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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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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유타 리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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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tta Richter

Jutta Richter (유타 리히터)는 1955년 베스트팔렌의 부르크슈타인푸르트에서 태어났고 뮌스터에서 신학, 독문학, 출판학을 전공했다. 1978년부터 전업작가로 활동 중이다. 주로 아동청소년도서를 쓰지만 방송극, 어린이연극, 노래들도 쓰고 있다. 2004년에는 Hermann-Hesse-Stipendium (헤르만-헤세-장학금)을 수여 받았다. 그녀는 현재 뮌스터란트와 토스카나에 살고 있다. 저서로 『내 이름은 개』 『기차역 너머에 바다가 있다』 『우리들의 마지막 여름』을 비롯하여 2001년도 독일 청소년 문학상 동화 부문 수상작 『거미 길들이기를 배운 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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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박의춘
숙명여자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마치고 독일 뒤셸도르프 대학교에서 독문학과 교육학을 공부한 후, 테오도르 폰타네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강사로 재직 중이다. 역서로는 『나는 너를 세상의 중심에 두었다』가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67쪽 | 317g | 148*210*20mm
ISBN13
9788987905273

책 속으로

로타는 엄격한 간호사 같은 표정을 하고서 욕지기가 나는 미지근한 꽃잎차를 개에게 주었다.

"다 마셔. 그래야만 효험이 있어."

개는 마치 정말 아픈 것처럼 비참한 기분이 들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딸국질이 나고 배가 고팠다.

개는 밤이 오는 것이 싫었다. 언제까지나 날이 환하고 해가 빛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소년 왕자님이 계속 자기 곁에 있으면서 쓰다듬어 주고 긁어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날은 이미 어두워졌고 노이만 왕자님은 집으로 갔다.

"나도 데려가 줘."

개는 애원했다.

"딱 한 번만, 딱 하룻밤만."

---pp.81~82

노이만 왕자님은 종이에서 빵을 꺼낸 후 더 쉽게 삼킬 수 있도록 작은 조각으로 잘라서 개에게 주었다. 그러면서 개의 귀에다 대고 소근댔다.

'닭껍질 말야, 오늘 저녁에 또 가져다 줄게. 내가 통닭구이 노점에 있는 호타와 거래를 했거든. 그는 닭껍질을 내가 원하는 만큼 줄 수 있다고 했어. 그 대가로 나는 그의 자전거를 닦아 주고 토요일에는 거리를 쓸어 주면 돼. 하지만 나는 그 일을 하고 싶어서 하는 거야.'

개는 그 말을 듣지 목이 꽉 메었다. 세상에 이보다 더 좋은 친구가 있을까! 그에게 해를 입히는 자는 내가 가만 두지 않을 거야. 이렇게 멋진 집에 계속 있기 위해서는 꼭 들쥐들과 싸워서 이겨야 해.

--- p.103-104

'너두, 그리고 G.오트에 대해서 네가 한 얘기두, 다 지옥에나 가 버려! 나같은 놈에게는 열린 문이 없단 말야. 문은 영원히 닫혀 있단 말야! 그것이 내가 받은 벌이야. 나는 어두운 밤을 여기저기 헤매다녀야 한단 말야. 부엉이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박쥐들에게 설교를 하고... 이세상에서 나를 따르는 건 개나 고양이밖에 없지. 계획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정원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어. 모사물이 진짜로 모사물이 되기까지는 말야. 나는 그들을 인도하고 이끌고 가르쳐야만 해. 나는 그를 알고 있어. 네가 말하는 G.오트를 말야. 그의 의지는 행동이야. 그의 꿈들은 현실이야. 생각을 해봐, 내가 문을 찾으려고 얼마나 자주 이곳에 왔을지를. 하지만 한번도 문을 찾은 적이 없었어.'

--- p.152-153

개는 거친 숨을 고르며 말했다.
'잘 싸웠어. 작고 마른 고양이로서는 정말 잘 싸운 거야. 네 소문이 크게 날 거야.' 고양이도 자랑스럽게 말했다.
'잘 싸웠어! 무서워서 달을 보고 훌쩍거리는 개로서는 정말 잘 싸운거야.' 이제 헛간 안은 고요했다. 개와 고양이는 오랫동안 상처를 핥았다.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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