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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 글 … 4
작가의 글 … 5 등장인물 소개 … 8 1. 휴가라고, 휴가! … 10 2. 집도는 처음이라 … 31 3. 운이 나쁜 순간 … 62 4. 극적인 드라마 … 77 5. 괜찮은 어른 … 100 6. 겨울처럼 추운 방 … 117 7. 코코아 한 잔 … 129 에필로그 … 136 지혈하는 법 … 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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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우린 백만 년 만에 휴가를 왔고, 여기는 우리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스키장이야. 아무한테도 방해 받기 싫어! 둘 다 휴대폰 압수!”
--- p.11 “대체 여기 없는 게 뭐죠? 수술실이 있고, 수술 도구가 있어요. 마취과 의사와 외과 의사가 있죠. 환자는 복강 내 출혈로 죽어 가고 있어요. 의사라면 열어야 해요, 수술실 문.” 박 선생은 답답했는지 머리를 잔뜩 헝클어뜨렸다. “아니, 아무리 애라도 그렇지, 말귀는 알아들어야 할 거 아냐! 내가 초딩이랑 이런 대화를 길게 해야 해?” “열어 줘요.” 우리는 지지 않고 말했다. --- p.29 “오빠 보러 왔어? 그런데 얼굴이 왜 이래, 너.” “오빠, 주하 죽어?” 그 말을 하면서 하연이의 얼굴에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우리는 망치로 뒤통수를 맞은 듯 멍해졌다. --- p.72 우리는 달리면서 생각했다. 어른이란 뭘까. 우리는 왜 어른스러워지려고 할까. 아직 열세 살. 어린이와 어른의 차이는 아마 숫자로 정해지는 것은 아닐 거다. 답은? 아직 잘 모르겠다. ‘그런데 왠지 박 선생님은…… 괜찮은 어른인 것 같아.’ --- p.116 “모르겠어요. 복잡해요. 진이 쭉 빠지는 것 같기도 하고, 환자가 죽지 않아서 너무 기뻤는데, 또 갑자기 메스를 잡을 때의 그 차가운 두려움이 문득 생생하게 되살아나는 것 같기도 했고요.” “그게 드라마야.” “네?” “너의 그런 마음이 드라마라고. 드라마가 별거니?” --- p.1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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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스키장으로 휴가를 떠난 우리의 가족. 스키를 즐기려던 그때, 우리는 슬로프에서 예기치 않은 사고를 목격한다. 헬기 운항이 불가능한 악천후 속에 환자는 가까운 지방 병원으로 이송되지만, 병원에는 마취과 의사 외에 수슬 가능한 인력이 없다. 절박한 상황에서 우리는 생애 첫 수술 집도를 결심한다. 한편, 동생 하연이의 친구 주하가 베란다에서 추락하여 외상 센터로 실려 온다. 하연이가 받은 충격을 걱정하며 우리는 엄마를 떠올린다. 그렇게 주하의 수술과 회복을 지켜보며 우리는 다시 한 번 환자 가족의 마음, 의료진의 무력감, 그리고 생명을 다루는 일의 무게를 실감한다. 한 생명을 살려 낸 기쁨과 잃을 뻔한 절박함 사이에서 우리는 두려움을 이겨 낸다. 그리고 꺠닫는다. ‘괜찮은 어른’이란 절대 실수하지 않는 완벽한 존재가 아니라 실수를 인정하고 다시 일어설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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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어른스러워지려고 할까?
진짜 어른이란 뭘까? 의심과 두려움을 딛고 나아가는 우리의 성장 이야기 폭설로 고립된 강원도의 작은 병원에서 처음으로 수술을 집도하게 된 우리는, 마취과 의사의 반대와 의심 속에서도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메스를 듭니다. 어린 전공의의 손끝에서 기적처럼 환자가 살아나지만, 우리는 한편 의료진으로서 두려움과 책임의 무게를 강하게 느낍니다. 이후 동생의 친구 주하가 추락 사고로 외상 센터에 실려 오면서 우리는 환자와 가족의 죄책감, 의료진의 무력감 사이에서 또 한 번 흔들립니다. 그러나 자신을 의심했던 마취과 의사의 진심어린 사과와 주하의 회복 과정을 지켜보면서 우리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던 자신의 마음을 되돌아 봅니다. 그리고 정말 괜찮은 어른이란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실수를 인정하고 다시 일어설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인물들의 두려움과 용기, 후회화 화해의 시간을 통해 진짜 ‘성장’, 진짜 ‘어른’이 무엇인지 묻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완전히 새로운 영역의 의학 동화 지금껏 없었던 새로운 영역의 의학 동화 시리즈 〈열세 살 외과 의사 도우리〉.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외상 센터’와 ‘닥터 헬기’를 소재로 삼아, 긴박감 넘치는 의료 현장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외상 센터는 중증 외상 환자를 신속하게 치료하기 위해 존재하는 곳으로, 이곳의 의료진들은 1분 1초가 급한 환자들을 위해 닥터 헬기를 타고 직접 사고 현장으로 출동합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환자가 외상 센터에 도착하기 전부터 시작됩니다. 갑작스러운 사고를 마주하고, 닥터 헬기를 타고 현장으로 날아가 환자를 구조하며, 다시 헬기를 타고 돌아와 생명을 살려내기까지의 숨 가쁘게 이어지는 모든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어린이 독자들은 병원 밖에서 펼쳐지는 더 새롭고, 더 넓은 의학의 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환자를 향한 따뜻한 마음으로 전하는 협력의 가치 의료 현장은 의학적 지식과 기술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와 예측할 수 없는 위기 속에서는 무엇보다 의료진 간의 팀워크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제한된 공간인 닥터 헬기 안에서는 각자 맡은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며,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야 환자의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도우리를 중심으로 팀원들이 환자를 위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위기 상황에서 발휘되는 팀워크의 가치를 전해줍니다. 이 과정을 통해 독자들은 생명과 직결된 의료 현장에서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서로 돕는 마음과 노력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진정한 의료진의 모습을 배우고 나의 꿈을 넓게 펼쳐 보세요 외상 센터의 의사들은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위기 속에서도 사명감과 책임감을 잃지 않습니다. 이 책은 환자를 향한 헌신과 빠른 판단력, 그리고 팀원들과의 협력 등 의사가 갖춰야 할 진정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뿐만 아니라, 외상 센터에는 환자를 안정시키는 간호사, 사고 현장에서 구조를 돕는 소방대원, 안전한 운항을 책임지는 기장 등 다양한 역할을 맡은 의료진도 함께합니다. 도우리와 의료진들이 위기 속에서도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독자들에게 의사의 꿈을 더욱 구체화하고, 나아가 다양한 의료 직업에도 관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기획자의 글 알베르트 슈바이처는 독일 태생의 의사, 신학자, 철학자, 음악가이자 인도주의자로 많은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인물입니다. 그는 아프리카에서 의료 선교사로 활동한 것으로 유명하며, 1952년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어릴 적 이 분의 위인전을 읽고 어려운 이들을 돕는 의사가 되겠다는 막연한 꿈을 가졌습니다. 그 꿈을 꾸준히 키워 의사가 되었고요. 의사의 길 중에서도 환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몸을 맞대고 나의 손발로 환자에게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는 외과 의사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도움이 절실한 이들이 어디에 있을까 찾던 중,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해 갑작스럽게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게 되는 중증 외상 환자들을 치료하고자 외상외과 의사가 되었습니다. 중증 외상 환자는 어떤 응급 질환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높지만 소생하기까지 시간 여유가 적습니다. 따라서 의료진이 사고 현장에 보다 가까이 갈수록 더 좋은 치료 결과를 가져옵니다. 이것이 제가 ‘닥터 헬기’에 몸을 싣기 시작한 이유입니다. 급박한 상황에서 헬기에 올라 사고 현장으로 출동하여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도움이 절실한 환자들을 소생시켜 병원으로 이송해 오면서, 고되고 위험하지만 꼭 필요한 이 일이 지금 ‘나’에서 끝나지 않고 ‘후배 의사’에게 계속해서 이어지기를 기도한 적이 많습니다. 초등학생 시절 위인전을 읽고 의사가 되기를 꿈꾸고, 그 꿈대로 외상외과 의사가 되어 닥터 헬기를 타고 사고 현장과 외상 센터를 누비는 것처럼 이 책을 읽는 독자 중 누군가도 미래의 외상외과 의사, 닥터 헬기 의사가 되는 것을 꿈꾸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가장 어려운 곳에 있는, 가장 취약한 이들의 생명을 소생하는 이 일을 이어가기를 기대합니다. - 아주대병원 외상센터장 정경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