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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욕망으로서의 메모1. 메모적 쓰기와 즐거움2. 서간문이라는 메모3. 더 많은 걸 기억해야 한다는 강박4. 쓸모없는 메모의 지대5. 딴짓하는 읽기/메모6. 메모의 운명과 잠재력7. 달아올랐을 때 쳐라8. 자유롭게 붙들린다는 것9. 책이라는 메모 뭉치10. 인용이라는 머무름에 대한 단상11. 읽기의 능동적 수동성12. 여백에 낙서하기: 무한 확장하는 마지네일리아의 세계13. 메모를 하는 어중간한 포즈14. SNS는 메모가 될 수 있는가?15. 어찌 됐든, 무엇이든 계속 써간다는 것: 책이 되지 않는 메모들에 대하여에필로그: 머무르고 잡아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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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읽고 쓰는 당신을 위한 메모의 재발견. 책을 기반으로 한 인문교양 뉴스레터 〈인스피아〉로 많은 독자의 지지를 받은 김지원 기자가 메모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메모’는 거의 언제나 실용적이고 생산적인 관점에서 이야기되어왔다. 김지원 기자는 그러한 관점에 반하여, 지극히 ‘즐거움’을 중심으로 메모를 이야기한다. 무엇을 기억하지 ‘않을’ 것인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메모를 완전히 다르게 바라보도록 만드는 책이다. 잘 기억하기 위해, 언젠가 어디엔가 써먹기 위해 정리하고 분류하는 실용적 메모와 그저 머무르는 즐거움을 위한 메모 사이에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 어째서 모든 게 중요하고 기억해야 할 것처럼 느껴질까? 무엇을 기억에서 ‘사라지게’ 놔둘 것인가? 저자에게 메모는 마음이 붙들린 무언가에 머무르고 흐릿한 생각을 잡아채는 시간인 만큼이나 ‘무엇을 보지 않을지’에 대한 판단이다. 읽기와 쓰기 사이, ‘메모’라는 지대에서 우리는 더욱 자유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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