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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11장 12장 에필로그 작품 해설 허버트 조지 웰스 연보 『모로 박사의 섬』 서문 모로 박사의 섬 주석 작품 해설 허버트 조지 웰스 연보 『투명인간』 1 이방인의 도착 2 테디 헨프리의 첫 인상 3 엄청난 숫자의 병 4 커스, 이방인을 방문하다 5 목사관에 침입한 강도 6 미쳐버린 가구 7 이방인의 정체가 드러나다 8 이동 중 9 토머스 마블 10 마블의 아이핑 방문 11 코치 앤 호시스 여관에서 12 이성을 잃은 투명인간 13 마블, 명령을 거부하다 14 포트 스토에서 15 도주하던 남자 16 술집, 졸리 크리킷터스에서 17 켐프 박사의 방문객 18 잠든 투명인간 19 첫 번째 원리들 20 그레이트 포틀랜드 가에 있는 집에서 21 옥스퍼드 가에서 22 백화점에서 23 드루어리 레인에서 24 실패한 계획 25 투명인간 사냥 26 살해당한 윅스티드 27 켐프 집에 대한 포위 공격 28 사냥된 사냥꾼 에필로그 작품 해설 |
Herbert George We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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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웅크린 하얀 조각상을 또다시 올려다보았다. 그러자 불현듯 이번 여행이 전적으로 무모하다는 생각이 엄습했다. 이 장막 같은 우박이 다 걷히고 나면 무엇이 보일까? 인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잔혹성이 일상적인 열정으로 되어버렸으면 어쩐다지? 그사이에 인류가 인간성을 상실하고, 비인간적이고 냉혹하고 엄청난 괴력을 지닌 생물로 변했다면 어쩌지? 어쩌면 나는 그러한 이곳의 생물에게 태고의 원시 동물로 보일지도 모른다. 이곳 생물들은 그런 나의 모습을 보고는 자신들과 유사하게 생겼다는 것에 몹시 두려움과 혐오감을 느껴 나를 당장에 죽여야 할 더러운 생물로 여길지도 모른다.
--- p. 44 「타임머신」 중에서 · “그 꽃은 내가 시간 여행으로 도착했던 곳에서 위나가 내 주머니에 꽂아준 꽃이오.” 그는 방 안을 둘러보았다. “모든 게 허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이 방과 당신들 그리고 매일매일의 주변 상황. 그처럼 실재하는 것들은 다 기억하기에도 힘들 만큼 많소. 나는 타임머신, 혹은 타임머신 모형을 만들었잖소? 그 모든 게 전부 꿈이란 말이오? 흔히 인생은 한낱 꿈이라고 말하오. 때로는 아주 참담한 꿈에 불과하다고 말하오. 하지만 나는 하나의 꿈과 전혀 다른 또 하나의 꿈을 동시에 꾸었다는 건 용납할 수 없소. 그건 미쳤다는 거요. 그럼, 어째서 그런 꿈을 꾸었던 말이오?…… 그 타임머신을 봐야겠소. 그게 정말로 있다면 말이오!” --- p.161 「타임머신」 중에서 · 내게 미래는 어둠에 싸인 미지의 세계다. 미래는 시간 여행자가 들려준 이야기에 대한 기억에 의존해서 그저 단편적인 면만을 알고 있을 뿐인 광대한 미지의 세계인 것이다. 그리고 내 옆에는 기이한 하얀 꽃 두 송이가 놓여 있는데, 그것이 나를 위로해준다. 그 꽃은 이미 시들어 갈색으로 변하고 축 처져 부서질 것만 같지만 바로 이것이야말로 인류의 지성과 힘이 사라져도 감사하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은 인류의 가슴에 영원히 살아 있을 것임을 증명해주는 것이리라. --- p.167 「타임머신」 중에서 · 이게 다 무슨 뜻일까? 외딴섬의 철통같은 담장, 악명 높은 생체실험, 뒤틀린 기형 사내들이라니! --- p.55 「모로 박사의 섬」 중에서 · 그 괴기스럽고 불가해한 몸짓을 지켜보면서 나는 문득 불쾌감의 근원을 처음으로 똑똑히 깨달았다. 철저히 낯설면서도 기묘하게 낯익은, 앞뒤가 안 맞고 서로 어긋나는 그 인상이 무엇 때문에 비롯되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이 불가사의한 의식에 참여한 세 녀석은 사람 형상이었다. 사람의 형상임에도 그들에게선 어떤 낯익은 동물의 기묘한 분위기가 풍겼다. --- p.65 「모로 박사의 섬」 중에서 · 사람의 경우, 지능적으로 될수록 그만큼 지능적으로 자신의 복지를 추구하게 되고 그 결과, 위험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자극의 필요성은 점점 줄어들게 되오. 쓸데없는 것은 진화에 따라 머지않아 소멸하는 법이오. 안 그렇소? 고통은 쓸모없어지고 있소. --- p.112 「모로 박사의 섬」 중에서 · “나는 내가 가진 비상한 이점을 이용해서 사람들을 우롱하고 겁주고, 뒤통수를 갈기고, 모자를 빼앗아 던지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꼈어. 그리고 보통은 한껏 즐기고 싶었어.” --- p.169 「투명인간」 중에서 · “옷을 입을 수 있었어. (…) 그러고 나니 다시 인간이 된 기분이 들었어.” --- pp. 174-175「투명인간」 중에서 · “나는 생각하면 할수록 투명인간이 얼마나 무력하고도 바보 같은 존재인지를 깨닫게 되더군.” --- pp.193-194 「투명인간」 중에서 · “물론 투명성으로 인해 인간으로서는 얻을 수 없는 것들을 얻을 수 있었지. 하지만 그것들을 얻는 순간 그것들을 마음대로 향유할 수 없게 되었어. 열망. 아무리 자랑할 만한 집이 있다 한들 그곳에 내 모습을 보일 수 없다면 좋을 게 뭐가 있겠어?” --- p.194 「투명인간」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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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부터 생체 실험, 시간 여행, 디스토피아까지
탁월한 문명 비평가이자 근대 과학 소설의 아버지 허버트 조지 웰스의 영원한 SF 고전 문예출판사는 1966년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국내 최초로 출간한 이후부터, 국가와 언어, 시대를 넘어 사랑받는 세계문학을 꾸준히 번역하고 출간해 국내에서 세계문학 주력 출판사로 활동해왔다. 기존 세계문학 도서를 보유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세계문학선 시리즈를 창립하고 동시대 독자의 감각에 맞게 지속적으로 리뉴얼하며 세계문학 출판사로서 현대 독자들에게 가닿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2026년, 문예출판사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리뉴얼된 세계문학선 작품 중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작가의 대표작을 묶은 세트로 독자를 찾아간다. 『타임머신』은 과학적 기계 장치 '타임머신'을 이용한 시간 여행을 최초로 예시한 작품으로, '시간 여행'이라는 장르의 초석을 다진 작품이다. 『모로 박사의 섬』은 윤리적 문제를 일으키는 동물 생체실험을 소설 역사상 최초로 다루어 영국 과학계에 뜨거운 논쟁을 불러왔으며, 다. 『투명인간』은 통제되지 않은 과학 기술이 자극하는 인간의 음습한 욕망과, 즉 이해하고 파악할 수 없는 대상을 향한 본능적인 공포를 그려낸다. ·『타임머신』 웰스가 그려낸 서기 802701년의 미래! 불평등한 계급 사회, 도덕성을 상실한 물질문명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엄중한 경고 『타임머신』은 웰스의 대표작이자 데뷔작으로, 과학 소설을 개척해 인류의 상상력을 아득히 먼 미래와 과거로 확장한 작품이다. 웰스는 ‘타임머신’이라는 과학적인 기계 장치를 이용한 시간 여행의 가능성을 최초로 예시했고, 이후 수많은 SF 창작물에 영감을 주며 시간 여행 서사의 원형을 창조했다. 작품 속 주인공 ‘시간 여행자’는 의사, 심리학자, 저널리스트 등 빅토리아 시대의 중산층을 대변하는 사람들을 모아놓고 자신의 시간 여행 경험담을 들려준다. 그러나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빅토리아 시대의 사고에 물든 사람들로서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허무맹랑한 이야기일 뿐이다. 웰스는 그들과 같은 낡은 시대를 대표하는 사람들의 진보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과 불평등한 계급 사회, 도덕성을 상실한 물질문명을 냉담한 시선으로 폭로하고 시간 여행자가 들려주는 경험담을 통해 인류의 파국을 경고하면서 디스토피아적 상상력의 시초를 던진다. 웰스는 이 소설로 당시 계급 사회의 모순과 편견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도덕성을 상실한 물질문명을 냉담한 시선으로 폭로하며 인류의 파국을 경고하면서 디스토피아적 상상력의 시초를 던진다. 그러나 웰스는 이러한 비관적 전망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인류에 한 가닥 희망을 제시한다. ·『모로 박사의 섬』 과학만능주의에 빠진 인간의 어리석음과 잔악성을 놀라운 상상력, 깊이 있는 문제의식으로 들춰내 ‘신 놀음’과 다윈주의 논쟁에 불을 지핀 문제작! 출항한 지 열흘째 되는 1887년 2월 1일, 레이디베인호는 남위 1도 서경 107도 인근에서 어떤 유기물과 충돌해 침몰했다. 그 배에 타고 있던 에드워드 프렌딕은 우여곡절 끝에 지나가던 배에 구조돼 한 섬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프렌딕은 정체 모를 짐승의 고통스러운 신음을 듣게 되고, 얼마 뒤 기이하고 흉측한 ‘동물 인간’을 발견한다. 표범, 하이에나, 돼지, 황소 등 다양한 동물을 인간처럼 개조한 동물 인간들을 보고 프렌딕은 혼란에 빠진다. 그는 곧 이 ‘동물 인간’들이 오래전 영국 학계에서 추방당한 과학자 모로 박사가 벌인 잔인한 생체실험으로 탄생한 생명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웰스는 『모로 박사의 섬』에서 사회와 공동체의 의미, 인간 본성과 정체성, 신 놀음(playing God)과 다윈주의를 다룬다. 이 작품이 출간되었을 당시에는 ‘끔찍하고 불경스러운 소설’이라는 평론가들의 비판과 항의가 거셌다. 이 소설은 곧 영국 과학계에 뜨거운 논쟁을 불러왔고, 출간 2년 뒤 영국에 생체 해부 금지 협회가 결성될 만큼 사회적으로도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러나 현재는 과학 소설의 고전으로 지금까지 수많은 소설과 영화의 영감을 준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 소설은 동물 생체실험에서 동물이 받는 고통과 생명을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생체실험의 비정함을 통해 인간의 잔인성을 되돌아보게 하고, 유전자 조작의 윤리적 문제에 대한 논쟁을 근대 문학에서 가장 먼저 제시한, 말 그대로 시대를 앞서간 작품이다. ·『투명인간』 무너지는 세계 질서와 현대문명의 그림자를 짚어내다 인간의 본성과 욕망에 관한 흥미진진한 질문들 『투명인간』 역시 웰스의 시대를 앞서간 대표작으로, 현대 문명의 암울한 비전을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당대에 크게 호평받았으며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후 작가는 이전의 비관주의를 버리고 빅토리아 시대의 낡은 전통적 가치가 소멸된 후 새롭게 확립되는 가치와 세계 질서에 고무되어 사회주의에 기반한 낙관주의적 관점을 취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양차 세계대전의 참사로 웰스의 낙관주의는 꺾이고 만다. 그래서인지 웰스가 본격적으로 낙관주의를 취하기 전, 비관주의의 관점으로 쓴 소설이 주로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투명인간』은 그중에서도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욕망과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특장점이 있다. 『투명인간』은 가시성과 비가시성의 문제와 여기서부터 생겨나는 인간의 존엄성 문제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사람들은 주인공 그리핀을 없는 존재로 취급하거나 그에게 두려움 혹은 적개심을 느낀다. 보이지 않는 대상, 즉 이해하고 파악할 수 없는 대상을 향한 본능적인 공포가 사회적 가시성이 인간성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드러내는 것이다. 독자는 투명인간이 되는 데 성공한 그리핀의 욕망을 통해 윤리와 도덕, 사회적 합의에 통제되지 않는 과학 기술이 어떻게 인간의 음습한 욕망을 부추기는지를 알 수 있다. 『투명인간』은 비약적인 기술 발전의 희망과 전쟁의 암운이 함께 드리운 시대, 인간 사이의 위계가 점차 커져가는 시대를 가장 예리하게 묘파한 소설이라 할 수 있다. SF의 상상력이 깃든 흥미진진한 전개에 깊이 있는 메시지가 더해진 『투명인간』이 영원한 SF 고전으로 확고부동하게 자리 잡은 이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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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웰스가 없었다면 우리의 정신적, 물리적 세계는 지금의 모습과 확연히 달랐을 것이다. - 조지 오웰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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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는 내가 소년 시절 자신이 가장 좋아했던 작가이자 위대한 예술가였다.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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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는 무엇보다 사상과 상상력의 해방자라는 점에서 괄목할 만하다. - 버트런드 러셀 (철학자,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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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에 구현된 희망과 절망, 즉 우리 세계 삶의 주요 사실들을 탁월하게 해설한 인물이다. - 알기스 버드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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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의 천재성은 허공에서 완전히 독창적인 새로운 이야기를 끊임없이 창조해내는 능력에 있었다. 독창성은 웰스의 상징이었다. 그의 책은 이후 쏟아져 나온 수천 편의 외계인 침공 이야기 모두에 영감을 주었다. 웰스는 인류의 정신에 불을 지르고 우리 모두를 영원히 변화시켰다. -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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