대한 우리의 선택과 태도임을 강조한다. 산업화와 정보화 시대를 거치며 굳어진 사고방식을 넘어, 다시 묻고 다시 배우며 끊임없이 자신을 새롭게 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자기 갱신의 힘은 곧 시대를 해석하고 대응하는 새로운 문해력으로 이어진다. 그것은 ‘AI 리터러시’로 단순히 AI가 내놓는 결과를 받아들이는 수준을 넘어, AI가 일반화된 사회 속에서 정보를 판별하고 의미를 재구성하며, 더 나아가 기술과 함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능력을 뜻한다. 이 책은 AI를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 철학과 기술, 사유와 삶을 잇는 인문학적 길잡이다. 독자는 책장을 넘기며 철학자들의 사유를 함께 곱씹고, 오늘 우리에게 던져진 가장 근본적인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AI가 바꿔놓을 미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것은 기술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태도로 질문하고, 어떤 가치 위에 활용할 것인지에 달려 있다. 『AI 훈민정음』은 바로 그 물음과 선택의 자리에서, 독자가 스스로의 길을 찾도록 돕는 인문학적 안내서다. 결국 이 책은 독자에게 말한다. AI 앞에서 두려워하지 말고, 무조건 의존하지도 말라고. 대신 사유와 질문을 무기로 삼아 AI와 함께 새로운 시대의 언어를 써 내려가자고. 『AI 훈민정음』은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인간답게 그리고 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게 하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