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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동 병동 4호실제2장 유령이 나오는 병실제3장 자살과 동반 자살제4장 데이터를 모아서제5장 이시게 경감의 불안제6장 비명을 지르는 경첩제7장 사라진 기름통제8장 지문제9장 낙서제10장 주삿바늘제11장 물소리 문제제12장 유치한 협박장제13장 문이 닫히는 소리제14장 발로 뛰는 수사제15장 이시게, 더 북쪽으로제16장 네 명의 여자제17장 첫 번째 여자제18장 넷에서 셋을 빼다제19장 살아있는 시체제20장 단두대저자 후기해설|서스펜스와 트릭이 가득한 장편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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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가 멈추는 순간, 죽음의 그림자도 가까워진다!살아남고 싶다면 트릭의 허점을 간파하고 죽은 자가 남긴 마지막 단서를 찾아라!쇼지 병원 4호실에 입원한 소설가 쓰노다는 언제부터인가 한밤중의 병실에서 유령을 목격한다. 과거 팔천만 엔을 횡령하고 연인과 동반 자살을 시도한 젊은 사무관이 실려 와 결국 죽음을 맞이했다는 이곳 4호실. 쓰노다가 이 불길한 4호실에 입원하는 순간부터 병원의 간호사들은 미묘한 반응을 보인다. 참다못한 그는 병실에 대해 수소문하며 4호실에 입원했던 이전 환자도 유령을 목격한 후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그는 두려움과 호기심에 이끌려 병실에 숨겨진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오랜 친구인 이시게 경감에게 도움을 청한다.그렇게 두 사람은 4호실의 미스터리와 사라진 팔천만 엔의 행방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다리가 불편한 쓰노다는 작가로서 상상력과 추리력을 무한 발휘하며 병실에서의 침상 추리를 이어나가고, 발로 뛰는 현장 조사가 체질인 이시게 경감은 전국을 누비며 단서를 모아간다. 그러나 사건의 중심에 다가갈수록 수많은 위협이 이들의 목에 칼을 겨눈다. 심지어 경찰 상부에서는 사건에서 손을 떼라며 이시게를 압박하고, 쓰노다는 늦은 밤 잠에 든 사이 정체 모를 누군가에게 습격당하며, 두 사람은 언제 누구 손에 살해당할지 모르는 처지에 놓인다. 유령의 뒤를 쫓는 두 사람과 그런 두 사람을 뒤쫓는 검은 손. 과연 이 두 사람은 4호실에서 벌어진 사건의 진상을 알아내고, 죽음의 사이클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에도가와 란포가 인정한 이색적인 본격파 탐정 작가,속도감 있는 문장으로 책장을 덮는 순간까지 스릴 있게 질주한다.”_일본 문학 번역가 김은모구스다 교스케의 숨겨진 역작, 『언제 살해당할까』는 1957년 처음 발표되었다가 60년이 지나 2017년에 일본의 가와데쇼보신사 출판사를 통해 재출간되기도 했으며, 국내에서는 그의 작품 중 최초로 번역 출간되었다. 발표된 지 근 70년이 된 작품이지만 이 사실을 모르고 읽는다면 그저 20세기를 배경으로 한 레트로 소설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어색함이 없다. 근래에 나오는 신간 소설들과의 차이가 있다면 추리 소설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트릭’에 진심이라는 것이다. 단순히 장르성을 표방하는 작품이 아닌, 추리 그 자체를 위한 소설이라는 뜻이다. 1923년 데뷔 후 10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일본 소설계의 최고 거장으로 인정받는 에도가와 란포는 이와 같은 말을 남기며 구스다 교스케를 동시대의 걸출한 추리 소설가이자 트릭의 마스터로 인정하기도 했다. “내가 「유형별 트릭 집성」을 발표했을 때, 동료 중에서 가장 깊은 관심을 보인 사람도 구스다 씨였다. 그는 그 유형별 분류표를 꼼꼼히 검토한 뒤, 자기만의 트릭을 몇 가지 고안해 냈다고 호언장담했다. 그 말은 허풍이 아니었다. 그 후 구스다 씨는 실제로 내가 만든 표에 없는 트릭을 활용한 작품들을 여러 편 발표했다.” _〈작가 후기〉 중에서그뿐만이 아니다. ‘일본의 엘러리 퀸’이라 불리며 신본격 미스터리 1세대 작가로서 살아있는 전설이 된 아리스가와 아리스, 그 또한 『언제 살해당할까』를 추천하며 찬사를 남겼다. 이는 이 소설이 단순히 트릭과 추리로만 이루어진 평면적인 추리 소설의 형식을 탈피했기 때문일 것이다.“진실을 향한 집요한 추적과 정교한 트릭이 맞물린 본격 추리 소설의 마스터피스!”일본 추리 소설계의 살아있는 전설, 아리스가와 아리스 강력 추천!가로세로 삼사 미터쯤 되는 작은 공간. 다른 병실들과 달리 창문에는 창살이, 문에는 자물쇠가 설치된 4호실에서 사건은 시작된다. 현장 수사보다는 증인 인터뷰와 단서들을 통해 사건을 추리하는 안락의자 탐정처럼, 병실 침상에 누워있는 쓰노다는 과거에 벌어진 사건에서 누구도 알아내지 못한 모순점들을 발견해낸다. 하지만 병원에서 또다시 시체가 하나가 발견되고, 사건은 걷잡을 수 없는 스케일로 커져가기 시작한다. 사체와 함께 발견된 거액의 통장, 말 백 마리도 한 번에 죽일 수 있는 청산가리 농축액, 그리고 다량의 마약까지. 그렇게 안락의자 탐정의 수사에 한계가 느껴질 무렵, 소설의 무대는 더 넓은 곳으로 확장된다. 두되 싸움이 이어지는 전반부를 지나, 이시게 경감은 ‘발로 뛰는 수사’의 진가를 보여준다. 일본 전역을 돌며 탐문 수사를 펼치고, 사건이 커지는 만큼 수사의 규모도 커지며 경시청의 공조까지 이어진다. 범인을 쫓기 위해 한시도 쉬지 않고 뛰지만 동시에 범인의 추격을 피해 몸을 숨겨야 하는 신세. 이시게 경감은 범인의 추적을 피해 달리는 열차에서 뛰어내리고, 석탄을 실은 화물선에 몸을 싣기도 한다. 그렇게 이 소설은 날카로운 추리 소설에서 숨 가쁘게 움직이는 수사 활극으로 변모한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인물의 등장, 터져나오는 총성, 충격적인 증거의 정체까지. 이야기는 끝도 없이 색을 바꾸고 확장하며 당신의 예상을 빗나간다. 그렇게 구스다 교스케가 쌓아 올린 정교한 트릭과 집요한 추적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는 질주하듯 순식간에 결말에 다다른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까지 몰아친 후 책장을 덮은 당신에게 남는 것은 오직 하나의 진실이다. 에도가와 란포와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그랬던 것처럼 당신도 구스다 교스케를 트릭의 마스터이자 근본 있는 추리 소설가로 인정하고 찬사를 남기게 되리라는 사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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