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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울보, 켄 선배
2장. 엄마의 슈크림
3장. 세라의 이유
4장. 나만 그런 게 아니었어
5장. 선인장의 꽃말
6장. 나의 거짓말
작가의 말

저자 소개 2

가나리 하루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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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문학 작가이자 일본어 교사로 일하고 있다. 《별밤 점호(星空点呼)》로 제4회 아사히 학생신문사 아동문학상, 제43회 아동문예 신인상을 받았다. 《인어의 여름(人魚の夏)》으로 제69회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후지TV상, 제8회 아동펜상·소년소설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세상을 바꾸다(セカイヲカエル)》, 《별똥별 캠프(流れ星キャンプ)》, 《꿈꾸는 옆모습(夢見る?顔)》, 《나의 초콜릿 프렌즈(わたしのチョコレ?トフレンズ)》, 《해바라기(HIMAWARI)》, 《길 잃은 아이의 옥수수(迷子のトウモロコシ)》 등이 있다. 일본 아동 문예가협회 회원이며 일본어 교재도 만들고 있다. 만화를 좋아
아동문학 작가이자 일본어 교사로 일하고 있다. 《별밤 점호(星空点呼)》로 제4회 아사히 학생신문사 아동문학상, 제43회 아동문예 신인상을 받았다. 《인어의 여름(人魚の夏)》으로 제69회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후지TV상, 제8회 아동펜상·소년소설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세상을 바꾸다(セカイヲカエル)》, 《별똥별 캠프(流れ星キャンプ)》, 《꿈꾸는 옆모습(夢見る?顔)》, 《나의 초콜릿 프렌즈(わたしのチョコレ?トフレンズ)》, 《해바라기(HIMAWARI)》, 《길 잃은 아이의 옥수수(迷子のトウモロコシ)》 등이 있다. 일본 아동 문예가협회 회원이며 일본어 교재도 만들고 있다. 만화를 좋아하는 크리스천이자 두 남자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 전공 및 광고홍보학 부전공. 뮤지컬 제작사 PR 매니저, 출판번역 에이전시 매니저로 근무했다. 글밥아카데미 일어 출판 번역 과정 수료 후 일서 기획 및 검토 작업을 하고 있다. 역서로는 《오일 사전》, 《관찰력 수업》, 《Y의 비극》, 《이왕 사는 거 기세 좋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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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73쪽 | 192g | 120*188*12mm
ISBN13
9791170965459

책 속으로

나에게는 마음속으로 만세를 불렀던 순간이지만, 어쩌면 선배에게는 최악이었을, 켄 선배와 나의 첫 만남이었다.
--- p.16

진심을 알고 있는데 모르는 척하는 건 피곤했다. 다들 눈 안쪽에 눈물을 꾹 틀어막으며 관계를 잘 이어나가곤 하지만 소리가 들리는 나에게는 무리였다.
--- p.23

켄 선배도 그렇고, 엄마랑 오빠는 왜 그렇게 타인의 슬픔에 민감한 걸까. 피곤하기만 할 뿐인데. 피곤하면 인간은 약해지잖아. 나는 약한 게 제일 싫다.
--- p.37

곁눈질로만 보려고 했는데 자연스레 고개가 움직였다. 붓으로 세로줄을 그리는 듯한 속도로, 눈물이 선배의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한순간인 게 아쉬울 정도로 두 번 보고 싶어지는 우는 얼굴. 창문을 통해 들어온 석양빛이 스포트라이트처럼 선배의 눈물을 비추고 있었다.
--- p.48

나답지 않게 생각한 것과 반대로 말하다니. 지금까지 내가 학교에서 들었던 선배의 눈물은 분명 누군가를 위한 것이었겠지. 다른 사람을 위해 이토록 쉽게 울 수 있는 사람이 있다니, 이제껏 몰랐다.
--- p.49

나는 그런 선배의 눈물 소리가 좋다. 하지만 더 이상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걸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 p.81

갑자기 얼굴이 뜨거워졌다. 나는 엄청난 착각을 하고 있었다. 친구라고 해서 뭐든 말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세라도 오노우에에 관한 것은 나에게만 말했다고 했었다. 다른 반에 친구가 있어도, 고민을 털어놓을 수 없으면 교칙이 바뀌어도 소용없다.
--- p.98

이곳엔 아무도 없고, 내가 여기 있는 걸 아무도 모른다. 내가 어떤 표정을 하고 있든 이러쿵저러쿵할 사람이 없었다. 오늘 중에 가장 마음이 편한 순간일지도 모르겠다. 그래, 내일부터 여기서 도시락을 먹어야지. 그것만큼은 하고 싶지 않았지만, 교실에서 비참하게 있는 것보다 화장실이 훨씬 나았다.
--- p.126

그전까지는 생각이 바로 눈물로 드러나는 게 창피하고 정말 싫었어. 초등학교 때부터 학급 임원 같은 걸 많이 하니까 모두가 생각하는 나의 이미지를 깨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게 버거웠어. 그런데 지금은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어서 기뻐. 눈앞에서 울어도 되는 사람이 생겨서 좋아.

--- p.163

출판사 리뷰

“눈물 소리가 난다. 계속 듣고 싶어지는, 부드럽고 고운 멜로디였다.”
눈물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녀에게 들린 아름다운 멜로디
쏟아지는 비처럼 빠르게 스며드는 첫사랑

눈물 소리가 들리는 특별한 능력으로 인해 사람의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을 일찍 깨닫게 된 주인공 미온에게 친구란 필요 없는 존재이다. 그럼에도 가까워지고 싶은 사람은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까지 같은 반이 된 기시다 세라다. 늘 긍정적이고 겉과 속이 같은 세라를 보며 미온은 자신도 모르게 친해지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다.

교실에 앉아 평소와 같이 홀로 도시락을 먹던 미온은 세라의 낯선 눈물 소리를 듣게 된다. 한번도 들어본 적 없던 세라의 눈물 소리를 들은 미온은 그날부터 세라가 신경 쓰이고 눈물 소리의 원인을 해결해 주고 싶어진다. 그때 미온의 귀에 ‘부드럽고 고운 멜로디’ 같은 눈물 소리가 들린다. 계속 듣고 싶어지는 눈물 소리의 주인공을 찾기 위해 소리를 쫓아 도착한 뒤뜰에서 의외의 인물인 “프린스라고 부르기도 하는 우리 학교의 유명인이자 뭐든 ‘우수’하다는 말이 딱 잘 어울리는 학생회장 다카사카 켄”(16쪽)을 마주한다. 이후로 눈물 소리가 들릴 때마다 소리를 따라가기 시작하고 “또 너야?”(17쪽) 라고, 묻는 켄에게 미온은 선배가 울보라는 비밀을 지켜주는 대신 자신의 부탁을 들어달라고 한다. 거창한 부탁일 줄 알았지만, 점심 도시락을 교실이 아닌 곳에서 먹을 수 있게 교칙을 개정해 달라는 미온의 부탁을 선배는 처음엔 탐탁지 않게 여긴다. 하지만 미온의 말대로 화장실에서 도시락을 먹는 학생을 목격한 켄은 교칙 개정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다.

그렇게 켄이 미온의 부탁이자, 학교에서 외로운 점심시간을 보내는 학생을 위한 교칙 개정을 하며 두 사람은 부쩍 가까워진다. 그리고 켄은 학교에 숨겨진 ‘비밀 공간’으로 미온을 데려가며 둘만 아는 공간에서 여름날의 추억을 쌓아간다.

마음에 침투한 눈물 소리, 넓어지는 감정의 폭
감정에 서툰 인물들이 보여주는 성장


눈물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녀 미온이, 감정이 눈물로 드러나는 소년 켄을 만나게 되면서 스스로 단절했던 세상과 부딪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눈물은 약함을 드러내는 것으로 생각했던 미온은 켄과 함께 보내는 시간 속에서 용기를 얻고 스스로 다가가 마주한 사람들을 통해 눈물 소리에 담긴 의미를 알게 되며 감정의 폭을 넓혀나간다. 화장실에서 도시락을 먹지만 눈물을 흘리기보다 꾹 참을 줄 아는 나나미의 강인한 모습을 닮고 싶어 하고, 남편이 타지에서 일하기 때문에 독박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 치카 씨를 통해 자신을 위해 눈물을 흘릴 줄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타인의 슬픔에 깊이 공감할 줄 알고 문제 해결을 위한 교칙 개정에 힘쓰는 켄과 함께하며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법을 배운다. 그렇게 미온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익숙해지고 쉽게 상처를 받지도, 주지도 않는 사람으로 성장한다.

이 작품에서 ‘눈물’은 감정마다 다른 소리를 내며, 슬픈 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기쁨과 설렘의 순간에도 존재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며, 독자의 학창 시절 추억을 불러오며 아련한 감정을 전달한다. 눈물은 곧 슬픔이라는 인식을 벗어나 눈물이 담아내는 여러 감정을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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