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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르는/ 이런 삶/ 述而不作/ 좋아요/ 가을의 맨살/ 클린트 이스트 우드/ 뭉게구름/ 정선국제공항/ 미발표의 나날/ 숙련공의 슬픔/ 나에게 중얼거린 말/ 소설역/ 벚꽃 지는 날 1 저녁의 말/ 소설가와 앉아서/ 오규원/ 카페 오데사/ 이 시각 주요 뉴스/ 난데없는 경사/ 낮달맞이꽃/ 事實無根/ 양을 세듯이/ 소묘/ 한번도 작곡되지 않은 음악에 몸을 맡겨야지/ 이하 생략 4 봄날의 시/ 의문문인가 경탄문인가/ 나를 상상한다/ 저녁/ 시쓰기 전 손풀기/ 희미해서 좋다/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 흑백사진 같은/ 청명이라지만/ 시에 관한 거의 모든 것/ 그녀의 말이 아니었다면 2 나는 끄적거린다/ 사월 마지막 밤/ 우선 커피를 마셔야겠다/ 시에 무슨 성공이 있겠는가/ 독주자/ 마음 없이 산다/ 막다른 골목에서/ 부질없음에 대하여/ 밥통/ 오래된 시집/ 그러니까 그 나이였어/ 다시는 볼 수 없는 사람/ 그 · 시인의 뒷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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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시를 못 본 지 오래다
십년? 더 된 듯하다 잘 나가던 시인이다 오늘은 그가 궁금하다 진정한 시인이라면 흔적 없이 증발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중얼중얼 여기저기 수소문했더니 그는 잘 살고 있다고 전했다 순간적으로 암전되는 느낌적 느낌! 서가에서 그의 시집을 뽑았다 모르긴 몰라도 그를 다시 읽을 일은 없겠다 健幸을 빈다 ---「그」중에서 썸은 무슨 뜻인가요? (귓속말로) 썸은 썸이지요. ---「뒷표지 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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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모호성, 추상성, 불확정성, 불명확성과 같은 의미의 망설임이야말로 언어의 썸이다. 그것을 그것이라 말해도 그것에 이르지 못하게 흔드는 언어의 슬립은 인간을 한없이 외롭게 만든다. 거의 영원히 우리는 그런 순간을 살아가야 한다. 반은 거짓말로 반은 참말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