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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우울한 수요일
2.키다리 아저씨 스미스 씨에게 보낸 제루샤 애봇 양의 편지들 3.옮긴이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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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맥브라이드가 저에게 우리 방 한쪽 벽만큼이나 큰 프린스턴 대학 깃발을 보내주었습니다.
그 분이 저를 기억해주어서 매우 고맙게 생각해요. 그러나 이 깃발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샐리와 줄리아는 이것을 벽에 걸지 못하게 하거든요. 금년에 우리 방은 빨간 칠을 했는데, 제가 오렌지색과 검정색인 섞인 깃발을 추가하면 색 조화가 엉망이 되겠지요. 그러나 이 천은 아주 포근하고 두툼하고 멋진 것으로 썩혀버리고 싶지 않아요. 이것으로 목욕가운을 만들면 예의에 어긋나는 짓이 될까요? 지금의 목욕가운은 낡았으며 빨면 줄어듭니다. 제가 요새 무슨 공부를 하는지 전혀 얘기하지 않았죠. 아저씨는 제 편지들을 보고 공부의 진도를 상상하지 못할지 모르지만 저는 전적으로 공부만 하고 있어요. 동시에 다섯 과목을 배우고 있어 아주 어리둥절합니다. ---pp.87~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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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분은…… 아, 그만두지요! 그분은 바로 그분 자신입니다. 그저 저는 그분이 보고 싶어요. 그분이 보고 싶어요. 그분이 보고싶어요. 온 세상이 텅 빈 것 같고 괴롭습니다. 저는 달빛을 증오해요. 왜냐하면 달빛은 아름다운데 그분이 여기 계시지 않아 그것을 볼 수 없으니까요. 그러나 아마 아저씨도 누구를 사랑하신 적이 있어 이해하시겠지요? 만약 아저씨가 그런 경험이 있다면 제가 설명할 필요가 없고, 만약 아저씨가 그런 경험이 없다면 제가 설명을 해도 소용이 없지요. 하여간 이것이 제 심정이에요. 그런데 제가 그분의 청혼을 거절했어요.
--- p.1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