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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II, III, IV. 네드V, VI, VII, VIII. 비드IX, X, XI, 네드XII, XIII, XIV, XV. 비드XVI, XVII, XVIII, XIX. 네드XX. 비드XXI. 네드XXII. 비드XXIII, XXIV, XXV. 네드XXVI, XXVII. 비드XXVIII, XXIX. 네드XXX, XXXI. 비드XXXII. 네드XXXIII. 비드XXXIV, XXXV. 네드XXXVI, XXXVII. 비드XXXVIII, XXXIX, XL. 네드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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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애가 남긴 향긋한 꽃냄새가 묘석 주변에서 계속 맴돌고 있었다.’무덤을 파는 소년과 무덤을 찾는 소녀의 묘지 옆 로맨스과학과 마법이 절묘하게 얽혀 있는 고딕 미스터리 소설《오비디언스 웰레스트는 죽지 않아》는 19세기 초 영국의 과학 혁명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고딕 미스터리 소설이다. 교회 뒤편의 묘지와 오래된 저택 두 곳을 오가며 시신과 생명, 삶과 죽음의 경계를 탐구하는 여러 인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고 마르고 지저분한 네드, 시체 같은 네드의 할아버지, 장갑을 절대 벗지 않는 비드, 금속 코를 단 피니어스 등의 주요 인물들은 그 외형만으로도 기묘한 매력과 확실한 존재감을 준다. 생명을 창조하는 것과 생명을 연장하는 것, 결국 ‘생명의 본질’을 탐구하는 사람들 간에 벌어지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메리 셸리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연상시키기도 한다.이 소설에서는 파리인 모스카를 포함한 모든 동물들과 자유자재로 의사소통하는 네드의 이상한 능력, 양쪽 눈이 각기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며 몸 또한 죽은 사람처럼 생긴 할아버지의 존재에 크게 의문을 품는 사람이 없다. 어쩌면 네드와 할아버지의 낮은 신분과 천대받는 직업 때문에 주민들이 관심을 갖지 않아서였을 수도 있지만, 눈앞에서 벌어지는 놀라운 발전들을 과학으로 여겨야 할지, 마법으로 여겨야 할지 헷갈리던 시대적 배경이 잘 녹아 있는 설정이라고 볼 수 있다.무덤을 파고 시신을 만지고 묘지를 관리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누구도 말을 걸지 않아 할아버지와만 생활해 온 네드, 유서 깊은 웰레스트 가문의 딸이지만 하인들의 봉급을 줄 수 없을 만큼 가난하여 하인 몇과 가정교사, 아빠와만 생활해 온 비드. 일찍 부모님을 잃고 또래와의 교류 경험이 없는 상태로 독특한 집에서 외롭게 자란 두 아이는 시체 분실과 도난, 그리고 사망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을 함께 파헤치며 금세 끈끈한 친밀감을 쌓는다. 남들이 보기에는 그저 끔찍한 일일 뿐이겠지만, 비슷한 배경에서 자란 두 아이에게는 사건을 해결하는 일이 오히려 둘만이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한 반짝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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