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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주, 두 번째 이야기를 펴내며 8
- 들어가며 10 - 시인 윤동주 소개 12 - 윤동주, 시대의 거울이자 조용한 울림 14 - 차례 16 - 윤동주 시의 이해 121 - 에필로그 146 - 참고문헌 148 나무 · 22 귀뚜라미와 나와 · 24 소낙비 · 26 고향집 · 28 아침 · 30 햇비 · 32 눈 · 34 거짓부리 · 36 해바라기 얼굴 · 38 애기의 새벽 · 40 햇빛 · 바람 · 42 풍경(風景) · 44 조개껍질 · 46 무얼 먹고 사나 · 48 코스모스 · 50 남쪽 하늘 · 52 기왓장 내외 · 54 식권(食券) · 56 둘 다 · 58 꿈은 깨어지고 · 60 창공(蒼空) · 64 비ㅅ뒤 · 68 눈 감고 간다 · 70 거리에서 · 72 바다 · 76 사과 · 80 고추밭 · 82 이별 · 84 비행기 · 86 종달새 · 88 빗자루 · 90 병아리 · 92 래일은 없다 · 94 그 여자 · 96 장미(薔薇) 병들어 · 98 산림(山林) · 100 명상(暝想) · 104 비둘기 · 106 삶과 죽음 · 108 곡간(谷間) · 112 모란봉(牡丹峯)에서 · 116 장 · 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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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 영어로 다시 만나다』는 윤동주의 시를 또 하나의 언어로 확장해 보여주는 작업이다. 익숙한 시를 새로운 언어의 결로 마주하는 순간, 독자는 이미 알고 있던 작품을 전혀 다른 깊이에서 다시 읽게 된다.
이 책이 주목하는 지점은 ‘번역의 결과’보다 ‘읽는 경험’에 있다. 원작의 담백한 정서를 유지하면서도 영어라는 언어 안에서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다듬어진 표현들은, 시를 해석하기보다 직접 체감하게 만든다. 그 결과 독자는 두 언어 사이를 오가며 시의 울림을 더욱 또렷하게 느끼게 된다. 여기에 더해진 한글 주석은 단순한 보조 설명을 넘어선다. 시어의 의미를 짚어주는 동시에, 번역이 어떤 선택과 고민을 거쳐 완성되었는지를 드러내며 독서의 깊이를 확장한다. 이 책은 영어를 배우는 독자에게는 새로운 방식의 텍스트가 되고, 문학을 사랑하는 독자에게는 익숙한 시를 다시 발견하는 계기가 된다. 언어가 바뀌는 순간, 시는 낯설어지고, 그 낯섦은 곧 새로운 감동으로 이어진다. 『동주, 영어로 다시 만나다』는 하나의 시를 두 개의 언어로 읽는 책이 아니라, 하나의 시를 두 번 새롭게 만나는 경험에 가깝다. 그리고 그 경험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