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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하 제일의 선식 : 죽
음식과 건강, 수행의 의미 선식의 주의점 선식을 준비하는 사람의 마음가짐 선식 조리의 포인트 2.고승이 전하는 산사의 선식 오대산 월정사.상원사 : 한암스님, 탄허스님 내장산 백양사 : 초의선사, 만암스님 조계산 송광사 : 효봉스님, 구산스님 지리산 화엄사.쌍계사 : 수월스님, 벽암스님 가야산 해인사 : 용성스님, 성철스님 영취산 통도사 : 경봉스님 황악산 직지사 : 사명대사, 전강스님 금정산 범어사 : 동산스님 3.선식의 비밀을 식탁에 재현했어요 감기, 기력 회복 선식/고혈압 선식/당뇨병 선식 미용, 다이어트 선식/수험생 권장 선식/강장제, 노화 예방 선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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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나무
1. 참옻나무가 효능이 좋으나, 흔히 개옻나무와 흔동하기 쉽고 생약시장에 나오는 것 대부분이 개옻나무인 점에 유의하세요. 참옻나무 열매는털이 없고, 개옻나무 열매는 털이 있습니다. 2. 참옻나무와 개옻나무의 약성은 전혀 달라요. 3. 건칠(乾漆)은 능히 벌레를 죽이고 하강하여 피를 잘 통하게 한다고 해서 훌륭한 방부제이며 살충제입니다. 위장에서는 소화제가 되고 간에서 어혈약이 되어 염증을 다스리며, 심장에서는 청혈제가 되어 심장병을 다스리고, 폐에서는 살충제가 되어 결핵균을 멸하며 콩팥에서는 이수약이 되어 오장육부의 모든 병을 다스리죠. 4. 운동 신경을 조율하고 만성 류머티즘 질환에 뛰어난 효능이 있으며 모든 암종에 기막힌 효과를 보입니다. 5.옻나무는 산삼만큼이나 그 중요성이 크고 약성피 뛰어나지만, 독이 위험하므로 병에 사용하고자 할 때는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 p.1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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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스님: 경북 봉암사에서 '밥값 내놓으라고' 갑자기 선방을 열어 젖히고 고함을 치던 스님은 대중스님들이 아무 대답도 못하자 닥치는 대로 멱살을 잡고 손찌검을 하며 '곰새끼들아' 하고 소리를 고래 고래 질러 모두 혼비백산하여 도망했다는 이화가 잇어요. 그뿐인가요? 바바만 축내고 시간만 낭비한다고 자신에게 연장자이자 도반이었던 청담스님을 계곡물 속으로 처박기도 하셨다니, 성철스님의 기개가 대단하셨죠?
--- p.1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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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암스님의 제자였던 계파스님은 걱정이 태산이었다. 스승으로부터 장륙전 중창불사를 위촉받았으나 어디서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엄두를 못내고 있었다. 길을 찾고자 종일 대웅전에 기도를 올리고 있는데 깜박 조는 사이에 꿈속에서 한 노인이 나타나 "그대는 아무 걱정 말고 내일 길을 떠나거라. 그리고 제일 먼저 만난 사람에게 시주를 권하라"고 일러주고는 홀연히 사라졌다.
게파스님은 다음날 날이 밝자 절을 나섰다. 얼마를 가니 밥을 얻어먹는 거지노파를 만났다. 계파스님은 눈앞이 캄캄해졌다. 거지할머니에게 장륙전을 지을 시주를 청해야 하다니, 모든 일이 허사인 것만 같았다. 그러나 계파스님은 간밤의 계시를 무시할 수 없어서, 노파에게 장륙전 시주를 간절히 부탁했다. 어이가 없기는 노파도 마찬가지였다. 한끼밥도 겨우 얻어먹어서 연명하는 자기 처지에 어떻게 장륙전을 중창할 불사를 한단 말인가? 자기 처지가 원망스럽고 고통스러웠다. 노파는 온종일 간청하는 계파스님을 뿌리칠 만큼 모질지도 못했다. 스님의 지성에 감복한 노파는 천하에 나를 보고 이렇게 원하는 사람도 있구나 싶어 눈물을 흘리며 "이 몸이 죽어서 왕궁에 태어나 큰 불사를 하리니 부디 문수대성의 큰 가피를 내리소서"라고 크게 발원했다. ---p.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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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의 젠(ZEN, 禪) 바람이 산사에서 불어오다
성철스님, 한암스님, 탄허스님, 용성스님과 같이 덕망 있고 도력이 깊으신 고승들은 일찍부터 정신 건강을 맑고 총명하게 하기 위해 선식의 최고 정점인 죽(粥)을 드셨다. 이 책은 천하 제일의 선식이라 할 수 있는 죽에 관한 모든 것을 보여준다. 선식(禪食)은 수행식으로서 절에서 먹는 사찰음식과는 구별되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중요시하는 현대 사회의 새로운 음식문화로 자리 매김 될 수 있다.
구체적인 소개로서 선식(죽)을 다룬 <선식당> 36가지, 산야초를 이용한 <산사의 푸른 음식전> 58가지 음식이 소개되고 있으며, <선식의 비밀을 식탁에 재현했어요>를 따로 두어 고혈압 선식, 당뇨병 선식, 미용, 다이어트 선식 등 각 병명에 효과적인 음식 28가지를 사진과 함께 상세한 조리법, 효능을 함께 소개했다. 인문학적인 지식을 근간으로 해서 실용에 접근해 들어가는 새로운 형태의 사고 방식 제시. 저자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독특한 서술 방식을 제시하고 있고, 이는 새로운 형식의 기행서 탄생을 의미한다. 바닷게에는 납이 들어가 있고, 버섯에는 쇠못이 박혀 있는 현실이고 보면, 정말 우리가 살아 숨쉬고 있다는 자체가 신기하게 느껴질 정도다. 수많은 요리책이 쏟아져 나오고, 인터넷 요리사이트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어도, 요리에 대한 생각은 하나같이 똑같다. 맛있고 몸에 좋으면 그만인 것이다. 그것을 먹고 사는 인간의 육신은 망가지고 있는데도 말이다. 그래서 한켠에서는 보양식이다 건강식이다 하면서 아주 비싼 돈을 주고 비싼 재료를 사서 몸에 기를 불어넣으려고 애쓴다. 그 모든 것이 장수에 대한 염원이지만, 어찌보면 장수도 거리가 멀고 정신도 탐욕으로 가득할 뿐이다. 먹는 것이 몸에만 이로운 것이 아니라 정신 수양에도 꼭 필요하다는 것을 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몸을 보양하고 정신을 살찌우는 진정한 식이요법은 없을까? 저자는 그 해답을 바로 선승들이 즐겨 들던 선식에서 찾았다. 원래 산사의 음식에는 건강식만이 아니라, 정신 건강을 맑고 총명하게 유지하는 지혜식과 도를 이루기 위한 수행식의 비밀이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육식을 멀리하고 채식을 하면서도 곧은 정신과 건강한 몸으로 장수를 누리는 불가의 음식 철학이야말로 현대인들이 반드시 새겨두어야 할 지침이다. 선식에 대한 역사적인 흐름을 충분히 이해하고 속세의 식탁에서도 그걸 응용해 먹는다면, 우리가 도를 이루지는 못한다고 하더라도 현재보다 질적으로 다른 음식에 대한 생각과 건강한 몸 그리고 건강한 정신을 소유할 수 있을 것이다. 천하 제일의 선식은 죽(粥)이다. 불가에서 왜 죽이 가장 중요한 음식이 되었는지 그 역사적 배경을 밝혀주고 있다. 그리고 몸에 좋다고 무조건 죽을 먹는 것이 아니라 체질별로 유의할 점이 있다는 것을 명기하고, 선식 조리의 포인트를 소개하고 있다. 부처님 당시 수행자들은 아침에 반드시 죽을 먹었다. 면벽참선, 용맹정진 뒤에는 늘 죽식이 따랐다.《마하승기율》에는 죽을 먹는 10가지 공덕과 죽의 종류에 대한 언급이 자세히 나오는데, 한두 개 예를 들면 '수명이 길어진다''공복감을 없애준다' 등이다. 쌀에다가 산야초를 섞어서 끓여 먹는 산야초죽은 온(溫)·양(凉)·보(補)·사(寫)의 성질을 이용한 것인데, 이것이야말로 그 어떤 탕약보다도 몸에 좋은 것이다. 하지만 몸을 완전히 바꾸는데는 3∼5년의 시간이 걸리기에 선식을 하기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하고, 주의할 점도 많이 있다. 하지만 무엇도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이다. 오대산에 소나무보다 전나무가 더 울울창창하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나옹선사가 소나무 밑을 지나다가 소나무가지에서 떨어진 눈 때문에 그 콩비지를 공양할 수 없게 되자 소나무를 심하게 꾸짖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원사에서 칡을 볼 수 없는 이유는 나옹선사의 이사를 칡이 방해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늘 선식으로 건강을 유지하던 탄허스님이 열반에 드신 것은 운모가루를 드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탄허스님이 화엄경 180여 권을 번역할 수 있었던 것은 선식 특히 잣죽과 곤드레죽 그리고 면류를 즐겨 드셔서 가능한 것이다. 폐에 좋은 운모가루를 잘못 드신 것은 법제를 잘 몰라서 그런 것이다. 나주배보다 오대산의 돌배가 왜 좋은지도 전설과 함께 잘 소개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