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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세계는 대개 흥미로운 글로 꽉 차 있고, 난 더 이상 추가할 생각이 없다. (케네스 골드스미스) 2부 萬法唯識 3부 하염없음에 대한 각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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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가다가 멈출 수도 있고 무슨 얘긴지 쓰고 있는 필자도 설득시키지 못할 흐름도 있을 수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만들고 자기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한 말이 떠오른다. 은퇴를 선언하고 다시 영화를 만드는 이유를 물었더니 ‘은퇴한 사실을 잊어버려서’라고 말하기도 했다. 나도 내가 쓰고 있는 글을 이해하지 못하고 지나갈 수 있을 것이다. 아니다. 되도록 그런 소설이 되기를 바란다. 다시 하나 더. 이 소설은 시작도 중간도 끝도 없이 흘러갈 것이다. 구상도 핵심도 없이 입에 풀칠하듯이 하루하루 겨우 쓰여질 뿐이다. 쓰다가 키보드에서 손을 떼는 순간―지친 순간이 소설의 대단원이 될 것이다. 이야기가 동이 날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내가 쓰는 이야기는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읽다가 중간에 책을 덮는 사람은 진정한 나의 독자다.”
--- pp.1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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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쓰인 내용은 거의 대부분 사실이지만 잉크가 마른 후에는 거의 대부분 소설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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