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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프롤로그1장 “검사에게 ‘불러 뽕 고문’ 42번 당했다”시작부터 삐걱거린 박수환 법정 증언“변호사는 입회하지 않고 나중에 서명만 했어요”수사 검사, “〈조선일보〉가 내일 송희영을 버리기로 했다”자수성가한 여성 기업인의 치열한 인생검사의 기발한 취조 테크닉 담은 ‘구치소 일기’피의자 앞에서 발뒤꿈치 각질 떼는 검사클라이맥스는 ‘까치방 감금’과 ‘불러 뽕 고문’‘최후통첩’ 그리고 ‘적과의 동침’2장 권력의 가장 예민한 부위를 찌른 TV조선신문과 방송의 다른 길TV조선 최순실 촬영 직후 〈조선일보〉가 우병우 폭로재승인 앞둔 TV조선, 미르재단 폭로로 최순실 본격 압박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비리에 침묵한 〈조선일보〉3장 청와대의 정보 실패, 그리고 오판디테일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박근혜‘고난의 벗’과 ‘신 스틸러’청와대 표적의 급전환‘〈조선일보〉와 좌파 세력의 기획 폭로’라는 음모론 프레임기초 정보 파악에 실패한 청와대4장 보수 신문의 호남 출신 주필박근혜 1호 사냥감은 사주였나 글쟁이였나‘이대로 죽는 길밖에 없다’는 각오우병우 유임은 무차별 총공격 발사 신호‘친박 돌격대’ 폭로에 검찰이 수사 자료 제공한 듯‘전세기로 호화판 여행 즐긴 악덕 기자’〈아사히신문〉의 ‘흰 무지개’ 필화 사건과 〈조선일보〉‘〈조선일보〉판 블랙리스트’에는 누가 있었을까5장 자객은 결코 홀로 오지 않는다다섯 갈래 언론 플레이로 ‘사회적 생매장’ 공작영화 〈내부자들〉의 살아 있는 주인공안종범의 가짜뉴스 흘리기와 검찰의 독창 기술‘100년 경쟁’ 〈동아일보〉의 특종 아닌 연속 특종‘가족회사’ 의혹 부풀린 〈동아일보〉〈조선일보〉와 태극기 부대의 간극“샤덴프로이데” 섹스보다 짜릿한 쌤통 심리학6장 박근혜는 왜 〈조선일보〉와 싸움을 선택했나박근혜의 극우 노선으로 중도 보수층이 먼저 이탈여론을 반대로 읽는 친박의 착각청와대 홍보수석의 돌출 홍보“박근혜는 언론에 독하게 나올 것”이라던 선배들 경고‘김무성-〈조선일보〉의 2017 대선 연대설’ 경계한 박근혜복수 혈전의 전쟁터 대우조선 수사, 친이명박계 학살 의도였나박근혜의 길, 태극기 부대의 길, 〈조선일보〉의 길7장 조작의 달인들2016년 총선 패배 직후 하명 수사, 5,000쪽 수사 기록이 증명‘한국 조선업계 영업부장’ 고재호의 검찰 조서 부인효성그룹 총수가 뿌린 오물 뒤집어쓰고검사에게 유죄 입증 책임이 없는 나라기자의 상식, 검사의 상식, 사회의 상식인상 재판, 선입견 재판의 하이라이트는 대법원모호한 ‘묵시적 청탁’ 앞세워 언론 자유 억압한 김선수 대법관8장 세일럼의 마녀사냥탄핵 드라마 전야제 장식한 캠프파이어 불쏘시개‘직업적 거리 두기’와 기자의 업보마녀사냥으로 먹고사는 마녀들사건의 타임라인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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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언론의 필연적 충돌권력 말기의 히스테리, 그리고 언론 자유의 최전선에서 벌어진 내전사건은 송희영 주필이 2011년 대우조선해양(현재는 한화오션)의 지원을 받아 이탈리아·그리스 팸 투어에 참여한 것에서 시작된다. 당시 언론계에서는 기업이나 기관이 제공하는 해외 팸 투어가 업무 관행으로 받아들여졌으나, 권력이 언론인을 공격하는 순간 ‘호화 전세기 출장’이라는 비리 혐의로 덧칠되었다. 저자는 자신이 팸 투어에 동참한 행위가 공인으로서 부적절했음을 인정한다. 기업이 제공하는 해외 출장은 결국 기자를 회유하는 수단으로 비칠 수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잘못을 회피하지 않는다. 그러나 ‘칼럼과 기사를 통한 대가 거래’라는 판결은 명백한 오심이자 오판이라고 말한다. 이는 글쟁이로서의 명예를 근본적으로 훼손한 모욕이기 때문이다.이 사건은 단순한 개인 재판이 아니라 권력과 언론의 내전이었다. 극우 보수 세력이 상대적으로 온건한 보수 언론을 공격했고, 이는 보수 진영의 분열을 심화시켰다. 하지만 이런 공격을 감행한 박근혜 정권도 촛불시위와 언론의 총반격으로 붕괴했다. 그 한가운데 송희영 주필의 서사가 존재한다. 2016년 TV조선은 최순실 국정농단을 추적하는 기사를 보도했고, 조선일보는 왕수석으로 통하던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땅 거래 의혹을 집중 폭로했다. 이런 식의 집중 보도는 박근혜 정권을 흔들어보려는 언론의 도발로 간주됐다. 권력은 언론 전체를 공격하기보다, 조선일보 안에서 특정 인물을 제물로 삼는 방향으로 반격했다. 호남 출신 주필이었던 저자는 극우 성향을 보이던 박근혜 정권의 첫 사냥감으로 낙인찍혔다. 총선을 앞두고 박근혜 정권이 보수언론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이를 거절했기 때문이다.당시 박근혜 정권과 검찰은 ‘조선일보와 좌파 세력의 기획 폭로’라는 음모론을 유포하며 송희영 주필을 고립시켰다. 동아일보 등 경쟁 매체들은 ‘가족회사 의혹’ ‘호화 여행’ 등의 보도로 불을 지폈다. 사회적 여론은 급속히 악화되었고, 그는 ‘호화판 여행을 즐긴 악덕 기자’라는 낙인을 찍게 되었다. 언론계 내부에서도 정치적 프레임 전쟁이 벌어졌다. 검찰과 안종범 수석은 ‘가짜뉴스 흘리기’ 같은 기법으로 여론전을 펼쳤다. 이는 사실상 권력·검찰·일부 언론이 합작한 사회적 생매장이었다.사건의 전말: 권력과 검찰의 비판 언론 죽이기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자행된 현대판 마녀사냥의 기록저자는 이후 어떠한 정치적 활동이나 다른 언론사의 영입 제의도 거절하며 오든 언론 활동을 스스로 포기한 채 자숙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자회견이나 해명조차 삼갔으며, 그 이유는 ‘맞을 때는 맞고 가는 것이 낫다’는 신념 때문이었다. 해명은 오히려 불쏘시개가 되어 비난을 키울 뿐이라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었다. 검찰은 저자가 대우조선에 유리한 칼럼이나 사설을 대가로 해외여행을 제공받았다고 기소했다. 수사 과정은 잔혹하기 그지없었다. 2018년 1심은 일부 유죄, 하지만 팸 투어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2020년 항소심에서는 전면 무죄 판결이 내려졌다. 여러 증거를 고려할 때 당연한 판단이었다. 하지만 2024년 대법원 판결에 김선수 대법관이 배당되면서 결과는 뒤집혔다. 김선수는 민변 출신으로 진보 성향이 뚜렷했으며, 조선일보에 대한 반감을 지닌 인물로 알려져 있었다. 그는 사건을 4년간 지연시킨 끝에 ‘묵시적 청탁’이라는 모호한 논리를 적용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서울고법은 이를 그대로 받아들여 2025년 저자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이 “청탁을 한 적 없다”라고 분명히 증언했음에도 판결은 바뀌지 않았다. 이는 법리적 판단이라기보다 정치적 보복의 성격이 강했다. 이 과정을 통해 저자는 검찰 개혁, 법원 개혁의 필요성에 강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기자가 남긴 역사의 초고권력의 본질과 언론 자유의 가치 성찰저자는 토머스 제퍼슨의 말을 인용하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권력과 언론은 근본적으로 충돌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권력은 정책과 이벤트를 통해 대중의 지지를 모으려 하고, 언론은 기사와 칼럼, 영상 등을 통해 대중을 설득한다. 둘 다 다수의 지지를 원하기 때문에 결국 대립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한국 현대사는 이 대립이 단순한 긴장으로 그치지 않고, 때로는 권력과 언론이 유착하거나 극단적으로 충돌하면서 국민이 피해자가 되는 과정을 반복해왔다. 저자는 박정희 이후 한국 권력자들이 언론을 회유하거나 협박하는 양면성을 직접 목격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그 극적인 장면이 박근혜 정권 말기의 ‘언론 사냥’이었다.나아가 이 사건은 윤석열 정권의 불법 계엄 선포와 뒤이은 탄핵·구속으로 이어진 한국 정치사의 퇴행적 연속성을 보여주는 출발점이었다. 권력의 말기 증상은 언제나 히스테리적이며, 이성과 합리가 사라지고 분노와 복수가 지배한다는 교훈을 남긴다. 그런 점에서 『권력과 언론의 전쟁터에서』는 한 개인의 고백을 넘어, 권력의 본질과 언론 자유의 가치를 성찰하게 하는 ‘현대판 세일럼의 마녀사냥’ 보고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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