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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도서관 낭독을 위해 쓴 시
작은도서관 낭독을 위해 쓴 시 당신은 내가 무슨 시를 쓰면 좋겠소 2% / 고맙습니다 / 시인 나부랭이 / 집에 없는 남자 / 강남면옥 / 대화 / 농담 반 진담 반 / 유자 왕 / 이를테면 / 항구 / 이런 젠장 / 찬란 시 없이도 잘 사는 당신이 시인이다 쓰는 기쁨 / 추모 / 망명 / 서촌 / 대가 / 슬픔 / 증상 / 본질 / 꿈 / 목탁 / 국밥 / 시 / 표절 / 충만 / 강연 / 부탁 전직 시인의 애매한 하루 페이스메이커 / 서정적 / 시 / 딴생각 / 집필 중 / 홍은동 / 편지 / 별일 없으시고? / 담담하게 / 상상력 / 강릉에서 이틀 살기 / 쓰는 거지 / 전직 시인의 애매한 하루 / 인생책 / 쏜살 / 북촌 / 서간체 뒷말 삼인칭 단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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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인쇄 기준과 맞지 않아서 등의 이유로
나의 시집은 거절되는 게 마땅하겠지. 편집자는 뒷날에도 내 책을 거절한 사유를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 편집자의 감각을 존중하면서 그분의 행운을 빈다. 이런 끄적거림을 시라고 오해하는 것이야말로 찬연한 나의 시세계이기를. --- 「뒷표지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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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 아직 살아 있나요?』는 지은이가 겪는 반복적인 증상을 전시하는 책이다. 그의 책은 새롭지 않다는 사실만이 새롭다는 사실에 바쳐진다. 그게 그거다. 아주 사적이면서 이기적인 필기법이다. 자신의 내면과 일상, 언어 행위를 성찰하며 글을 하나의 자기 대화로 구성하는 특징을 전시한다. 시를 쓰는 행위를 언어라는 픽션을 겨냥한 헛시늉으로 보기도 하며, 시는 잠시 시인 척 할 뿐이라는 언어관을 횡단하는 중이다. 자기 시의 동어반복적 지속을 통한 글쓰기로 시가 읽는 장르가 아니라 쓰는 장르라는 문필의 태도에 헌신한다. 지은이에게 한국시의 어떤 자리도 어색하다. 동문서답을 손수 자신의 자리로 설정하며 지루한 속도와 보폭을 계속하는 한글 타이핑을 이어간다. 죽은 줄 모르고 살아 가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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