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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에 진심인 어린이의 좌충우돌 탁구장 살아남기!
동그란 건 모두 탁구공으로 보이게 하는 진짜 탁구 이야기! <블랙아웃> <일기 도서관> 등 탄탄한 스토리, 피식피식 웃게 만드는 언어의 마술, 짧은 대사에도 묻어나오는 생생한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 박효미 작가와 <슈퍼 히어로의 똥 닦는 법> <겁보 만보> 등 그리는 그림마다 배꼽 잡을 만큼 유쾌하고 코믹한 그림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는 최미란 작가가 호흡을 맞췄다. <탁구장의 사회생활> 시리즈는 탁구에 관심이 1도 없던 사람도 주변 탁구장을 찾게 만드는 희한한 책이다. 베란다에서 꽝꽝 말린 인간 쥐포가 되고 싶고, 온종일 게임만 하고 싶은 박세웅이 탁구가 싫으면서도 자연스레 탁구에 몰입하고, 동화되고, 성장하는 일련의 입문 과정을 작가는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귀여운 투덜거림 속에서도 결코 탁구를 그만둘 수 없는 매력을 찾아내고 기어코 자기만의 방식으로 탁구장을 접수(?)하는 세웅이의 탁구 생활을 응원하게 된다. ? 탁구 초짜 탈출! 지고 또 지고 또또 지고, 탁구 얘기가 아니다, 잘 지는 얘기다! 주인공 박세웅 어린이는 아빠를 따라 우연히 탁구장에 가게 되었다. 아빠 깍두기로 탁구를 시작했달까. 처음 탁구장에 가면 자기와의 싸움이다. 너무 못 치니까 치자는 사람도 없고, 공을 던져 주는 로봇과 쳐야 한다. 탁구 실력 피라미드에서는 순위 안에도 못 들고, 희망부란다! 말이 그렇지 희망이 없다. 탁구 초짜 세웅은 좀처럼 탁구에 재미를 못 느끼고 이때나 저때나 때려치우고 싶다. 그때 나타난 또래 친구. 목소리가 댕그르르 맑고, ‘화요’라는 이름도 예쁘다. 드디어 사람이랑 처음 탁구도 쳐 본다. 화요 엄마인 폭탄 머리 아줌마. 화요 앞에서 멋지게 이기고 싶지만, 고만고만한 실력의 아줌마한테 지고 나니 분했다. 진짜 그만둘까 싶은데, 화요가 탁구를 배운단다! “화요야! 우리는 이 탁구장에서 꼭 살아남자!” 세웅은 화요와 신나게 탁구 칠 일만 생각했는데, 처음 보는 애가 왔다. 박종두는 화요랑 수다도 떨고 탁구도 잘 쳤다. 열 살 인생에 태클을 거는 박종두! 세웅이의 마음에 불을 지른 박종두! 세웅은 겁 없이 박종두랑 시합했다가 3:0으로 무참히 깨지고 말았다. 그때부터 세웅이는 오로지 박종두를 이길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지고, 지고, 또 지고! 게다가 폭탄 머리 아줌마랑 빡빡머리 할아버지랑 친구가 될 줄이야! 세웅이는 탁구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 탁구공은 가볍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탁구의 세계! 훈수 두기 좋아하는 탁구장 사람들과 하나둘, 하나둘! 탁구라니 정말 낯설다! 동네마다 탁구장이 하나씩 있지만 탁구장을 가 본 어린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그 낯선 공간에 들어선 박세웅. 그냥 어른들의 세계일까 싶었는데, 이 세계는 알면 알수록 오묘하다. 한마디로 중독된다! <탁구장의 사회생활>은 촘촘하게 탁구장의 세계를 보여 준다. 2.7g의 작은 탁구공과 이 탁구공이 누비는 탁구대를 샅샅이 파헤친다. 깨알처럼 구성된 탁구 도구들 이야기, 게임 장면, 운동하는 사람들을 보여 주는 펼침면! 그림에서 딱! 딱! 탁구공 소리가 들리는 듯하고, 시큼한 땀 냄새가 나는 듯하다. 탁구장에서는 나이를 뛰어넘어 누구나 탁구 친구가 된다. 처음에 완전 초짜일 때는 말을 걸어 주고 같이 쳐 주는 사람이 없지만, 이 외로운 시기를 잘 버티면 친구들이 하나둘 생겨난다. 화요 엄마이면서 어린이라고 봐 주는 게 일도 없는 폭탄 머리 아줌마, 손주를 봐주러 올라와서 틈나면 탁구장에 들락거리는 시골 할머니, 아이들에게 선선한 빡빡머리 할아버지, 따따따 훈수 두며 구박하는 따발이 아저씨 등. 탁구 중독자들이 세웅이의 탁구 생활에 윤기를 더 한다. 듣기 싫은 잔소리 같다가도 한 마디씩 해 주는 말에 힘을 얻는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포핸드, 백핸드, 스매싱! 모든 경기에 진심인 사람들로 후끈후끈한 탁구장! 탁구대 옆에서 바로 경기를 보는 듯한 박진감은 덤으로 얻는 재미이다. ?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멀고도 험한 탁구의 세계 힘들지만 도오전~! 탁구는 혼자서 할 수 없다. 반드시 상대가 있어야 시작할 수 있다. 혼자만 잘해서는 재미가 없다. 이쯤 되면 이 책의 제목이 이야기하는 ‘탁구장의 사회생활’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탁구는 철저하게 실력으로 평가된다. 일흔 살 할머니도, 이제 막 탁구장에 들어선 열 살 여자아이도 탁구대 앞에선 공평하다. 받아쓰기는 빵점을 맞다가도 백점을 맞을 수 있는데, 탁구는 무조건 한 단계씩만 올라갈 수 있다. 탁구장의 가장 아래 단계인 희망부에 속한 세웅이는 자신보다 1단계 높은 라이벌 박종두가 눈엣가시다. 좋아하는 화요 앞에서 무참히 연패한 후 박종두 타도를 부르짖으며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지만, 꿈의 1승은 쉽지 않다. 어떻게 하면 탁구를 잘 칠지, 어떻게 하면 라이벌을 이길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화요를 뺏기지 않을 수 있는지… 필승 전략을 써도 지고, 집중해도 지고, 이기기 위해 연습할수록 인생의 고비는 번번이 찾아오고, 지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게 포기하는 것이라는 것을 배운 세웅이. 뭘 해도 마음 같지 않은 거, 그거 모르는 어린이가 있을까? 그 안 되는 마음은 뻥 날려 버리고, 그래도 다시 한번 할 수 있게, 기운을 주는 책이다. 과연 어린 세웅은 탁구를 포기하지 않고 꿈의 1승을 따낼 수 있을까? 박세웅의 성장과 활약이 펼쳐지는 2권도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