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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 4
1부 동네책방의 기쁨 문턱이 낮은 책방 - 13 ‘난생처음’을 주는 곳 - 21 동네책방이라는 도시 풍경 - 31 돌고 도는 선물 - 39 2부 자영업자의 슬픔 자영업자는 자유로울 거라는 착각 - 51 장사가 잘돼도 걱정, 안 돼도 걱정 - 59 퇴근 없는 SNS 세계 - 65 현재에 머무른다는 것 - 75 인생에 중요한 것은 음미체 - 87 동네를 살아 있게 하는 것 - 95 3부 사람들은 정말 책을 읽지 않을까? 책을 사는 사람들 - 107 평범한 이들의 단단한 일상 - 129 1호 단골손님께 부치는 편지 - 139 4부 나아가려는 마음 힘 빼고 일하기 - 149 인간적 노동을 둘러싼 고민들 - 159 모순되는 나를 받아들이기 - 169 적극적으로 기회 놓치기 - 181 도움받은 책들 - 189 로우북스를 함께 만든 이들 - 1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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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채만 한 파도처럼 느껴지던 책방 운영이 잔잔한 호수의 물결같이 변한 모습을 고스란히 적어놓고 보니 단순히 노동에 대한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자기 자신 하나만 지키려고 했던 사람이 세상과 함께 살아가려 노력한 흔적들이더군요. 제 주변의 사람들, 특히 책방을 찾아주는 다정한 손님들 덕분에 누군가와 더불어 살아가는 힘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 pp.6-7 손님들과 짧은 대화를 나누며 취향과 관심사를 물어보고 책을 추천하는 일은 책방지기인 나의 가장 큰 기쁨이기에 손님에게 자신 있게 매칭해줄 수 있는 책을 세심히 골라 들여놓는 편이다. 한 단골손님은 나의 이런 모습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호랑이님은 책과 사람을 소개팅해주는 중매쟁이 같아요. 적중률 99퍼센트의 소개팅!” --- pp.19-20 사람들이 자신의 가게를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동네 전체와의 유기적 관계 속에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모두 이 동네를 진심으로 아끼는 사람들이다. --- pp.102쪽 독서에 대한 압박에서 놓여나 나의 상황에 맞는 책을 차근차근 접해갈 수 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지금보다 책을 좋아하게 될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나는 사람들에게 그 재미를 선사하고 싶다. --- p.116 로우북스는 기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책들로 꾸며진 공간이다. 아무리 잘 팔리는 책이라고 해도 내 취향이 아니라면, 내가 인상 깊게 읽은 책이 아니라면 섣불리 입고하지 않는다. 책을 파는 일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건, 내가 좋아하는 책을 팔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만큼 손님들에게도 자신 있게 권할 수 있기에. --- p.157 작년 한 해의 매출을 확인했을 때는 그저 이스트에 부푼 빵 반죽처럼 마음이 부풀어 오를 뿐이었지 무언가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즉 연 매출 1억은 나에게 이런 것을 말해준다. ‘지금처럼 무리하지 않고 숨 고르며 일해도 충분해. 그냥 지금처럼만 살아가도 괜찮아.’ --- p.1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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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앱에 틴더가 있다면, 책방에는 망원동 로우북스가 있다. 그곳의 사장이자 이 책의 저자는 독자와 책 사이를 이어주는 프로 ‘책’매쟁이다. 누군가는 물을지 모른다. 사람은 책을 읽는 사람과 읽지 않는 사람으로 나뉘고, 전자는 고작 한 줌뿐이지 않나? 그러나 어쩐지, 저자는 책으로 사람을 나누는 대신 사람들이 생각보다 책을 좋아한다고 강건히 믿는다. 그 믿음을 가능하게 했던 것들과 그 믿음으로 가능해진 것들의 낱낱한 기록을 읽으며 생각했다. 여기, 우리를 이어주는 것, 만남에 대한 진실이 있구나. 그것은 한 사람이 자신의 믿음을 밀고 나가며 쌓아온 기쁨과 슬픔 위에서 자라난다. - 임지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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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지기 배인영은 사람을 ‘향해’ 있다. 문턱이 낮은 책방에 서서 손님을 환대하는 사람이다. 책방 운영이 어렵지 않은가 물으면 “아뇨, 책이 너무너무 잘 팔리는걸요!” 하고 대답해 이쪽을 놀라게 하는 사람! (종이책이 안 팔리는 이 시대에 귀하고 놀라운 대답 아닌가?) 그는 한국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유형의 자영업자다. 밝고 건강하고 솔직하다. 이 책에는 ‘이 사람과 저 책이 만났을 때 찰떡이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책과 사람을 중매하는 책방지기의 기쁨과 슬픔, 불안과 깨달음, 크고 작은 노하우가 고루 담겨 있다. 노동에 관한 이야기면서, 삶을 단단하게 가꾸는 자의 성장 기록이다. - 박연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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