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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는 혀
김현 김윤식 백낙청 임화 비평
이명원
새움 200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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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김현 비평과 근대성의 모험
'김현'에 대하여
김현 비평의 발생적 배경에 관한 검토
김현의 문학관과 현실인식
주체 정립의 계기로서의 비평적 실천
김현 비평의 현재적 의의와 그 파장
결론 - 완성으로서의 일원론 혹은 문학적 초월

2.김윤식 비평에 나타난 '현해탄 콤플렉스'비판
머리말
타자의 설정 : 자기 정립으로서의 대결 의식
타자에의 동화 : '현해탄 콤플렉스'의 내면화
맺음말

3.백낙청 초기 비평의 성과와 한계
문제제기
당대 한국사회 및 문학에 대한 비판적 인식
실천하는 역사의 주동으로서의 창작과 비평
맺는 말 : 백낙청 초기 비평의 겅과와 한계

4.카프 해산 직후 임화 비평에 나타난 '주체재건'의 양상에 대한 고찰
서론
'주체재건'의 양상(A) : '낭만정신'의 인식론적 함의
'주체재건'의 양상(B) : '세계관 - 창작방법'의 관계 설정
결론

저자 소개 1

1970년 서울 출생. 1993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면서 문학평론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2000년 첫 연구서 『타는 혀』에서 국문학계의 대가라 할 김윤식 교수의 표절 문제를 제기, '사제 카르텔 논쟁'과 '표절 시비'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2001년 개인의 실존과 문학의 사회적 의제를 동시에 성찰한 에세이비평『해독』을 통해 부드러움과 날카로움이라는 글쓰기의 양날을 보여주었다. 2003년 그 동안 문단을 강타한 문학권력 논쟁, 주례사 비평 논쟁, 등단 제도와 문학상 논쟁, 표절 논쟁 등에 참여해 벌였던 글들을 심도 있게 정리한 『파문: 2000년 전후 한국문학 논쟁의 풍경』
1970년 서울 출생. 1993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면서 문학평론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2000년 첫 연구서 『타는 혀』에서 국문학계의 대가라 할 김윤식 교수의 표절 문제를 제기, '사제 카르텔 논쟁'과 '표절 시비'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2001년 개인의 실존과 문학의 사회적 의제를 동시에 성찰한 에세이비평『해독』을 통해 부드러움과 날카로움이라는 글쓰기의 양날을 보여주었다. 2003년 그 동안 문단을 강타한 문학권력 논쟁, 주례사 비평 논쟁, 등단 제도와 문학상 논쟁, 표절 논쟁 등에 참여해 벌였던 글들을 심도 있게 정리한 『파문: 2000년 전후 한국문학 논쟁의 풍경』을 펴내 주목을 받았다. 2004년 '한국의 미래 열어갈 100인'('한겨레신문')으로 선정되었으며, '한겨레', '국제신문' 등 주요 신문과 잡지 등의 고정칼럼란에 기고하였다.

이후 [마음이 소금밭인데 오랜만에 도서관에 갔다] 『연옥에서 고고학자처럼』 『시장권력과 인문정신』 『종언 이후』 『말과 사람』 등의 책을 출간했다. [비평과 전망] [내일을 여는 작가] [실천문학]의 편집주간을 역임했다.
현재 '지행(知行)네트워크'의 연구위원으로 있으며, 대학과 도서관 등에서 문학사와 비평이론을 강의하고 있다. 정치적으로 왜곡된 의미가 아니라면, 그는 스스로 리버럴리스트liberalist라 불리길 원한다. 그것은 단지 자유주의자로서만이 아닌, 편견 없는 세상과 스스럼없는 소통이 가능한 문학의 세계를 꿈꾸는 자의, 거대하지만 소박한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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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43쪽 | 65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537145

책 속으로

이 글은 김윤식 비평에 나타난 비평적 사고의 추이를 '현해탄 콤플렉스'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고찰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씌어진다. 때문에 이 글은 김윤식 비평의 전 영역을 포괄하는 본격적인 비평가론이기보다는, '현해탄 콤플렉스'라는 사고 모델을 표본 추출하여 분석한 후, 다시 그것을 김윤식의 전반적인 비평적 실천 행위와 결부시켜, 그의 비평적 사고의 일단을 드러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현해탄 콤플렉스'라고 할 때, 그것이 비평적 개념틀로서 가지는 함의는 다양한 차원에서 논의될 수 있다. 그것은 일차적으로, 근대화는 서구화라는 진술이 갖고 있는 사태의 복잡성을 상기시킨다. 물질적 차원에서 근대의 제도적 장치를 서구로부터 수용하여 발전시킨 것이 명치 유신이래 일본적 상황이라면, 그러한 일본의 피식민지국이라는 상황 속에서 근대화를 진행시켜야 했던 것이 당시 조선의 상황이었다. 때문에 조선에 있어서의 근대란 일본화한 근대였으며, 조선의 근대문학은 명치-대정기 일본 문학의 이식이라는 임화의 주장이 장벽처럼 우리 문학의 앞자리에 놓여 있다. 임화가 「신문학사의 방법」(1940)에서 제기한 이러한 '이식문화론'은 70년대 이래 학계에서 꾸준히 축적되어 온 '내재적 발전론'에 의해 극복이 시도되고 있으나, 그러한 발언의 문제의식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 김윤식에 있어서 문제가 되는 것은, 그의 비평적 작업의 출발점에 '이식 문화론의 극복과 지양'이라는 명확한 태도가 드러나고 있었다는 점이다.

---pp.253~254

백낙청의 비평에 대한 대개의 논의가 그의 초기비평을 다루지 않고 있는것은 그의 초기비평이 '민족문학론'을 제창하면서 전개시켜 나갔던 이후의 치밀한 주장에서 볼 수 없는 상당 정도의 논리적 파탄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이다.

--- '백낙청 초기비평의 성과와 한계' 중에서

"그러나 김현의 치열한 정신의 밀도가 곧바로 그의 문학의 우수성을 보장해주는것은 아니며 또한 논리적 정합성을 보장해주는것도 아니다. 위대한 삶이 항상 위대한 문학을 탄생시키는것은 아니며 사소한것이 마냥 아름답기만한것은 아니다. 김현이 그토록 상찬해 마지않았던 아도르노의 '부정의 변증법'이 상기시키듯 모든 의미는 새로운 의미화를 기다린다. 따라서 김현의 문학론은 새로운 시각에 의해 냉정하게 조명될때 김현 당대가 아닌 우리가 살고있는 당대에 살아있는 의미를 갖게 되는것이다."

--- '김현 비평과 근대성의 모험' 중에서

"그러나 김현의 치열한 정신의 밀도가 곧바로 그의 문학의 우수성을 보장해주는것은 아니며 또한 논리적 정합성을 보장해주는것도 아니다. 위대한 삶이 항상 위대한 문학을 탄생시키는것은 아니며 사소한것이 마냥 아름답기만한것은 아니다. 김현이 그토록 상찬해 마지않았던 아도르노의 '부정의 변증법'이 상기시키듯 모든 의미는 새로운 의미화를 기다린다. 따라서 김현의 문학론은 새로운 시각에 의해 냉정하게 조명될때 김현 당대가 아닌 우리가 살고있는 당대에 살아있는 의미를 갖게 되는것이다."

--- '김현 비평과 근대성의 모험' 중에서

출판사 리뷰

인문학의 위기는 비판정신의 상실로부터 비롯된다. 한국 근대비평사의 괄목할만한 비평가를 대상으로 하고있는 이 책은 문학비평이라는 특정 영역의 담론을 문제삼고 있으면서도 우리 학계의 고질적인 해악을 정면으로 적발하고 있다. 만연한 권위에의 복종 경향, 지적 선정주의와 패거리주의, 학계에서의 안정적인 입지 획득을 위해 진리 탐구를 방기하는 지식인들이 공통적으로 보여주는것은 비판정신의 타락이 그것이다.

『타는 혀』는 소장 국문학자이자 비평가인 저자가 우리 근대 문학비평사의 거장이라할 김현, 김윤식, 백낙청, 임화의 비평을 비판적으로 탐구한 주목할만한 책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들의 비평적 실천을 문학사적 기념비로 성급하게 규정해서는 안되며 응결된 과거의 역사가 아닌 오늘날의 현실을 비추어 볼 수 있는 거울로서 접근하기를 희망했다"고 밝히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이들 비평가들은 "타는 혀"의 날카로움과 뜨거움을 온몸으로 실천한 비평가들"이다.

이 젋은 연구자의 육성에 가까운 외침은 진리 탐구의 역동성을 상실한 현장 학계와 비평계에 대한 날카로운 항의로서 기꺼이 접수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넓게 보아 인문학의 위기를 타계하기 위한 생산적인 논의로 충전될 수 있을 것이다.

1. 김현 문학 비평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최초의 연구논문
김현의 세계관, 시론, 소설론, 세대 담론, 언어의식을 종합적으로 검토
김현 사후 이루어진 그의 비평에 대한 특권화와 신비화를 비판적으로 냉철하게 검토
이른바 문학권력 논쟁의 발생론적 토대를 역사적으로 치밀하게 조망

2. 김윤식의 근대성 논의의 맹목을 예리하게 적발한 최초의 논의
김윤식 비평에 나타난 비평적 사고의 추이를 '현해탄 콤플렉스'라는 핵심 개념에 대한 본석을 통해 김윤식 비평의 맹목과 통찰을 적발
김윤식 비평의 일본 문학에의 침윤 양상과 표절 양상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
김윤식 비평의 식민주의적 이중성에 대한 검토를 통한 한국적 근대성의 모순 해부

3. 본격적인 논의로부터 소외되어 있었던 백낙청의 초기 비평을 비판적으로 검토
백낙청 비평의 리트머스 시험지로서 <새로운 창작과 비평의 자세> 검토
백낙청의 순수문학론은 참여론자 중 가장 탁월한 면모를 보여주었으나
<급진적 전통단절론>으로 요약되는 한계를 보여주었음을 비판적으로 해부

추천평

이 책에 수록된 논문을 써나가는 과정은 치열한 '논쟁적 대화'를 지속적으로 벌여나가는 과정이었던것이 사실이다. 임화의 경우는 현재로부터 상당한 시간적 거리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별 문제가 안되었지만 다른 비평가들의 경우는 지금 현재까지도 학계와 문단에 여전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거나 활동하고 있는 비평가라는 점에서 '논쟁적 대화'는 어쩌면 불가피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특히 김윤식 교수의 비평에 대한 논문을 발표한 직후에 벌어졌던 일련의 상황들은 지금까지도 내 글쓰기를 검열하곤 하는 무의식적 상처로 작용하고 있는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러한 연구를 지속하고자 하는것은 앞에서 언급한 학문적 실천 과정에서의 '진실 추구'라는 문제 때문이다. 비평사를 포함한 역사 해석의 문제는 다양한 해석들의 지속적인 충돌 과정을 통해서 어렵게 합의에 이르게 되는 과정을 필연적으로 수반한다. 해석학적 충돌이 원천적으로 봉쇄된 상황에서의 역사 해석을 신뢰할 수 없음은 이런 까닭이다.
--- 머리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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