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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벽 속의 학교구름이 떨어졌어요바다로 간 허수아비나를 밟은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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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어린 시절을 떠올리면 습기를 머금은 오래된 책들이 먼저 떠오릅니다. 달빛과 바람과 흔들리는 풀들, 투명한 연녹색의 바다와 은모래 그리고 이야기가 이끄는 먼 나라로 떠났던 여행…. 세상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저를 바위에 내동댕이칠 때마다 책갈피를 나와 푸르고 아름다운 바다 위를 날아 저편으로 사라져간 어린 시절의 나비를 생각하며 용기를 내곤 했습니다. 아름다운 어린 시절은 힘이 아주 셉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마음껏 뛰어놀고 마음껏 공상하며 하루하루 행복하게 지낼 수 있어야 합니다. 즐거운 활동을 통해 어떤 일을 할 때 자신이 행복한지 알 수 있게 되고 미래를 어떤 색깔로 물들여야 하는지 정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책과 함께하는 어린이들 모두 즐겁고 행복한 상상 속을 헤엄치며 훗날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심훈문학상과 한유성문학상을 수상한 최형심 작가의 첫 동화집이다. 그동안 문예지에 발표한 작품 중 네 편의 작품을 단행본으로 묶었다. 마술적 리얼리즘의 시인으로 명성을 얻은 그의 작품집답게 기발한 발상이 돋보이는 환상 동화들로 구성되어 있다. 게임과 자극적인 콘텐츠에 노출되면서 아이다움을 점점 잃어 가는 우리 아이들을 새롭고 신기한 동화의 세계로 데려갈 것이다. 이상한 게임에 초대되기도 하고, 허수아비가 바다를 여행하기도 하고, 학교에 구름이 떨어지는가 하면, 자고 일어나 보니 그림자와 몸이 바뀌어 있기도 하다. 그런 기발한 이야기를 통해서 작가는 혹시 꿈을 잃고 경쟁에 내몰리고 있지는 않은지, 사회적 약자나 우리를 둘러싼 환경에 대해 너무 무심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은 새로운 이야기에 목마른 어린이들에게 생각할 거리와 함께 새로운 세계를 모험하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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