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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며 8
- 목차 10 사과 16 쌓임 17 은행나무 18 호박죽 20 배 22 찬바람 24 긴팔 티셔츠 26 들국화 28 노을 32 두물머리 34 추석 36 서점 38 연기 39 흩날림 40 그리움 42 공원 44 밤 46 대하구이 48 송편 49 낙엽 50 갈대밭 52 단풍 53 자전거 54 아파트의 가을 56 새벽 안개 57 쓸쓸함 58 억새 60 새벽의 고요 62 여운 63 가을 햇살, 그리고 갈대 64 교수님 66 추억의 향기 68 가을바다 69 순대국 70 가을비 72 아름드리 나무 74 아름드리 나무 Ⅱ 76 수원화성 78 가을 하늘 80 박하사탕 82 시계 84 물병 85 가을이다 86 커피 88 땀 90 열매 92 귀뚜라미 94 가을아 가을아 96 황금 들판 98 이별 99 가을에 대하여 100 - 에필로그 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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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늘 짧다. 눈앞을 스쳐 지나가듯 머물다 가고, 남는 것은 쓸쓸함과 그리움뿐이다. 그러나 바로 그 짧음 때문에 가을은 더 선명하고, 쓸쓸함 속에서도 따뜻하게 다가온다.
이 책은 그런 가을의 순간들을 단어와 문장으로 붙잡아 둔 작은 기록이다. 낙엽과 바람, 사람과 기억, 그리고 그 사이에서 일렁이는 마음을 담아내어 계절이 남기고 간 여운을 오래도록 지켜내고자 했다. 비록 가을은 잠시 머무는 계절이지만, 그 여운은 오래 남는다. 이 시집 속에서 독자의 가을 또한 오래 머물다 가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