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킵스 1 : 어느 순박한 영혼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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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킵스의 성장 7
1. 뉴 롬니의 작은 가게 9
2. 샬포드 잡화점 57
3. 목조각 수업 98
4. 치터로 132
5. 맞바꾼 삶 173
6. 예기치 못한 일 189

2부. 샤프롱, 쿠트 씨 249
1. 새로운 환경 251
2. 월싱엄 가문 301

옮긴이의 말 329

저자 소개 2

허버트 조지 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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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bert George Wells

과학 소설(SF)로 유명한 영국의 소설가이자 문명 비평가이다. ‘타임머신’이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한 작가로, 과학 소설의 창시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역사, 정치, 사회에 대한 여러 장르에도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 1866년 영국 켄트주에서 태어났다. 부모의 이혼과 아버지의 파산으로 학업을 그만두고 포목점과 약국의 수습 점원으로 일하며 생계를 꾸렸다. 미드허스트 문법학교의 보조 교사로 채용된 데 이어 사우스켄싱턴 과학사범학교에 국비 장학생으로 입학하며 뒤늦게 학업에 정진하지만 생물학과 동물학 외의 다른 과목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해 과정 도중 학교를 떠난다.
과학 소설(SF)로 유명한 영국의 소설가이자 문명 비평가이다. ‘타임머신’이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한 작가로, 과학 소설의 창시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역사, 정치, 사회에 대한 여러 장르에도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

1866년 영국 켄트주에서 태어났다. 부모의 이혼과 아버지의 파산으로 학업을 그만두고 포목점과 약국의 수습 점원으로 일하며 생계를 꾸렸다. 미드허스트 문법학교의 보조 교사로 채용된 데 이어 사우스켄싱턴 과학사범학교에 국비 장학생으로 입학하며 뒤늦게 학업에 정진하지만 생물학과 동물학 외의 다른 과목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해 과정 도중 학교를 떠난다. 이후 다시 공부를 시작해 런던대학을 졸업한 후 유니버시티 코레스폰던스 칼리지에서 생물학 강사로 재직하면서 글을 쓰기 시작한다.

학창 시절 『사이언스 스쿨 저널』에 연재한 단편소설 「크로닉 아르고 호」를 퇴고하여 『타임머신』으로 출간하였다. 『타임머신』의 큰 성공 이후 『모로 박사의 섬』, 『투명 인간』, 『우주 전쟁』, 『세계사 대계』 등을 연이어 발표하며 ‘SF의 창시자’로 자리매김하였다. 이와 동시에 정치학과 사회문제 분야까지 두루 아우르는 글을 저술했으며 당대 최고의 지식인 중 한 사람으로 꼽혔다. 다양한 주제와 장르를 다룬 200여 권에 달하는 저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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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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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ers

해밀누리 출판사의 안팎에서 모인 번역팀은, 언어라는 거대한 광산 속에 숨겨진 가장 빛나는 보석을 찾아내는 광부라는 뜻으로 마이너스(Miners)라는 이름을 지었다. 단순히 한 언어를 다른 언어로 바꾸는 데서 멈추지 않고, 글에 담긴 영혼과 맥락, 그리고 저자의 진정한 의도를 찾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숙련된 광부가 원석의 내면을 꿰뚫어 보듯, 마이너스는 문장이 지닌 고유한 빛을 발견하고, 그것을 섬세하게 다듬어 세상에 선보이는 것을 팀의 사명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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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1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40쪽 | 128*188*21mm
ISBN13
9791175052109

책 속으로

킵스는 청소년기에 거의 다다를 때까지도 자신이 왜 다른 아이들처럼 아버지와 어머니가 아니라 숙모와 숙부의 보살핌을 받게 되었는지 명확히 알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뉴 롬니가 아닌 다른 어딘가에 대한 막연한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희미한 방, 흰 건물들이 내려다보이는 창문, 그리고 잊혀진 사람들과 이야기하던, 그의 어머니였던 또 다른 누군가에 대한 기억이었다. 어머니의 얼굴을 아주 뚜렷하게 떠올릴 수는 없었지만, 그녀가 입었던 하얀 드레스는 놀라울 정도로 선명하게 기억했다.
--- p.9


만약 킵스가 불행하게도 독일인으로 태어났다면, 그는 그의 목적에 맞게 정교하고 값비싼 특수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숙모의 표현을 빌리자면, “과잉 교육, 주입식 교육”이었다. 그것이 그들의 교육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는 그랬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소설에서 비애국적인 생각을 할 필요가 있을까? 샬포드 씨에게는 교육적인 면이 전혀 없었다. 그는 성미 급하고 활기찬 작은 남자로, 털이 많은 손을 대부분 코트 자락 아래에 넣고 있었고, 길고 반짝이는 대머리, 약간 비뚤어진 뾰족한 매부리코, 그리고 깔끔하게 다듬은 수염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가볍고 자신감 있는 걸음걸이로 걸었고, 흥얼거리는 버릇이 있었다. 그는 뛰어난 사업 추진력에 더해, 구제도 하에서의 파산과 현명한 결혼을 경험했다. 그의 가게는 이제 포크스톤에서 가장 큰 가게 중 하나였고, 그는 가게 위 집들을 초록색과 노란색 줄무늬로 번갈아 칠하여 모든 전면을 강조했다. 그의 가게들은 거리에서 3, 5, 7번이었고, 그의 청구서에는 3번에서 7번까지였다. 그는 당황하고 경외심에 사로잡힌 킵스를 자신의 시스템과 자신에 대한 칭찬으로 맞이했다. 그는 책상 뒤에 몸을 펼치고 코트 옷깃을 잡고 킵스에게 일종의 연설을 했다.
--- pp.58-59


아가씨들에게 정성을 쏟고 옷치장에 신경 쓰는 일은 킵스의 생각을 다른 곳으로 돌려 그의 초라했던 초반의 삶을 견디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그가 온전히 행복했다고 말한다면 섣부른 낙관일 것이다. 삶에 대한 막연한 불만은 늘 그 주위를 맴돌았고, 때로는 바다 안개처럼 그를 감쌌다. 이 시기, 그의 삶에는 무언가 중요한 것이 빠져 있다는 사실이 희미하지만 확실해졌다. 뚜렷한 이유도 없이, 그는 자신의 삶이 어딘가 잘못되어 가고 있거나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들어섰다는 의심에 시달렸다. 청소년기의 무르익는 자의식은 이런 막연한 불안감을 명확한 결핍감으로 키워나갔다. 장갑을 끼고, 문을 열어주고, 여성을 ‘아가씨’라 부르지 않고, 길의 ‘바깥쪽’으로 걷는 법을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완전한 신사가 되기 전, 무언가 다른 것, 아마도 더 깊은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예컨대 지식의 문제 같은 것들 말이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거대한 무지의 늪을, 발을 헛디딜 수밖에 없는 불안감의 수렁을 깨달았다.

--- pp.98-99

출판사 리뷰

가난한 도제 소년 킵스가 새로운 세계의 문턱에 섰다.
그러나 신분 상승은 행복을 보장하지 않았다.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한 영혼의 여정을 만나보라.


『킵스: 어느 순박한 영혼의 이야기 1』은 단순한 성장소설이 아니다. 이 작품은 ‘계급’이라는 견고한 구조 속에서 한 개인이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며 겪는 혼란과 고독, 희망과 좌절을 깊이 있게 탐구한 사회적 성찰의 기록이다.

특히 킵스가 유산을 통해 상류계급에 편입될 가능성을 얻는 순간, 그의 삶은 오히려 더 복잡해지고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는 신분 상승이 개인의 행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는 동시에 현대 사회에서도 반복되는 ‘성공의 조건’과 ‘계급적 자의식’의 문제를 되돌아보게 한다.

소설은 상류층의 매너와 교양이 실은 계급을 지탱하는 문화적 장치에 불과하며, 계급적 거리가 사람들 사이의 소통과 이해를 어떻게 가로막는지를 치밀하게 드러냈다. 킵스가 월싱엄 양에게 느끼는 숭배, 앤에 대한 풋풋한 애정, 백화점 도제 시절 겪는 자존감의 흔들림은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넘어서, 계층 이동 과정에서 흔히 경험하는 감정의 뒤섞임과 정체성의 혼란을 탁월하게 형상화했다.

이 책은 또한 현대 독자에게 ‘성장’이라는 개념이 단순한 성공의 누적이 아니라, 스스로의 결핍과 두려움을 직면하고 극복해가는 과정임을 상기시킨다. 킵스는 능력과 교양 부족으로 종종 실수를 저지르고, 자주 당황하고, 스스로 가치 없다고 느끼지만, 그런 순간 하나하나가 그의 성장의 토대가 된다. 이러한 서술 방식은 독자가 킵스의 삶을 외부에서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눈을 통해 세계의 낯섦과 복잡함을 함께 체험하게 만들며, 어느새 그의 여정에 감정적으로 깊게 스며들게 된다.

『킵스』는 시대를 초월해 ‘평범한 개인의 위엄’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계급과 문화의 차이가 인간의 가능성을 제한했던 시절에도, 한 사람의 단단한 성장과 소박한 행복에 대한 바람은 여전히 중요한 가치였음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오늘을 살아가는 독자들에게도 삶의 조건과 상관없이 한 사람이 자기 자리에서 ‘존엄’을 지켜내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되새기게 하는 문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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