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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6
1부. 성적 본능 8 2부. 사랑 28 1장. 유럽의 탄생 29 2장. 여성의 신격화 123 3장. 형이상학적 에로티시즘의 도착 262 3부. 성(性)과 사랑의 결합 278 1장. 합일에 대한 갈망 279 2장. 사랑의 죽음 302 3장. 성(性)과 사랑의 갈등 318 4장. 성(性)의 복수 325 결론. 심리유전 법칙 3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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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인간의 고유한 영역이며, 동시에 인간 정신의 힘이자 본질이다. 가장 심오한 감정인 사랑 속에서 시간적인 것과 영원한 것의 연결이 예감된다. 따라서 기독교 신비 중의 신비 - 신이 인류에 대한 사랑 때문에 아들을 세상에 보내시고, 연인으로서만 세상에 다가가시며, 사랑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시는 것 - 은 오직 사랑으로만 이해될 수 있다. 우리는 숭고한 것을 사랑 외의 다른 기능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왜냐하면 사랑은 인간 마음의 가장 깊고 심오한 감정이며, 따라서 우주의 영혼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 p.231 무한에 대한 갈망은 사랑 속에 잠재되어 있다. 그것의 본질은 도달 가능한 것을 넘어, 황홀경 속에서 삶과 세계의 의미를 찾으려는 열망이다. 위대한 에로티시스트란 감정을 본질로 삼는 내적 존재이며, 그 감정을 극한까지 끌어올리고자 하지만 결국 인간 감정의 불완전함에 좌절하는 인물이다. 그는 자기실현을 향한 의지에 의해 이끌리지만, 그 최종적 비극은 인간의 한계라는 수레바퀴에 부서지는 것이다. --- p.302 나는 사랑이 본질적으로 비극과 분리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자 했다. 모든 깊은 감정은 스스로 억 제할 수 있는 한계를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그 한계를 넘어 무한을 향해 나아가려는 갈망을 품는다. 인 간의 감정 생활은 무한한 진화를 지향한다. 그러나 가장 낮고 동물적인 단계에서는 단순한 욕구만이 존 재하며, 이는 쉽게 충족된다. 굶주림, 갈증, 성적 욕망은 큰 노력 없이 해결되며, 따라서 이 첫 단계에 는 비극이 없다. 그러나 영혼을 압도하는 더 깊은 감정은 쉽게 달랠 수 없다. 위대한 사상가의 지식에 대 한 갈망, 신비주의자의 종교적 열망, 예술가의 미적의지, 그리고 열정적인 연인의 사랑과 갈망은 언제 나 현실의 한계를 넘어 무한을 지향한다. 이 땅의 세계는 결국 “비천한” 행위와 감정, 그리고 “비천한” 인 간들의 영역일 뿐이다. 이러한 한계를 견디지 못하는 연인은, 자신만의 새로운 세계 - 형이상학적 사랑의 세계 - 를 창조하지 않을 수 없다. --- p.3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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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 감정사에서 가장 도발적인 문제작
★ 사랑의 본질을 역사와 철학으로 탐구한 고전 ★ 낭만적 환상을 넘어, 문명과 함께 진화한 사랑의 진실 『사랑의 진화』는 오늘날 다시금 새롭게 조명해야 할 철학적 고전이었다. 흔히 사랑을 개인의 사적인 감정이나 생물학적 본능으로만 이해하는 현대인의 시각과 달리, 루카는 이 책에서 사랑이 사회적·역사적 맥락 속에서 형성되고 변화해온 문명적 산물임을 밝히며 전혀 다른 지평을 열었다. 그는 사랑의 기원을 원시적 충동에서 찾되, 그것이 어떻게 점차 인간의 개성, 정신적 교감, 그리고 형이상학적 차원으로까지 확장되었는지를 정교하게 추적했다. 이러한 탐구는 단순히 심리학적 설명을 넘어, 사랑이라는 감정이 문화와 사회 속에서 진화해온 역동적인 과정임을 드러냈다. 특히 저자가 강조한 “형이상학적 에로티시즘”은 주목할 만한 개념이었다. 이는 사랑을 단순한 욕망이나 본능으로 환원하지 않고, 인간이 영혼의 깊이에서 경험하는 초월적 현상으로 격상시킨 사유였다. 이 개념은 발표 당시부터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으며, 지금까지도 철학적·문명사적 의미를 탐구하는 데 중요한 문제의식을 던졌다. 독자는 이를 통해 사랑이 단순한 개인적 감각을 넘어, 인류 문명의 발전과 긴밀히 얽혀 있는 거대한 사상적 주제임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사랑의 진화』는 도전적이고 사유를 요구하는 책이었다. 그러나 바로 그 점에서 이 저작의 가치가 드러났다. 루카는 사랑이라는 가장 보편적이고도 개인적인 감정을 통해 인간 정신의 역사를 다시 읽어내며, 우리가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사랑의 의미를 근본부터 흔들었다. 그 결과, 독자는 “사랑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어떻게 변화해왔으며 앞으로 어디로 향하는가”라는 본질적 물음을 맞닥뜨리게 된다. 오늘날에도 사랑은 여전히 문학, 예술, 철학, 일상 속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였다. 루카의 통찰은 단순히 과거의 기록으로 머무르지 않고, 현대 독자가 사랑을 새롭게 성찰하고 질문하게 만드는 살아 있는 지적 자극이었다. 『사랑의 진화』는 낭만적 환상에 머무르지 않고, 사랑을 역사와 철학의 지평에서 탐구하려는 모든 이들에게 반드시 읽어야 할 고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