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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표
개정판에 붙여 들어가며 왜 눈물의 땅인가 1부. 좌절과 분노의 현장 : 팔레스타인 현지를 가다 01 ‘하늘만 뚫린 거대한 감옥’ 가자 02 생존의 벼랑에 내몰린 팔레스타인 03 팔레스타인의 어린이와 여성 04 중동의 우울한 초상화, 팔레스타인 난민 05 유대인 게토 연상시키는 분리장벽 06 유대인 정착민, “중동은 유일신이 내린 약속의 땅” 07 팔레스타인의 장기수들 08 팔레스타인 내부 갈등 키우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09 이스라엘의 전쟁범죄 2부. 팔레스타인의 과거와 현재 : 분쟁은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왜 끝나지 않는가 10 디아스포라, 시오니즘, 밸푸어선언 11 건국과 테러의 어두운 그늘 12 하마스는 왜 투쟁의 깃발을 올리는가 13 이스라엘의 고민거리, 아랍계 시민 14 이스라엘은 민주국가인가 3부. 중동, 미국, 그리고 평화의 전망 : 팔레스타인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15 중동 협상의 뜨거운 감자들 16 미국과 이스라엘의 유착 17 이스라엘과 중동의 군사력 비교 18 이스라엘에만 허용된 핵무기 19 이스라엘 병역거부자들 20 이스라엘의 평화주의자들 21 아랍의 봄은 이스라엘에게 ‘겨울’ 나오며 어디서든 희망은 있어야 한다 참고문헌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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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 년 전의 나크바 이후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고난은 지금까지도 그치지 않았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 군사적 억압통치와 인권침해,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저항……. 이런 표현은 몇십 년 동안 중동의 상황을 나타내는 기본 용어로 굳어졌고 중동의 하늘에는 늘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다. (...) 중동은 ‘21세기의 화약고’다. 이스라엘의 군사적 강공책, 그에 맞선 팔레스타인 하마스를 비롯한 무장대원들의 죽음을 무릅쓴 격렬한 저항으로 폭력의 악순환은 그치지 않는다.
_ 들어가며(19쪽) 2015년 1월 프랑스 파리에서 시사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편집장을 비롯한 17명이 숨진 테러 사건도 마찬가지다. 테러를 맹렬히 비판하고 희생들의 죽음을 슬퍼하는 분위기에 눌려서일까, 왜 그런 비극적인 유혈사태가 벌어졌는지를 제대로 돌아보지 못한다는 점이다. 《샤를리 에브도》 편집진이 주장한 언론과 표현의 자유는 물론 논란의 여지가 없는 소중한 가치이다. 하지만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내세워 예언자 무함마드가 엉덩이를 드러낸 모습을 만평으로 조롱하는 행위는 이슬람 신성 모독에 다름 아니다. _ 들어가며(31쪽)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의 유혈충돌 상황을 ‘무장투쟁’이라고 규정할 뿐 ‘전쟁’이란 용어는 사용하지 않는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국가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의 상황을 “한 국가(이스라엘)와 팔레스타인 당국과의 무장충돌”이라고 표현한다. 이스라엘은 만일 어느 한 팔레스타인 집단이 이스라엘 국민에 대해 공격을 가해 피해를 입혔고 또 다른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100퍼센트 확실한 정보’를 얻었을 경우, 그 집단을 공격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_ 좌절과 분노의 현장(127쪽) 유대인들은 그때의 상황을 예리다(Yeridah, 대량 이주) 또는 엑소더스(exodus, 집단적 대이동)라 일컫는데, 20세기 중반에 유럽의 유대인들이 다시 팔레스타인으로 몰려간 것을 모세 때의 대이동에 견주곤 한다. 모세 때나 20세기의 엑소더스에는 판에 박힌 듯한 공통점이 있다. 모두 현지 토착민들을 폭력적으로 몰아냈다는 점이다. 이것이 B.C. 1900년 무렵에 세워진 최초의 유대인 국가 ‘에레츠 이스라엘’이다. _ 팔레스타인의 과거와 현재(164쪽) 이스라엘 - 팔레스타인 분쟁도 마찬가지로 서구 제국주의자들이 뿌린 비극의 씨앗 탓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비난받아야 할 나라는 영국이다. (...) 현지 이슬람 주민들은 터키로부터 독립하기를 염원했고, 영국은 터키를 견제함으로써 전쟁에서 이길 욕심으로 지키지 못할 공수표를 남발했다. (...) 맥마흔은 “아랍인들이 영국을 도와 싸워준다면, 전쟁이 끝난 뒤 오토만제국이 붕괴될 때 아랍인들이 독립국가를 세우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것이 이른바 ‘맥마흔 - 후세인 협정’이다. _ 팔레스타인의 과거와 현재(177쪽)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이슬람국가(IS)가 펼친 군사적 공세는 엄청났다. 2013년 3월 시리아 동북부 라카 주의 주도 라카를 접수했고, 2014년 1월 이라크 서부 안바르 주를, 2014년 6월 이라크 제2도시 모술을 점령했다. 그리고 2014년 6월 시리아 라카를 수도로 한 ‘이슬람국가’를 선포했다. (...) 결국 미국이 무력 개입에 나섰고 2014년 9월부터 IS를 겨냥한 공습이 이어졌다. 여기서 근본적인 물음이 제기된다. 미국이 시리아 반군 IS를 공습하면 누구에게 이로울까. 누가 수혜자일까. _ 중동, 미국, 그리고 평화의 전망(397쪽) 2000년 인티파다가 터진 뒤로 여덟 차례에 걸친 중동 취재를 바탕으로 내린 결론은 기본적으로 세 가지 변화가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첫째, 워싱턴의 중동 정책이 친이스라엘 일방주의에서 벗어나 보다 중도적인 정권이 들어서야 한다. 둘째, 이스라엘에 팔레스타인과의 공존을 인정하는 평화 지향적 온건 정권이 들어서야 한다. 셋째, 팔레스타인에 대표성을 지닌 평화 지향적 정권이 들어서야 한다. 세 가지 가능성이 동시에 충족될 확률은 현재로선 매우 낮아 보인다. _ 나가며(423쪽)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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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사람들이
끝까지 이곳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60여 년 동안 이어진 분쟁은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왜 끝나지 않는가 뉴스 이면에 숨어 있는 피의 분쟁을 이해하기 위한 모든 것 중동 지역에서 이미 수십 년간 이어진 피의 분쟁은 여전히 끝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더 심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끝이 나지 않는다는 것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이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은 그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더 극단적으로 과격해지고 있는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전 세계가 놓치고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2000년부터 여덟 차례나 이어진 중동 현지 취재 좌절과 분노의 현장에서 분석한 팔레스타인의 현재 포연이 가시지 않은 처참하게 무너진 집과 사원, 이전의 자유조차 박탈해버린 8미터 높이 700미터 길이의 분리장벽, 집도 없이 난민촌을 떠도는 팔레스타인 사람들 앞에 호화롭게 지어진 유대인 정착촌, 이스라엘의 포격으로 부모를 잃고 아이를 잃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눈물, 가족의 생계를 위한 희망이 잿더미로 변한 올리브밭 앞에서 무릎 꿇은 농부, 2등 시민으로 온갖 불평등을 감수하며 희망 없이 살아가는 아랍계 청년들……. 이것이 여덟 차례나 팔레스타인 현장을 찾은 저자의 눈에 비친 이른바 ‘테러’와 그에 대한 ‘보복’의 현장, 팔레스타인이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저항을 ‘테러’라고 몰아붙여왔다. 미국도, 그리고 우리도 그런 표현에 익숙하다. 그러나 왜 그들은 테러를 일으키는가? 60여 년 동안 끊임없이 일어나는 피의 분쟁은 왜 끝나지 않는가? 저자는 팔레스타인의 현실을 분석하기 위한 이런 물음에 앞서 우리가 먼저 보아야 할 것은, 잔인한 파괴의 폐허 위에 흐르고 있는 눈물과 통곡의 현장, 이곳 팔레스타인의 대지라고 말한다. “나는 커서 순교자가 되겠다” 그들은 왜 투쟁의 깃발을 올리는가 이스라엘의 건국 이후, 팔레스타인 민족은 난민이 되어 근처 중동 국가를 떠돌거나 무자비한 폭력에 시달리며 이스라엘의 식민지배를 받고 있다. 유대인들은 새로 건국한 이스라엘 땅에서 팔레스타인 인종을 완전히 몰아내려 하고, 독립국가를 원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강제 점령국 이스라엘에 ‘테러’로 대응하는 것이 단순화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모습이다. 물론 어떠한 이유로도 자살폭탄테러와 같이 무고한 목숨을 희생시키는 폭력은 결코 용인될 수 없다. 그렇지만 자신들의 억울함을 항변할 수 있는 길이 오직 ‘테러’뿐이라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절박한 사정을 외면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막대한 자본으로 무장한 이스라엘군은 국제법을 수시로 위반하고 있으며, 특히 가자 지구에 방벽을 쌓아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감옥 아닌 감옥에서 살게 하고 있다. 방벽 안에 갇혀 사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는 인간이라면 최소한 누려야 할 거주이전의 자유도 없고, 가족이나 친지를 방문할 자유 또한 없다. 수로가 막혀 농사도 지을 수 없고 먹을 물조차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으며, 생필품은 이집트로 연결된 비밀 터널을 통해 구해야 하는 실정이다. 설상가상으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유대인 정착민이나 이스라엘 군인들로부터 날마다 크고 작은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 이스라엘의 강압적 군사통제에 맞선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봉기인 ‘인티파다’는 1987년 이래 더욱더 과격해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어린이 세 명 중 한 명은 나중에 자라서 순교자가 되겠다고 말한다. 저항이 과격해지는 것은 그들의 좌절과 분노가 그만큼 깊어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하마스에서 이슬람국가(IS)까지 저항세력들의 성격과 역사 관계자들과의 직접 인터뷰를 통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 이 책은 또한 우리가 단순히 ‘테러 조직’으로 이름만 알고 있는 다양한 단체들의 탄생과 성장 과정, 역사 등을 상세히 담았다. 이슬람운동조직 무슬림 형제단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 하마스와 무장조직인 이즈 알딘 알 카삼 여단,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이끌며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온건파 파타와 그에 충성하는 무장조직 알 아크사 순교여단 등 팔레스타인을 이끄는 큰 두 축의 역사와 성격을 비교 분석했다. 그밖에 팔레스타인 해방전선, 이슬람 지하드, 레바논의 헤즈볼라, 오사마 빈 라덴의 알 카에다, 최근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른 시리아 반군 이슬람국가(IS)까지 다양한 조직들의 무장투쟁사와 성격을 분석하여 중동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또한 하마스의 창립자이자 정신적 지도자인 셰이크 아흐메드 야신, 그 뒤를 이은 압둘 아지즈 란시티를 비롯하여 팔레스타인 해방기구의 지도자 야세르 아라파트, 이스라엘의 비밀 핵 개발을 처음으로 폭로한 모르데차이 바누누,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대변인 가산 카티브,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간부, 전 이스라엘 대통령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강경파 지식인 제럴드 스타인버그, 이스라엘 군 대변인 등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의 중심인물들은 물론 팔레스타인 현지 민초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았다. 팔레스타인 문제는 문명의 충돌도, 종교 전쟁도 아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팔레스타인에 끝까지 주목해야 한다. 저자는 중동 지역의 문제는 세계화의 바람 속에서 중동 이슬람권의 풍부한 석유 자원을 지배하려는 서구 세력의 ‘21세기형 신식민주의’라고 단언한다. 이를 기독교 근본주의 세력과 급진 이슬람 세력 사이의 갈등 즉, 문명 충돌론으로 분석하거나 이슬람 저항세력의 투쟁을 ‘종교적 광신에 바탕한 테러’라고 단정지어버린다면 부분적인 진실은 알 수 있을지 몰라도 본질과는 멀어진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왜 그렇게 격렬하게 저항하는지, 이슬람권의 반미 정서가 왜 그렇게 높은지에 대해 꼼꼼하게 따져봐야 객관적인 진실에 다가설 수 있는 것이다. 미국 행정부의 주체가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유럽 경제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금융시장, 미국의 여론을 주도하는 각종 언론매체들, 전 세계의 안보를 관장하는 미국 국방부를 비롯한 정치계 구석구석에까지 유대인들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곳은 하나도 없다. 미국 경제를 움직이는 유대인 자본규모 역시 어마어마하다. 중재력을 상실한 유엔이나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이해할 수 없는 막대한 대외원조금액도 미국계 유대인들의 전방위적 로비의 결과이다. 미국이 중동평화의 중재자로 나선 지금의 국제정세에서 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해 정확한 정보와 시각을 갖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2000년 이후 여덟 차례나 중동 취재를 다녀 온 저자는 지금이야 말로, ‘우리도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절규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한다. 중동에서 총소리가 들릴 때 단순히 일부 극단적인 테리리스트들의 일이라고 치부해버려서는 안 된다. 우리의 유가를 걱정해서도, 미국의 요구에 따라 평화유지군이란 명목의 군대를 파병해야 하는 국제 외교의 복잡한 문제들이 뒤엉켜 있어서도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팔레스타인 문제가 우리에게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 때문이다. |