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anna Mar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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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숲속, 토끼와 올빼미는 사이좋은 이웃이자 친구입니다. 토끼는 텃밭을 가꾸는 걸 좋아하고, 올빼미는 숲을 바라보는 걸 좋아하지요. 그런데 어느 날, 토끼가 정성껏 키운 옥수수가 너무 높이 자라 올빼미가 숲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올빼미는 불만을 토로하지만, 토끼는 어쩔 수 없다며 모른 체합니다.그러자 올빼미는 숲을 보기 위해 토끼보다 더 높은 집을 짓기로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올빼미의 높은 집 때문에 토끼의 텃밭에 그늘이 지고 말지요. 화가 난 토끼도 지지 않고 더 높은 집을 짓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둘의 경쟁은 점점 격해지며, 어느새 두 집은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오릅니다.하지만 집이 높아질수록 두 친구는 행복할까요? 올빼미는 숲을 볼 수 없고, 토끼는 텃밭을 가꿀 수 없었습니다. 높아진 집만큼, 두 친구의 마음은 멀어지고 말지요. 오직 상대보다 더 높이 올라가겠다는 생각에만 사로잡혀 있는 사이, 서로를 배려하고 함께했던 소중한 순간들은 점점 잊혀져 갑니다.결국 무리하게 쌓아 올린 집들은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지고 맙니다. 두 친구는 그제야 깨닫습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누구보다 높은 집이 아니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일이라는 사실을요. 토끼와 올빼미는 힘을 합쳐 다시 집을 짓기로 합니다. 더 높이 올릴 필요 없이, 작지만 함께 웃을 수 있는 따뜻한 집을 말이지요.『우리 집이 더 높아』는 단순한 갈등 이야기가 아니라, 공감 어린 유머와 감동으로 경쟁과 이기심을 돌아보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은 소유와 비교가 아닌, 진정한 우정과 협력의 가치를 배울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 더 많이, 더 크게 가지려 하기보다 서로를 배려하며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 주지요.작가 지안나 마리노는 특유의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그림체로 올빼미와 토끼의 표정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이야기의 감정을 더욱 풍부하게 표현합니다. 특히, 집이 점점 높아지는 이야기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극대화하기 위해 책의 판형을 길쭉하게 구성하여, 책장을 넘길수록 높아지는 집과 갈등을 더욱 실감 나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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