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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접적 나루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接迹渡)2. 강가 정자에서 원혼을 만나다(臨江亭)3. 피 묻은 적삼을 입은 채 거리에서 소리치는 사람(血衫叫街)4. 그 요리사는 무슨 일을 벌인 것일까?(廚子做酒)5. 여인, 못난 남편 만난 것을 원망하다(巧拙顚倒)6. 귓가에 울리는 원혼의 소리(耳畔有聲)7. 첩의 원혼이 두 아들을 데리고 꿈속에 나타나다(手牽二子)8. 붉은 저고리의 여인, 사건 해결의 중심에 서다(紅衣婦)9. 말하는 요강,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다(烏盆子)10. 벌레 먹은 나뭇잎으로 사건을 해결하다(蟲?葉)11. 꿈속에서 아름다운 여인이 화답하다(移椅倚桐同玩月)12. 과연 우산의 주인은 누구일까?(奪傘破傘)13. 시계방, 숲 속으로 사라져버리다(廢花園)14. 사건 해결의 열쇠, 벼 한 말 쌀 석 되(斗粟三升米)15. 족자를 찢어서 고인의 뜻을 알아내다(?畵軸)해설옮긴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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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淑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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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용도공안(龍圖公案)≫에 실린 100편의 이야기 중에 15편을 골라 실었다. 역자인 고숙희는 중국의 공안소설을 전공한 학자로, 공안소설에 대한 다수의 논문을 저술했으며, 공안소설전집의 효시라 할 수 있는 ≪백가공안(百家公案)≫을 ‘지만지’ 시리즈에서 번역한 바 있다. 공안소설의 성립과 발전에 대해서는 ≪백가공안≫의 해설이 잘 정리하고 있는 관계로, 이 책의 해설에서는 주로 ≪용도공안≫의 구조, 그리고 판본의 전래 상황에 대해서 서술했다.책의 제목을 따져보는 것만으로도 이 책에 대해서 대략적인 설명을 할 수 있다. 일단 공안(公案)은 공무에 대한 문건인데, 여기서는 관아의 판결문을 뜻한다. 즉 범죄에 대한 내용과 그 판결을 담고 있는 문서다. 중국의 명나라 때에는 경제가 발전하고, 서민층의 삶이 안정됨에 따라 소설들이 널리 읽혔다. 이야기에 대한 욕구가 커진 것이다. 공안소설 역시 이때 유행한 소설의 일종인데,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범죄의 발생과 판관의 사건 해결을 다루고 있다. 공안소설은 저잣거리의 이야기, 민담, 설화 등을 토대로 삼고 있기 때문에 저자가 알려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 ≪용도공안≫ 역시 그러하다.용도(龍圖)는 이야기의 주인공, 그러니까 판관을 가리키는데 그는 바로 포증이다. 우리에게는 포청천으로 잘 알려져 있는 포증은 용도각직학사(龍圖閣直學士) 벼슬을 지낸 적이 있어 포 용도라고 불리기도 한다. 공안소설은 포증을 판관으로 삼는데, 송나라 때의 이름난 관리였던 그가 민간에서 신격화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어려운 사건이 발생해도, 지혜와 강직함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포증은 귀신을 부릴 정도로 전능한 인물이다. 어지러운 세상을 바로잡아 줄 인물이 있기 때문에, 이야기들은 마음껏 뻗어나가며 사람들의 욕망을 반영한다. 사람들은 포증의 추상같은 판결에서 통쾌함을 느꼈겠지만, 그에 앞서 발생한 범죄, 즉 인간사의 어지러움을 다루는 이야기에서 호기심과 묘한 즐거움을 느꼈을 것이다. 특히나 불륜에 대한 이야기, 치정 살인 등이 많이 등장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흥미로운 이야기를 읽으며 당대인들의 욕망, 생활상을 느껴볼 수 있다. 매력적인 옛이야기들이 오늘의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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